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이야기 성서 : THE STORY BIBLE
펄 S.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 출판사 길산 / 2010.11.25
– 구약에서 신약까지 총 72개 이야기, 렘브란트 성서 삽화와 함께 술술!
“이야기 성서’에는 구약에서 신약까지 총 72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천지 창조’를 시작으로 아담과 이브의 탄생, 인류의 첫 번째 살인을 다룬 가인(카인)과 아벨 이야기, 하늘에 도전한 바벨탑 이야기,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 이복형제들의 시샘을 받고 애굽(이집트)으로 팔려갔다가 총리대신의 자리에까지 오른 요셉, 애굽에서 바로 (파라오)의 학정에 시달리며 노예로 살다가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하는 이스라엘 민족, 끝없는 사막을 거쳐 팔레스타인에 정착하기까지 숱하게 치른 전쟁 (블레셋, 아낙 족, 미디안 족 등과의 전쟁),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도달하기까지의 절망과 희망, 시를 노래하는 양치기 소년에서 블레셋 장수인 골리앗을 물리치고 그 뒤 피비린내 나는 내란을 거쳐 왕위에 오른 다윗 이야기, 그 아들 솔로몬의 지혜와 왕국의 분열, 이방민족과의 불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 히브리 민족의 최고예언자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억지로 타락한 도성 ‘니느웨‘로 전도여행을 갔다가 여호와의 참뜻을 깨달은 요나의 이야기, 예수의 탄생을 시작으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인 세례 요한의 활동,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느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한 예수의 말을 형상화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의 기적’ 이야기, 예수가 유대 민족의 성역인 예루살렘을 정화한 사건, 전 남편의 형제와 재혼한 헤로디아의 농간으로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 신약의 꽃 산상수훈, 수많은 하늘나라 비유 말씀, 바리새인이자 유대 공의회 의원인 니고데모가 예수의 영적 가르침을 듣고 그 제자가 된 일, 막달라 마리아와 마르다-마리아 자매 등 예수를 정성으로 도운 여자들, 12제자 가운데 하나였던 가룟 유다의 배신과 자살, 바리새인이 해칠까 두려워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는 베드로, 십자가 고난, 부활, 그리고 제자들과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까지.
[이야기 성서]의 미덕은 무엇보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며, 어느 부분을 펼쳐 읽어도 그것대로의 뜻을 새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성서 내용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배경을 설명해주어, 시대적 배경을 아는 데도 유익하다. 저자의 섬세함이 빛나는 대목이다. 펄 S. 벅의 [이야기 성서]를 읽은 많은 미국 독자 가운데 한 사람은 단 하루 만에 전부 읽을 정도로 흥미롭다 했고, 한 할머니는 유일하게 손자한테 읽어주고픈 책이라 했다.
한편 빛과 영혼의 화가로 잘 알려진 렘브란트의 성서 삽화를 71컷이나 실었다. 빈센트 반 고흐는 렘브란트의 성서화 앞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오직 들라크루아와 렘브란트만이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렸다.”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가운데) 이 책은 장인의 정신으로 7년 동안 번역을 하였고, 편집자가 2년간 작업하였다. 부끄럽지만 그만큼 열과 성의를 다하였다고 말하고 싶다.

○ 목차
세상을 창조하심
에덴 동산
가인과 아벨
노아와 홍수
바벨탑
아브람과 롯의 여행
잡혀간 롯아브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나그네들의 방문
소돔의 운명
아브라함의 아들들(하갈과 이스마엘 이야기)
제물로 바쳐진 이삭
우물가의 리브가
장자권을 잃어버린 에서
아버지를 속인 야곱
야곱의 사다리
라헬과 레아
야곱과 라반
야곱과 에서의 만남
채색 옷
노예가 된 요셉
요셉에게 절하는 형제들
애굽으로 가게 된 요셉의 가족
갈대 바구니 속의 모세
불타는 떨기나무
“나의 백성들을 가게 하라”
유월절의 밤
광야로
십계명
시내에서 이동하는 구름 기둥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여리고 전투
기드온의 삼 백 용사
삼손과 들릴라
룻 이야기
왕을 세우는 사무엘
양치기 소년 다윗
다윗과 골리앗
앙심을 품은 사울 왕
다윗의 승리와 비극
솔로몬의 지혜
왕국의 분열
엘리야와 바알의 예언자들
엘리야와 엘리사
요나의 이야기
바벨론의 강가에서
다니엘
고향으로 돌아온 유대인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한 약속
천사 가브리엘
예수의 탄생
소년 시절의 예수
세례 요한
광야의 예수
사명의 시작
갈릴리의 예수
예수가 행한 기적들
산에서 전한 말씀(산상수훈)
예수와 세례 요한
갈릴리에서의 비유와 기적들
수많은 사람을 먹이시다
성전에서의 논쟁
다가오는 폭풍우
무덤에서 일어난 나사로
십자가로 가는 길
성전에서의 마지막 시간
최후의 만찬
배신
재판
십자가의 고난
그가 살아나시다
하늘에 오른 예수

○ 저자소개 : 펄 S. 벅
미국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친 그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였다.1950년作 [자라지 않는 아이]는 그 딸에 대해 쓴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31년作 [대지 : 大地]로 1938년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64년 ‘출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한 비영리 국제기구’ 펄벅인터내셔널을 창시했고, 국내에서는 부천에 보호자가 없는 혼혈 아동과 일반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소사 희망원’을 건립한 바 있다.
– 역자 : 이종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무역학을 공부하였고, 졸업 뒤 외국 회사인 Schenker & co Gmbh 서울지사에서 6년 동안 근무하였다. 1992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 공원 안에 있는 거대한 암벽, EL Capitan의 Shield를 6박 7일간 등반하였다. 그때 로프 파트너(Rope Partner)는 스위스의 클라이머인 고(故) Xaver Bongard였다.

