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
“첫 가정 첫 살인”
어이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깨버린 결과로
순식간에 에덴동산을 잃어버린 아담은
순전히 자력으로 살아가야 할 힘든 형편에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여 얻은 두 아들이
집안의 큰 기쁨 재산이 되는 듯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자식들은 희비의 쌍곡선을,
한 가정의 융성이 자녀들로부터 출발해
혈통과 세대를 잇기 위한 출산의 고통,
긴 시간의 양육과 교육은 산 넘어 산이다
930년을 산 아담은 많은 자식을 낳았다는데,
여호아로 말미암은 첫 득남을 가인이라고
둘째는 아벨이라, 생업을 일궈가는 자녀들이
그래도 여호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남아
풍년에 수확 때가 되면 더욱 감사가 넘쳐
풍성한 제물의 제사를 기꺼이 드린 두 아들
농사꾼 가인은 소산물로,
양치는 아벨은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나름대로 정성껏 드리는 제사를 왜 마다하랴?
언제 어디서나 불변한 하나님의 기준이 있다
그럴듯한 제사보다 그 맘 삶을 먼저 보시기에
받으시는 예배와 거부하는 예배를 구분하시니
합당한 삶 없는 가인의 제사를 거부한 하나님!
양심 이성을 가진 가인, 네가 선악을 왜 몰라
장황한 변명과 구실을 꿰어 늘어놔 봐도
어찌 선으로 산다는 네 얼굴빛 맘보가 그러냐?
그러고도 제사, 예배를 운운하는 네 꼴이라니?
애초부터 오늘까지도 늘 성경의 하나님은
선행을 인정하고 악행은 반드시 심판하시기에
그 사실을 믿는 우리는 힘과 용기를 얻는다
여전히 가인의 판박이들이 판치는 이 세상에서
내제물 내제사 내기도 내예배는 왜 안 받냐며
하나님께 따지고 대들고 덤비는 가증한 모습들,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 원망이 뒤엉킨 인생은
가까운 착한 사람을 표적 삼아 분풀이를 한다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죽인 첫 살인사건은,
사람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비극의 시작으로
죄악 허물이 아무리 있어도 무조건 오리발에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하는 능청처럼
뻔뻔한 가인들이 얼마나 창궐한 이 세상인가?
사실도 증거도 목격자도 증인도 무시해버리고
아니다, 안 했다, 모른다, 기억이 없다는데,
교만 탐욕에 찌든 전시용 회개가 넘치는 집엔
하나님을 멋대로 부리고 싶은 경배찬양 사이로
생명과 진리를 짓밟는 독선과 행패가 난무한다!
한상무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