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기고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이해와 방향: 성경적 원리를 중심으로(4)
강재원 박사(Ph D in Social Science & Policy, UNSW)
세계스포츠선교회 호주지부 총무/ 시드니동산교회 다문화선교부
IV.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방향
스포츠 선교에 관한 대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전문인과 스타 네트워크를 통해 폭넓은 선교의 접촉점을 제공하고 그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는 기능을 살려 교회부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팀 사역의 한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관점의 전략적 방향과 접근을 시도한 반면, 복음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스포츠전문인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성경적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 장에서는 현장 적용적 실천방안 측면에서 교회 중심적 스포츠전문인 사역에 대한 성경적 방향과 접근방안을 논의 하고자 한다.
1. 일반적인 스포츠전문인 사역의 성경적 방향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과 모습이 사역현장에서 나타나고 진리의 말씀선포와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성경적 말씀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성경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 중심의 스포츠전문인 사역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전쟁터와 같이 치열한 수 싸움과 심리전, 불안감, 긴장감, 맹렬한 경쟁이 불가피한 스포츠 사역현장에서 승부를 판가름 할 결정적인 차이점은 사역자의 모든 것을 하나님 말씀가운데 공의롭게 행하는 것이다. 즉 서로 이기길 원하는 모든 세상적인 스포츠 경쟁결과와 어둠의 주관자들이 발휘하는 대형스포츠제전의 반기독교적인 스포츠문화에 대한 영적 싸움에서도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선한 싸움을 이길 수 있다(대상 20:15; 딤전 6:12 참조). 국가와 민족의 이념과 사상, 그리고 종교를 초월할 수 있는 스포츠의 특성은 이 시대 공산권과 모슬렘 회교권, 그리고 마지막 미전도 종족까지 복음의 문을 활짝 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구원의 길이라는 복음의 핵심을 부인하는 이 시대 세계종교통합운동의 한 수단으로 자칫 영적 분별능력이 없는 스포츠인들의 눈과 귀를 막기에 충분히 사용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전문인 사역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과 은혜,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나타난 구원의 완성과 함께 존재하여야 하며, 이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살후 1:5)”를 위해 미혹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스포츠전문인 사역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거룩한 영광 뒷면에는 어느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기 위해 상상도 못할 엄청난 고난과 먼지로 얼룩진 훈련장에서 피 땀 흘리며 참고 인내하는 것보다 더 힘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통과해야 한다. 스포츠전문인 사역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요 1:14; 1:29; 롬 8:17 참조). 그러나 스포츠 중심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역현장 이면에는 크리스천의 근본이 적지 않게 파괴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칫하면 눈에 보이는 거짓된 세상의 유혹과 육신의 가치를 쫓아 교만하여 자기영광을 구하기 쉽고,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마귀의 공격으로 스포츠협회 및 조직과의 업무관계에서 세상의 명예와 질서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주일에 진행되는 대다수의 공식 스포츠경기 일정은 기독스포츠인들의 주일성수를 방해하고 있으며, 경기 중 욕설, 술, 담배, 약물복용, 부정선수 출전, 부정행위 등의 경기장 환경은 스포츠 참여자들이 너무나 쉽게 세상문화와 타협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성경은 무엇보다 더 이 시대 스포츠전문인 사역자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자신은 죽고 예수는 살리는 목적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와 관계된 좁은 문과 협착한 길의 방향을 따르도록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마 7:13-14; 10:38 참조). 예수님은 몸이 찢겨지는 죽음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보좌 앞 지성소에 피 뿌리심으로 구원의 영광된 사명을 이루신 것처럼 순종적인 자아를 매일 이뤄갈 때 비로써 구원에 합당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이 스포츠전문인 사역을 통해 흘러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 사역현장에서 세워진 권위(혹은 리더십)의 근원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복음을 선포하여야 한다. 고린도전서 4장 15절과 데살로니가전서 2장 6절-11절 말씀을 바탕으로 대학 교수, 체육 교사, 전문 코치 및 감독 등과 같은 지도자 사역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예수의 생명을 낳는 참된 부모의 심정으로 가르치고 양육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은 스포츠전문인 사역현장(살전 2:4 참조)에 있는 누구에게든지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리새인 사울과 니고네모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아직도 율법의 지배아래 있는 이스라엘의 유대교인들과 중동의 회교도, 공산권 비신자들을 위해 전개되는 스포츠전문인 사역현장에서 십자가의 사랑이 매일 전해지고 경험되어야 한다.
2. 교회 중심의 스포츠전문인 사역에 대한 성경적 방향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믿는 자들의 모임, 하나님의 백성들, 예배하는 건물과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의 문화적 측면에서 볼 때 스포츠 사역현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유기적인 교회의 한 부분이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며, 세례(제자양육)를 주어 제자를 삼으라는 분명한 목적과 성도의 교제와 섬김, 봉사에 대한 사명을 이룰 수 있다. 일반사회 속에서 참여하는 스포츠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과 현지문화 적응을 돕고 여가 생활의 만족감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반면 교회 스포츠 활동 참여는 교회에 존재하는 각 계층 간 이질감을 좁히고 교유 간 상호교류의 폭을 넓게 만들어 교회에 대한 만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에서 경험하는 일체감은 세상 속에서 그들을 섬기며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중간자적 역할과 화목하게 하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주5일제 근무 시행에 따라 자발적․비자발적인 스포츠 참여에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교회 역시 가족 단위의 부모와 자녀들과 친구 동료집단의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프로그램과 영적 교제 및 말씀을 바탕으로 전도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 시대 교회(주일)학교 부흥과 주일성수를 돕고 있다. 그러나 성경말씀에 기초한 스포츠 전문 인력이 턱 부족하고 교회시설 활용도가 낮음에 따라 각 교회스포츠 팀의 세계선교를 위한 활용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오늘날 교회의 모형인 구약에 나타난 성막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교회가 스포츠와 같은 특수선교에만 너무 집착할 경우 보이지 않는 교회의 문턱이 높아지고, 스포츠 문화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교회의 본질과 임무를 자칫 소홀히 여겨 영적인 손실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렇듯 아무리 뛰어난 은사가 있는 스포츠전문인 사역자라 할지라도 교회 공동체의 협력과 중보기도, 그리고 여러 모양의 지원 없이는 그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러한 영적 지원과 물질적 지원은 자칫 구원의 감동과 복음의 열정이 식어 버릴 수 있는 사역자가 목마르지 않는 참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과 전도서 9장 10절에 기록된 말씀과 같이 오늘날 전면전을 방불케 하고 있는 지구촌 스포츠전문인 사역현장에서 교회의 중보기도로 날마다 뜨거운 영적인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강재원 박사(Ph D in Social Science & Policy, UNSW)
세계스포츠선교회 호주지부 총무/ 시드니동산교회 다문화선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