○ 출판사 서평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 어려운 성서, 방대한 분량의 성서를 구약에서 신약까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펄 S. 벅이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풀어쓰다!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술술
.렘브란트의 성서 삽화 71작품 수록!
.왜 성서인가?_일화 하나: 유형지에서 성서 읽고 변모한 도스토옙스키
이십 대 후반의 과격한 사회주의자 도스토옙스키는 정부에 반하는 책을 인쇄하고, 통치권력을 부정하는 선배 작가 (벨린스키)의 글을 낭송했다는 이유로 군사재판에 회부된다. 그리고 사형을 선고받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감형되어 시베리아 유형지로 떠난다. 그 끔찍한 곳에서 도스토옙스키는 한 혁명가 (러시아 왕정과 농노제 타파를 부르짖은 ‘데카브리스트 혁명’ 가담자, 작가 폰비진)의 아내가 몰래 건네준 성서를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읽어나간다. 줄곧 이성과 합리성을 좇아왔던 도스토옙스키는 이후 크게 변모한다. 즉 혈기왕성한 사회주의자이자 무신론자였던 사람이 예수를 온몸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차가운 감옥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책, 성서를 읽으면서 그는 자기 말고도 다른 죄수들 역시 성서를 읽고, 그 안의 예수를 깊이 사랑하는 것을 본다. 마침내 도스토옙스키는 그리스도가 저 먼데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민중들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대들은 자신이 입은 피해는 똑같이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말을 들었을 것이에요.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이 아닙니다. 이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누가 그대들에게 해를 입혔다 해도 앙갚음하지 마세요. 만일 누가 그대의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도 내주세요. 또 누가 그대를 법정에 고소하여 속옷을 빼앗으려 하거든 겉옷도 내어주세요.누가 그대에게 5리를 가자 하거든 10리를 동행해주세요. 도움을 청하는 이에게 도움을 주고, 꾸어달라 하는 이에게 거절하지 마세요. 대접을 받고자 하거든 그대가 먼저 남을 대접하세요.” _ 성서 신약, 산상수훈 (산위에서 가르친 말씀) 가운데

– 지혜와 영감이 무르익은 말년에 필생의 소명, 이야기 성서 집필!
. “성서는 단순히 종교서가 아니라 위대한 문학이자 삶의 지침서다”
성서! 동서양 인류를 뒤흔든 이 위대한 경전. 속되게 말하면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과학문명의 상징인 위대한 과학자, 뉴턴마저 ‘성서 안에는 인간의 그 어떤 진리보다도 더 확실한 진리가 담겨 있다’고 고백할 만큼 대단한 책. 힌두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약 성서의 ‘산상수훈’ 말씀에 깊이 감동한 간디 … 하지만 이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종교를 공부하는 학자나 성직자 말고 일반 대중 가운데 끝까지 읽은 사람이 정말 얼마나 될까? 사실 성서를 구약부터 신약까지 정독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저기 펼쳐서 읽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 방대한 내용을 다 챙겨 읽기엔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 성서를 읽기 쉽게 풀어쓴 작가가 있다. 우리에게는 193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대지]와 [연인 서태후]로 잘 알려진 펄 S. 벅.
그녀는 고지식하고 신념 강한 성직자 아버지와 문학을 좋아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펄 S. 벅은 어렸을 때부터 원전인 히브리 성서만을 고집스럽게 읽는 아버지가 식구들을 한데 모아놓고 낭독한 성서 구절을 들으며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는 성서 내용 가운데서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만을 뽑아서 들려주기도 했다. 어린이 펄 S. 벅은 또한 닳아빠진 금박 글씨로 [이야기 성서]라 씌어진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갈증을 풀었다. 이후 펄 S. 벅은 수많은 소설을 쓰고, 꾸밈없는 에세이를 비롯하여 지적인 르포를 썼는데, 작가로서 그녀의 간절한 소망은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성서’를 제 손으로 쓰는 것이었다. 그녀가 보기에 성서는 단순히 종교서가 아니라 인간 본성인 사랑과 죽음, 기쁨과 슬픔, 죄와 벌을 다룬 위대한 문학작품이자 삶의 지침서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펄 S. 벅은 지혜와 영감이 무르익은 말년에 다다라서야 ‘이야기 성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차지도 넘치지도 않는 절제된 문체로 성서의 내용을 오롯이 살려내었다.
“성서는 여러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 종교적 가르침을 얻기 위해 읽을 수도 있고, 가장 순수한 문학작품으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본성을 깨치기 위해 읽거나 아이들의 이야기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_ 펄 S. 벅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