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알렉 시글리 행방파악 어려운 상황
G20에서 여러 정상들에게 도움 호소, 스웨덴 정부의 북한특사에 시글리 실종문제 논의요청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북한 유학 중 돌연 연락이 끊긴 알렉 시글리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7월 2일(현지시간) 수도 캔버라의 세인트 크리스토퍼 성당 미사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 시글리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 나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고 있지만, 관련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 그를 집으로 무사히 데려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6월 28일부터 이틀 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여러 정상에게 시글리의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평양 주재 대사관을 두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정부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평양에서 유학중이던 호주인 남성 알렉 시글리의 실종문제를 논의할 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월 2일 “스웨덴 정부 특사인 켄트 롤프 마그누스 해슈테트와 일행이 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스웨덴 정부 특사 일행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일꾼들과 주조(북) 스웨덴 특명전권대사가 맞이했다”고 전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도 스웨덴 정부의 특사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매체들은 이들의 방북 목적이나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호주 정부가 자국민 유학생의 실종 문제와 관련해 스웨덴에 협조를 요청한 점을 볼 때, 이번 스웨덴 정부의 특사 방문은 유학생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있다.
1973년 북한과 수교한 스웨덴은 서방국가로는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에 영사를 두고 있지 않은 미국의 영사 업무도 스웨덴이 대행하며 북미 사이의 중재 역할을 맡아온 바 있다.
북한과 미수교 상태인 호주도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시글리의 상황에 대한 영사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