논문기고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이해와 방향: 성경적 원리를 중심으로(3)
강재원 박사(PhD in Social Science & Policy, UNSW)
세계스포츠선교회 호주지부 총무/ 시드니동산교회 다문화선교부
| <목차>
요약 I. 들어가는 말 II.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부르심과 개념적 정의 1.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개념과 정의 2.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패러다임 이해 III.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원리 1.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필요성에 대한 성경적 이해 2. 스포츠의 경쟁성에 대한 성경적 이해 3. 대형스포츠제전에 대한 영적 분별력 IV.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방향 1. 일반적인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방향 2. 교회중심의 스포츠전문인 사역에 대한 성경적 방향 V. 나오는 말 |
III.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원리
1.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필요성에 대한 성경적 이해
예수님의 선교사명은 사도들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어지는 요한복음 18장 20절은 복음전도의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확실한 명령임을 알 수 있다. 사도행정 1장 18절에 나타난 지상명령이야 말로 ‘모든 교회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여러 세대에 걸쳐서 위임하신 선교사명의 명확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킹제임스대학 박승용은 ‘스포츠선교가 비성경적인 이유’라는 논평을 통해 스포츠 선교는 결코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명령이 아니며, 악한 현 세상이 요구하는 인본주의적 산물의 선교전략으로 죄와 심판, 지옥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구속,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한 의롭게 하심에 관한 복음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비록 이 시대가 스포츠에 열광을 하지만 스포츠에 관한 선교전략과 선교방법에 관한 성격적 근거나 암시를 준적도, 권면한 적도 없었다고 강조하였다.
물론 선교 사명을 위해 각 개인에게 주신 스포츠 재능을 사용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찾을 수 없지만, 반대로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금지명령 또한 성경 어느 곳에서도 그 기록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세계선교를 목표로 선교의 다원화와 전문인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스포츠 현장에서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2)”라는 말씀과 같이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한 전도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그 예로, 자비량 사역 팀인 할렐루야태권도시범단원은 쪼개지는 송판에 성경에 근거한 창조, 타락, 죄, 사망, 지옥, 회개 등의 문구를 새겨놓고 복음의 메시지를 외치며 공산권과 회교권 국가에 선교거점을 개발과 확보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또한 호주의 스포츠선교페스티벌의 경우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며, 말씀 순회 집회와 선교지 교회들의 목회자세미나 및 말씀성령집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정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관점은 세계 선교현장에서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이 없는 자민족 신학배경의 신학자들의 주장과 관점이 다른 문화와 상황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해당분야 밖에 있는 실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시간적·문화적 차이에 대한 성경적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스포츠 현장과 삶에서 거룩한 예배가 회복되도록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롬 12:2)”하라는 말씀과 같이 영적 깨달음과 성경 해석에 있어 더욱 더 진지하고 겸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던 것처럼 우리를 스포츠 삶과 스포츠 문화현장에 보내어 생명의 통로 사용하시길 원하시며, 개인에게 주신 이러한 스포츠 자질과 재능은 영적 은사와 함께 크리스천의 삶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 된다. 레저스포츠 산업과 교육 분야, 유사 관련단체 등에서 종사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스포츠 활동과 교제를 통해 새 신자들이 교회공동체(코이노니아, Koinonia)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타민족 문화공동체를 순회하면서 펼쳐지는 스포츠 관련 선교대회와 친선경기, 교육 세미나 역시 공산권, 회교권 무슬림 국가 민족에게도 직·간접적인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 재능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은 교회와 지역사회, 나라, 민족과 열방(전 세계)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데 유용한 선교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주님의 지상명령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확실하게 요구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음전도의 사명에 대해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확실한 선교사명을 말씀하셨다(마 28:19; 막 16:16; 눅 24:47 참조).
2. 스포츠의 경쟁성에 대한 성경적 이해
스포츠의 특성은 유희성, 규칙성, 기술성, 사회성, 신체성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경쟁이란 스포츠에 있어 최고의 가치이며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어떠한 경쟁상대라도 절대 과소평가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상대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가는 경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최고의 척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을 통해 인간이 스포츠라는 마약에 빠져 사회가 중독되어가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쟁의 강조는 인간에게 이익과 위험, 그리고 유용과 남용과 같은 동전의 양면성을 가진 공존의 법칙이 존재한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마 6:24 참조) 하셨지만 이 시대 사탄은 거짓교리와 세속적인 스포츠 문화현상, 스포츠 대중매체, 스포츠 시대의 유행 등과 같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인간의 영적 세계를 더욱 미혹시키고 혼란하게 하여 세상의 헛된 것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우리사회 속에 가장 빠르고 깊게 확산되어 있는 문화인 올림픽, 월드컵 등과 같은 수많은 스포츠 경기에는 1등 만능주의와 상업적인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관능적 쾌락주의를 낳고 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방법(살전 2:3 참조)과 달리 상업적 열풍 속에서 빚어지는 세속주의의 스포츠 경쟁 이면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오심 파동, 선수폭행, 부정·부패행위의 유혹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대회 오심에 따른 자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 경쟁력과 스포츠 외교력을 높여야 한다는 발상은 이타주의로 포장된 이기기주의적 권력의지를 확산시킬 수 있으며 약육강식의 경쟁적 의미를 지닌 스포츠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망각하고 있다.
