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토끼 울타리 : Rabbit-Proof Fence
도리스 필킹턴 / 김시현 역 /황금가지 / 2003.10.2
.원주민 수용 시설을 탈출한 어린 자매가 맨발로 2400킬로미터를 걸어 엄마 품에 돌아온 감동 실화
1880년부터 1960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혼혈아 정책에 따라 10만 명의 아이들을 부모 품에서 강제로 빼앗아 내어 시설에 수용하고 기독교와 영어를 주입하는 백인화 교육을 시켰다. 1931년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의 지갈롱에서 붙잡혀 간 열네 살 소녀 몰리와 열 살, 여덟 살의 그레이시, 데이지는 멀고 먼 남부의 무어 강 수용소로 이송되지만 용감하게 탈출하여 몇 달 동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그 탈출기를 몰리의 친딸인 저자가 취재하여 생생히 기록한 논픽션이다.

– 목차
지도
머리말
1 최초의 군사 주둔지
2 스완 강 식민지
3 원주민 사회의 몰락
4 사막에서 온 사람들
5 지갈롱, 1907~1931년
6 남쪽으로 이송되다
7 무어 강 원주민 거주 시설
8 탈출
9 그 후의 이야기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도리스 필킹턴
원주민과 백인의 혼혈로 지갈롱 주둔지 근처에서 태어나 무어강 원주민 거주시설로 강제 이송되어 그곳에서 성장했다. 결혼 후 커틴 대학에 들어가 언론학을 전공하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영화 텔레비전 협히에서 일하며 쓴 ‘가파른 변동:목축업자의 딸’로 데이비드 우나이폰 원주민 작가상을 수상했다.
.역자: 김시현
이스라엘의 키부츠와 캐나다의 비영리법인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맥 매카시의 『평원의 도시들』, 『핏빛 자오선』,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카운슬러』 외에 『인생 수정』, 『우먼 인 블랙』, 『리시 이야기』, 『이중구속』, 『심문』, 『비밀의 계곡』, 『약탈자들』 등이 있다. “김시현”의 다른 책들은 아래와 같다.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 글 애거서 크리스티 | 옮김 김시현
카운슬러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모두 다 예쁜 말들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국경을 넘어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핏빛 자오선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국경을 넘어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평원의 도시들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 / 글 앨리스 워커 | 옮김 김시현
모두 다 예쁜 말들 / 글 코맥 매카시 | 옮김 김시현
자동으로 부자되기 / 글 데이비드 바크 | 옮김 김시현
리시 이야기 1 / 글 스티븐 킹 | 옮김 김시현
리시 이야기 2 / 글 스티븐 킹 | 옮김 김시현
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욕망의 심리학 시리즈 세트 (전7권) / 글 조지프 엡스타인 | 옮김 김시현
욕망의 심리학-01 시기 / 글 조지프 엡스타인 | 옮김 김시현
욕망의 심리학-02 탐식 / 글 프랜신 프로즈 | 옮김 김시현
욕망의 심리학-04 게으름 / 글 웬디 와서스타인 | 옮김 김시현
애거서크리스티전집21[파커 파인 사건집] / 글 애거서 크리스티 | 옮김 김시현
– 독자의 평
오랫동안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회사에 들고 왔다. 퇴근길 전철 안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이 길지도 않거니와 재미가 있어서 후다닥 넘겼다. ‘혼혈아들을 원주민들 틈에 버려둘 수 없다’는 이유로 호주 백인들이 몰리 자매 세 소녀를 이름만 학교일뿐인 강제수용소에 넣었는데, 소녀들은 그곳을 탈출해 백인들이 쳐놓은 토끼막이 울타리를 따라 2400km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이 소녀들은 ‘혼혈’이었고, 책에는 백인들이 얼마나 잔혹하게 혹은 무의식중에 원주민들을 죽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 속의 백인들은 자기네들 멋대로 혼혈 소녀들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실제로 그런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호주의 백인들이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짓을 생생히 다룬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라면 역사책이나 ‘독수리의 눈’ 같은 책을 읽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오히려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것은(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들의 자연을 어설프게나마 상상해 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소녀들의 독립심과 용기 같은 것들이었다. 저자 후기대로, 열 네 살에 인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용기 있게 대륙 횡단을 감행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흔든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