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 : 생의 마지막 선택, 품위있는 죽음을 위하여
한스 큉, 발터 옌스 /세창미디어 / 2010.9.5
세계적인 신학자 한스 큉과 그의 튀빙겐 대학교 동료교수인 문예학자 발터 옌스가 지은 저서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 번역서이다. “인간은 삶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호를 가지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여러 차례의 강연회 및 법학자와 의학자가 참여한 공동 토론회를 열었고, 이를 토대로 쓰여진 이 책은 두 학자의 안락사에 대한 견해를 보여준다.
책에서 그들은 존엄사 (안락사)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기 이전에 기존의 죽음에 관한 연구인 이른바 사망학 (Thanatologie)의 역할과 그 흐름을 제시하고, 그동안 사망학이 이루어낸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가시화하려고 시도한다.
○ 목차

제1부: 논의의 구체화를 촉구한다.
품위있는 죽음(한스 큉)인간답지 못한 죽음
삶과 죽음의 체험
죽음의 체험
임상학적 사망과 생물학적 사망
죽음과 더불어 모든 것은 끝나는가
단지 희망적인 생각에 불과한가?
죽음의 거대한 비밀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태도
임종환자들에 대한 인간적 배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락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안락사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찬반
인간의 책임에 맡겨진 종말
신학적 책임감과 중용의 길
어떻게 죽을 것인가?
품위있는 죽음과 비참한 죽음에 대한 문학(발터 옌스)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대비하라!”
무자비한 죽음:헥토르
일상의 죽음: 악커만의 부인
차분한 종말: 알케스티스의 경우
서서한 죽음의 접근: 이반 일리치
구체적 죽음: 말론, 필립 로트
자신의 죽음에 대한 서술: 페터 놀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셔원 뉴랜드
편안하고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권리
제2부: 인간존엄사 논의
의사의 입장에서 본 안락사(디트리히 니트하머)
품위 있는 죽음
가지 기본적 질문
치료-진정-위로
법학자의 입장에서 본 안락사의 가능성과 한계(알빈 에저)
A.삶과 죽음의 경계지대에 있는 형법의 과제
때 이른 생명 단축의 방지
부적절한 생명 연장의 방지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과 사례들
적극적 살인 행위
생명단축의 위험을 감수하는 통증완화
의도된 살인
B.직접적 또는 적극적 안락사의 합법화 찬반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논점들
적극적 안락사의 합법화에 대한 반론
안락사를 위한 새로운 법률안
공동토론(참석자: 알빈 에저, 발터 옌스, 한스 큉, 디트리히 니트하머)
실제적 문제점과 해결을 위한 대안 : 치매환자에 대한 나의 경험(잉에 옌스)
안락사 문제에 있어서 논제(한스 큉)
새로운 삶으로의 부활(한스 큉)
참고문헌
역자후기
용어 및 인명 색인
○ 저자소개 : 한스 큉, 발터 옌스
– 저자 : 한스 큉 (Hans Kung)

현존하는 종교계의 최고 지성이라 불리는 한스 큉은 1928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뒤 1954년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파리의 소르본 대학교와 가톨릭 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1957년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59년까지 스위스 루체른에서 사목 활동을 하다가 1960년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가톨릭 신학 교수가 되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1979년 가톨릭교회의 전통 교리에 대한 비판이 파문을 일으켜 바티칸으로부터 신학 교수직을 박탈당했으며 이 일은 국제적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튀빙겐 대학교는 그를 신학 교수직이 아닌 개인적인 교회일치 신학 교수직에 임명하였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 대학에서 퇴임한 후 세계윤리재단 회장으로 선출되어 여전히 충실한 가톨릭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그의 저술과 강연은 가톨릭 신학의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 신학계 전반에 큰 도전이었다.
우리말로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그리스도교』 『왜 그리스도인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문학과 종교』 『중국 종교와 그리스도교』 『세속 안에서의 자유』 『세계 윤리 구상』 『믿나이다』 『한스 큉, 과학을 말하다』 『그리스도교 여성사』등이 있다.
– 저자 : 발터 옌스
1923년 독일 함부르크 출생. 함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연구. 소설가로서 ’47그룹’ 회원. 1956년부터 1988년까지 튀빙겐 대학교 고전문헌학 및 수사학 교수로 재직. 저서로는 『문학사를 대신하여』,『현대독일문학』, 아내 잉에 옌스와 공동집필한 방대한 전기『토마스 만의 부인』 등이 있다.
