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커비 UN 북한인권조사위원장, 강연회 실시
21일(수) 오후 5시 시드니에 위치한 웨슬리 미션 컨퍼런스 홀에서 마이클 커비(Micheal Kirby)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교훈’(the Lessons of the commission in human rights in North Korea)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있었다. 이날 강연회는 개회, 주제강연과 질의응답, 호주 한인사회의 결의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마이클 커비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은 올해 초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의 배경 및 내용을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과정을 정리했다. 보고서 정리는 북한의 비협조로 적법 과정을 거쳐 피해자들 및 증인들의 신변이 보장된 공청회를 통해 직접 증언들을 확보했으며, 공청회는 서울, 동경, 런던, 워싱턴에서 열렸다. 비공개 면접도 240차례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회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평가함에 있어서 북한이 가입한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규제규약, 이동권리협약,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발 철폐에 관한 협약 등에 명시되어 있는 의무에 주로 의거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주요 발견사항으로 ▶ 사상 및 표현, 종교의 자유침해, ▶ 차별, ▶ 이동 및 거주의 자유침해, ▶ 식량권 침해 및 기타 생명권 관련 침해, ▶ 자의적 구금, 고문, 사형 및 정치범 수용소, ▶ 외국인 납치 및 강제실종 등 다양한 반인도적 인권 침해 범죄로 인한 고통과 충격은 형언할 수 없다.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중대한 인권침해가 북한의 정부, 기관 및 당국자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및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의 관련 결의안,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와 인권협약기구 및 특별절차 수임자의 보고서에 제기된 모든 종류의 인권침해를 중단하고 인권 우려사항에 대응하는 즉각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북한과 주변국들의 협조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각계각층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북한인권주간 행사를 위
해 달려온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안명철 사무총장은 “북한인권법이 한국에서 9년째 표류중인데 이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에 커비 위원장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이지만 개인적으로 호주인으로 한국의 정치에 관여할 수 없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합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오는 5월 3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강연을 마친 후 멜버른을 중심으로 북한인권관련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동포 1.5세대 일러스트레이터 김해원 작가의 작품을 전달했으며, “이번 유엔 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를 적극 지지하며, 보고서 내용에서 강조된 대로 북한인권 유린실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및 호주연방의회의 인권법 채택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호주한인사회의 결의안도 마이클 커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북한인권주간행사는 시드니교역자협의회 북한선교위원회와 민주평통 호주연합회가 공동주관하며, 주시드니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오는 25일까지 펼쳐지는데, 북한인권주간행사를 통해 ‘북한인권영화상영회’, ‘탈북자강연회’ 등도 이어진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