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TAREE)에서 온 선교소식
이영식(Young S. Lee)·전명은(Myeong E. Jeon) 선교사
KMIA 파송 호주원주민 선교사

☀주님 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호주 원주민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 평안 하셨습니까? 현재 호주의 NSW에서는 유난히 일찍 찾아 온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나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000여 명의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지금도 계속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불길이 잡히기를 바라며 그간의 소식을 전합니다.
☀NSW 최악의 산불(Bushfire)
이번 불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난히도 건조한 대기와 갑자기 더워진 날씨탓에 시작된, 대부분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드넓은 NSW의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에서 20년을 살면서 산불 소식을 많이 접해 보긴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불이 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저희 집에서 2km 지점까지 불이 근접해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재난문자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하늘은 온통 짙은 연기로 뒤덮였고 재가 마치 눈처럼 내렸으며 나무 타는 냄새로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가축들을 돌보느라 미처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고, 집을 잃은 사람도 많습니다. 타리의 모든 학교들은 일주일간 휴교에 들어갔고, 타리 인근의 Old Bar라는 곳은 길이 막혀 며칠간 고립된 상태였으며 전기마저 끊겨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현재 제가 사는 곳 Taree는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힌 생태입니다만 아직도 하늘은 연기로 뒤덮여 뿌옇고 나무 타는 냄새는 여전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불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위로가 모두 에게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2회 KMIA 내셔널 컨퍼런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KMIA 내셔널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톱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시드니, 브리즈번, 애들 레이드, 퍼스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역하는 본 선교회의 이사진들과 초청 강사들, 총 인원 20여명이 한데 모여 사역에 대해 이야기 하며 원활한 원주민 선교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교 사역(Special Religious Education)
2019년에도 타리에 있는 3개의 초등학교에서 SRE 클래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저에 게 맡겨진 180여 명의 아이들에게 꾸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달 초 각 학교별로 성탄 축하 행사 및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2019년의 모든 SRE를 마쳤습니다. 현재 타리와 인근 지역에는 7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SRE 교사는 16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매년 퇴임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어 교사 충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Chatham 초등학교에는 내년에 입학 예정인 유치원생만 40여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들을 가르칠 교사가 부족합니다. 교사 충원을 위해서, SRE를 통해 올바르게 다음 세대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 팀 타리 방문

– 시드니 건축 선교팀
지난 4월에 타리를 방문해서 원주민 가정들과 원주민 교회의 시설물 보수를 해 주었던 시드니 건축 선교팀이 지난 10월 타리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재정문제로 보류했던 퍼플릿 커뮤니티 교회(러셀 손더스 목사 시무)의 휠체어 경사로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교회와 선교팀에서 어느 정도 재정 을 확보했고 타리 카운슬에서 약간의 재정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정이 마련되면 바로 시공을 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드니 성당 사회복지팀

원주민들의 가정에 계속해서 화장지와 미용 티슈를 제공해 주시는 시드니에 계신 자매님께 감사를 드리며, 자매님이 속한 시드니 한인 성당의 사회복지팀원 6명이 타리를 방문하였습니다. 호주동부장로교회(PCEA)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나누며 교인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었고 타리 지역을 탐방하였습니다. 퍼플릿 커뮤니티 교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교회 사정으로 다음 기회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원주민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타리를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두 선교팀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원주민 청년 오웬(일대일 제자양육)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는 원주민 청년 오웬은 말씀을 계속 배우며 직장생활을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오웬과의 일대일 제자양육 2기를 마치고 8월부터는 3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기에는 AIM에서 발행한 9권으로 이루어진 원주민 성경공부 교재(Illustrated Bible Teaching Books)를 가지고 함께 공부했고, 2기에는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3기에는 저를 아들처럼 아끼며 기도해 주시는 짐 크로마티 목사님의 저서인 ‘A Book for Family Reading’ 시리즈 가운데 제3권을 선택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웬의 신앙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2019년에도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2020년에도 영육을 아우르는 강건함이 주어지도록
.원주민들을 향한 주님의 뜨거운 마음이 모든 동역자들께도 전달되기를
.지난 9월에 척추 수술 후 회복 중인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위하여
.2020년 1월 출산예정인 딸(지혜)의 순산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영식·전명은 (Young & Eunice Lee)
– KMIA (Korean Mission for Indigenous Australians) 파송, 호주 원주민 선교사
– AIM(Australian Indigenous Ministries) Team Partner
– +61 413 113 192 / 070 4388 6468 (LG) / Kakao ID: del31
–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12월 11일
*타리에서 이영식·전명은 선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