– 역자 : 원당희
고려대학교 독문과에서 토마스 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독문과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자유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에 있어서 독일적 유미주의의 정치적 현실화 문제’,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일가’: 시민사회 반영으로서의 가족공간과 몰락의 의미’, ‘루카치의 문예비평과 총체성’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토마스 만의 《지성과 신비의 아이러니스트》, 브루노 힐레브란트의 《소설의 이론》, 위르겐 슈람케의 《현대소설의 이론》,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늑대》 및 《페터카멘친트》, 슈테판 츠바이크의 천재 광기 열정》(전2권) 및 토마스 만의 《문학과 예술의 지평》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본서의 저자는 세계적인 신학자 한스 큉과 그의 튀빙겐 대학교 동료교수인 문예학자 발터 옌스이다. 그들은 ‘품위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와 “인간은 삶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호를 가지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여러 차례의 강연회 및 법학자와 의학자가 참여한 공동토론회를 열었고, 이를 토대로 1995년에는 공동저작으로 이 책의 초판을 출간했다.
한스 큉은 진보적인 신학자로서 가톨릭의 엄숙주의와는 거리를 지니는 다음과 같은 명제로부터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다. “인간의 생명은 분명히 하느님의 선물이지만, 동시에 그 생명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명은 따라서 우리 자신의 책임 있는 처리에 맡겨져 있다.
또한 그는 존엄사(안락사)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기 이전에 기존의 죽음에 관한 연구인 이른바 사망학(Thanatologie)의 역할과 그 흐름을 제시하고, 그동안 사망학이 이루어낸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가시화하려고 시도한다. 제1부에서 저자들이 내세우려는 주장의 요지가 임종환자들에 대한 “과도한 연명치료의 중지와 부탁에 의한 살인”(적극적 안락사)의 용인에 있었다면, 제2부에서는 안락사의 실제와 직결된 의학적-법학적 측면이 비교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의학자 디트리히 니트하머와 법학자 알빈 에저의 발표문이 게재되어 있으며, 이어서 문학자, 신학자, 의학자, 법학자 사이에 공동토론이 진행된다.
○ 언론소개
신간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 _ 공병설
세계적 신학자 한스 큉과 그의 튀빙겐 대학교 동료교수인 문예학자 발터 옌스 공저. 원당희 옮김.
안락사 찬반논쟁에서 과격한 안락사 주장은 자칫 무분별한 인간차별, 살인, 심지어 홀로코스트 (대량학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과도한 연명치료의 중지와 적극적 안락사를 용인할 수 있는 조건을 짚어보고 안락사와 관련된 의학적, 법학적 문제를 검토했다.
○ 독자의 평 1
안락사인가 존엄사인가? 안락사와 존엄사는 종이의 양면 관계와도 다르지 않다. 때문에 안락사를 존엄사라고 말하거나 존엄사를 안락사라고 말해도 내용적으로는 다른 것이 아니다. 다만 뉴앙스의 차이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안락사는 소극적 안락사, 적극적 안락사, 자발적 안락사, 비자발적 안락사 등으로 세부화되기도 하는데, 저자 한스 큉은 이런 표현보다는 보다는 좀더 구체적으로 <연명치료중단>이라든가 <부탁에 의한 살인> 등의 표현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이 책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에 관한 문제와 전반적 흐름을 짚어볼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 독자의 평 2
이 책을 읽으며 그토록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생을 마감한 최윤희 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남편까지도 함께 <자유로운 죽음>, 한스 큉의 표현대로라면 <자유의지에 의한 죽음>을 선택했을까! 이처럼 비참하게 고통을 당하는 불치병 환자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에서도 지난 번 김할머니의 소극적 안락사(인공호흡기를 떼는 방법) 외에도 주사로 잠을 자게 한다거나 하는 적극적 안락사도 도입할 시점에 와 있는 것 아닐까? 물론 적극적 안락사가 도입되어 수많은 오남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한 철저한 감시체계 내지 논의체계가 있다면 도입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된다. 예컨대 이 책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가족, 의사, 간호사, 사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있다면 안락사의 오남용은 방지될 수 있다. 다만 생명의 유지를 위한 연명이 존엄한가 안락사가 존엄한가에 대한 윤리적 토론이 활발해져야 함은 물론일 것이다.
○ 독자의 평 3
만일 내가 에이즈 또는 치매환자라면, 만일 내가 말기암 환자로서 연명치료가 괴로울 따름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주변에 상당히 많지만, 아무도 이런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입을 열 때가 되었고, 또 선진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꽉 막아둔 금기의 벽을 열고 공개적으로 이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 저자 한스 큉은 인락사를 마치 인간학살이나 고려장과 같은 것과는 전혀 다른 “존엄한 죽음”의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그는 “자기결정권”이 각 개인에게 주어져 있음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하면 죽음의 선택을 신학적-법적-의료적으로도 모순 없이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