이러한 세상의 경쟁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는 스포츠 현장에서의 사역은 마치 숲 전체를 보기보다 나무를 헤아리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잘못된 이유와 동기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악용되는 경기 결과를 낳는다. 문제의 원인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주변의 동기 부여자(가족, 친구, 동료, 지도자, 등)와 같은 외적요인과 자기가치와 영광을 우선시하는 인본주의적·자기중심적 우상숭배 방법에 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되신 하나님 말씀을 바라보기보다 상황에 따라 뒤바뀌는 경기 점수판을 바라보고 열광하는 세상의 경쟁 요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와 상반된 경쟁 개념을 성경말씀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뜻과 방법에 따라 세상과 상황에 맞서 싸워 경쟁하여 형통과 승리, 상급, 은총과 같은 약속을 성취하도록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첫째,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 28절을 통해 이 땅에서의 문화를 개척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을 하셨으며, 이집트에서 노예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여 이기도록 하셨다. 둘째, 경쟁의 성공(형통)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다(수 1:8 참조). 이러한 경쟁의 승리에 대해 요한 1서 5장 4절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며,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도바울 역시 경쟁의 서열순위가 아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빌 3:14)” 달려가야 할 인간 삶의 명확한 목표(결승점) 가리키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경말씀은 형통과 승리 그리고 상에 대한 경쟁 개념이 경기장에서 눈으로 확인되는 점수판의 결과나 선수들이 목에 거는 메달과 손에든 트로피 등의 개념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셋째, 실패 또는 겨루어서 졌다는 사전적 의미를 나타내는 패배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패배는 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구원과 영생에 이르지 못하는 사실(눅 9:24-25 참조)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현세에서 썩을 승리자의 가치가 아닌 영원한 생명과 모든 것을 잃어버리더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믿고 의지하는 삶에 그 가치와 목표로 두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고전 9:25; 빌 3:8 참조).
결과적으로 성경적 경쟁원리와 스포츠 경기에 있어 경쟁은 그 목표와 방법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볼 때, 경쟁에 관련한 상반된 논리와 엇갈린 주장들은 요리사의 손에 들린 칼과 강도의 손에 들린 칼로 비유할 수 있다. 영적인 진리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에 속한 사람들과 이와 반대로 서로 파괴하고 미혹시키는 사탄의 영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그 결과가 다를 수 있다.
3. 대형스포츠제전에 대한 영적 분별력
인류의 보편적 언어로 통하는 스포츠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아 친교의 장을 마련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과 월드컵 경기 등 같은 대형 국제스포츠행사는 TV방송,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사회의 경제적 생활수준 향상과 여가 시간의 증대는 스포츠에 관심 있는 교회가 이러한 세계선교에 양적·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한국교회언론회는 ‘종교 인구 변화의 원인’이란 논평을 통해 기독교 인구가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14만여 명이 줄어든 첫 번째 원인은 대형스포츠 제전이라고 지적하였다. 특히 지난 1988년의 올림픽을 정점으로 한국교회는 정체현상을 보여 왔으며, 2002년의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국교회를 영적 혼란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주장했다. 이러한 대형스포츠제전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의식이 아니라, 다분히 반기독적이고 상업적인 요소와 영적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대중문화를 포함하고 있지만 교회는 스포츠 선교 측면만 생각했지, 영적 파괴 현상에 대해서는 너무나 소홀히 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11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한국교회와 스포츠선교’라는 주제로 가진 발표회에서 윤남진 선교사는 스포츠가 21세기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선교전략으로서 새로운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현부 목사도 스포츠는 분명 교회와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중요한 선교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엇갈린 관점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개회식·폐막식 행사에서 확연하게 드러난 바벨론 신앙의 태양신 숭배에 관련한 수많은 사탄의 상징들과 메시지가 TV를 시청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진 사실을 인식하여 노아의 때와 같은 이 시대에 때와 징조들을 살피며 깨어있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다시금 각별한 영적 분별력과 경각심을 갖고 삶 속에서 회개에 합당한 말씀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으로 상기시킬 수 있다(마 24:42-43; 25:13; 눅 17:26-27 참조).
죄가 옳다 함을 얻는 마지막 시대의 풍토 속에서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대다수의 지구촌 대형스포츠제전의 목적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대적하고 있음을 전재할 때, 하나님을 떠난 스포츠제전이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이 세상의 평화를 가장한 타락한 인간의 문화를 연출하여 인간을 죄로 미혹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11 참조)를 입고 대적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하나님의 나라를 완전히 이루기 위해 대형스포츠제전의 영적 싸움의 한복판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크리스천 국가대표 선수들과 파송된 선교단을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사탄의 견고한 진을 파할 수 있다(엡 6:10-12 참조). 따라서 국내외 스포츠선교대회에서 더 많은 복음의 결실을 맺도록 영적 물질적 지원이 끊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동서남북 전 세계 방방곳곳에서부터 하나님 나라 잔치 참여와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할 것이다(눅 13:20; 딤후 4:2 참조). 대형스포츠제전 현장에서 사탄의 통치와 어두움의 주관자의 권세와 능력을 파쇄하고 풍성한 구원의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여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마 6:10; 눅 8:1; 요 10:10; 고전 15:24 참조). <다음호에 계속>
강재원 박사(PhD in Social Science & Policy, UNSW)
세계스포츠선교회 호주지부 총무/ 시드니동산교회 다문화선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