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차량통행 금지령’에 이어 황강에 ‘외출 금지령’, 제2의 우한되나 우려
우한 응급병원 급히 완공, 2월 3일부터 진료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중국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발병 근원지 우한과 인접한 황강시가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을 발동했다.
2월 2일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내에서 우한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황강시는 2월 1일 ‘긴급 통지’를 발표해 시민들에게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긴급 통지에 따르면 황강 내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오직 1명만 외출해 생필품 등을 구매해 올 수 있다. 이에 대한 예외는 병이 나서 병원에 가는 사람, 방역 작업을 하는 요원, 상점이나 약국에서 근무하는 판매원 등뿐이다. 이번 조치는 즉시 시행되며, 이를 어기고 함부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공안 기관이 체포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이미 황강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차량이 통행증을 소지했는지 검사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부터 우한에서 차량 통행 금지령이 시행되긴 했지만, 전면적인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중국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황강의 인구는 750만 명에 달하며, 우한에서 78㎞ 떨어져 있다. 황강에서는 2월 2일 0시까지 확진자가 1천2명, 사망자가 15명 발생해 우한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 응급병원을 벼락치기로 완공해 2월 3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건설해 온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이 각각 내일과 6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모두 2천500명의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이들 병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과 26일 각각 착공에 들어갔고, 수백 대의 건설 장비와 수천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샘 시공 작업을 해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