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The Master of the Trebon Altarpiece의 ‘경배, 아기 예수’(Adoration of the Child)
‘성탄절’이 되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와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목자들의 모습을 그린 카드나 그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이 생각보다는 훌륭한 모습의 마구간이고 시종들까지 거느린 동방박사들까지 포함되면 훌륭한 저택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그림들도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마구간의 모습’은 확실히 다른 인상의 그림이다. 협소한 마구간도 그렇고, 천사와 목동들과 양떼들은 마구간 밖에 작게 그려져 있는데 아기 예수와 요셉은 마구간을 다 차지할 정도로 크게 그려서 마구간을 더욱 협소하게 만들고 있으며 지붕 위의 비둘기들이 춤추는 모습 역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프라그(Prague)에 있는 트레본(Trebon) 성당의 제단 뒤에 그려져 있는 이 작품의 화가는 당대(14세기 후반) 이 지역의 가장 빼어난 화가(The Master)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어쩌면 당시 유럽에 널리 퍼져있던 어거스틴 수도회의 신심(信心) 깊은 수도사의 그림으로 세련되지는 안았으나 당시의 고딕 풍 화법으로 자신의 신앙을 적절하게 표현하였다는 평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3,4배 크게 그린 아기 예수와 마리아 요셉은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애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표현한 것이며 무릎 꿇고 두 손 잡은 큰 키의 마리아에서 자신의 아이이면서도 구세주인 아기 예수에게 드리는 마리아의 경배하는 마음이 간결하게 나타나 있다. 지붕 위를 날아다니며 춤추는 비둘기들의 모습 역시 중세기의 ‘예수탄생’ 그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르네상스의 여명이 밝아오던 중세기 후반 1390년대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