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즈, 박해 국가 리스트와 별도로 10개국 지목
1위는 최근 기독교인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국제적인 우려를 낳은 나이지리아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 USA)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가장 폭력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 10곳을 지목한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 국가는 최근 기독교인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국제적인 우려를 낳은 나이지리아였다.
이는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 국가 리스트(World Watch List)와는 별도의 것으로, WWL 리스트가 조사 대상 국가들의 전반적인 종교자유 억압 상황을 평가하는 반면, 이번 발표된 리스트는 지난 2012년 11월 1일부터 올해 2014년 3월 21일까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력과 테러 행위를 건수 단위로 집계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최근 수년간 기독교인에 대한 물리적인 공격이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를 따로 지목한 것이다.
나이지리아에 이어서 기독교인이 폭력 사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10개국 리스트에 오른 나라들은 시리아, 이집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파키스탄, 콜롬비아, 인도, 케냐 그리고 이라크였다.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이들 나라들에서는 조사 기간인 17개월간 수천 명 규모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 기간 동안 2,073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고, 시리아에서는 1,479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11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들 10개국에서 17개월 동안 파괴된 교회와 기독교인 시설과 사업체의 수를 합산한 결과 총 3,641개에 달하는 건물들이 공격을 받아 무너졌다. 같은 기간 이들 나라들에서 기독교인들이 당한 폭력, 납치, 강간, 체포, 강제결혼 등의 범죄 행위는 총 13,120건에 달했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오픈도어즈의 2014년 WWL에서 1위는 북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폭력 국가 리스트에서 북한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 오픈도어즈의 북한 담당 사역자인 잰 버미어(Jan Vermeer)는 “북한이 빠진 것은 이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실상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기아와 인권침해, 고문 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확한 집계 자료를 얻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번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