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네마 2 (시간-이미지)
질 들뢰즈 / 시각과언어 / 2005.6.15
– 들뢰즈의 영화철학이 담긴 ;시네마 2: 시간-이미지’를 알기 쉽게 해설한 입문서
영화가 안내하는 잠재적 세계가 시간과 몸을 사유하도록 촉발하는 과정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시간’인 영화에 대해 물으면서, ‘이미지-사유’로서의 영화 형태를 살펴보고 있다.
○ 목차
1. 운동 – 이미지를 넘어서
2. 이미지와 기호의 요약
3. 회상에서 꿈으로 – 베르크손에 관한 세 번째 주석
4. 시간의 결정체들
5. 현재의 첨점들과 과거의 시트들 – 베르크손에 관한 네 번째 주석
6. 거짓의 역량
7. 사유와 영화
8. 영화, 신체, 그리고 뇌, 사유
9. 이미지의 구성요소들
10. 결론들
옮긴이 해제
용어대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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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질 들뢰즈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페르디낭 알키에, 조르주 캉길렘, 장 이폴리트 등을 사사했다. 1969년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파리8대학 철학과의 철학사 주임교수가 됐고, 같은 해 평생의 철학적 동지였던 정신분석의이자 공산주의자인 펠릭스 과타리를 만났다. 199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동일성과 초월성에 반하는 ‘차이’와 ‘내재성’의 사유를 통해 기존 철학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경험론과 관념론을 새로운 차원에서 종합하여 ‘초월론적 경험론’의 지평을 제시했다.
또한 니체적 관점에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생성과 긍정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실천철학의 향방을 제안함과 동시에 예술적 창조의 고유성을 철학적 개념의 생성 원리로 끌어들인 독창적인 예술철학적 작업들을 개진했다.
주요 저서로 『니체와 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 『베르그송주의』 『차이와 반복』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의미의 논리』 『시네마 1: 운동-이미지』 『시네마 2: 시간-이미지』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등이 있으며,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앙띠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썼다
○ 출판사 서평
들뢰즈는 항상 사유의 이미지, 사유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고자 했던 영화의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어떻게 새로운 사유가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유기적 전체를 상정했던 고전적인 정신적 자동기계, 즉 운동-이미지가 필연적으로 다다를 수밖에 없었던 사유의 막다른 지점, 그 결과에 대한 역사적 반성으로부터 촉발된 것이다. 시간-이미지가 ‘보게 하는’하는 사유의 기능은 스스로가 산파가 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예술의지로서의 사유의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술의지는 사유의 능력, 권능에 대한 확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유 그 자체의 중심을 관통하는 사유할 수 없는 것, 사유의 무능력함, 즉 ‘비사유’와의 대면을 통해서만 촉발되는 것이다. _ 옮긴이
○ 지젝과 김상환 교수의 대담 중
– 영화에 대하여
김상환: 이제 주제를 철학에서 다른 주제로, 가령 영화로 바꿔보지요. 물론 세부적으로는 묻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창안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지젝: 물론 그런 새로운 방식들이 있습니다. 가령 들뢰즈의 영화 이론 같은 것이 그렇다고 인정합니다. 영화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들뢰즈를 암묵적으로 참조하고 있죠. 그러나 저에게도 새롭게 뭔가를 창안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점에 관한한 저는 매우 자기 비판적입니다.
김상환: 그래도 영화를 다루는 데 있어 들뢰즈적 방식과 구별할 수 있는 지젝적인 방식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지젝: 저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다만 저 자신은 영화를 세 가지 수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경우 저는 영화를 단지 정신분석이나 철학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이용합니다. 이용만 있지 창조는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수준에서 저는 일상적 삶에 암묵적으로 함축되어 있는 이데올로기를 조명하기 위해 영화를 이용합니다. 오늘 이 시대의 징후로서의 영화라고 할까요. 이 수준은 그래도 첫 번째 수준보다는 나은데, 그 이유는 이런 작업이 이론적 논점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어떤 영화적 세계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진정한 영화 분석은 아닙니다. 영화를 어떤 존재론적 사태로서 다루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미지의 존재론적 지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건 아니죠. 저는 이런 물음을 소홀히 했고, 이 점을 자기 비판적 시각에서 지적하고 싶습니다.
– 슬로베니아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과 김상환 교수(서울대 철학과)와의 대담 중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