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 / 크리스마스 캐럴 : A Christmas Carol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 원작자) 찰스 디킨스 / 주연) 짐 캐리, 게리 올드먼 / 개봉) 2009년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은 미국에서 제작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2009년 애니메이션, 판타지,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짐 캐리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잭 럽키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 출연 / 스탭
.로버트 저메키스 Robert Zemeckis – 감독
.짐 캐리 Jim Carrey – 스크루지 / 과거 및 현재, 미래의 혼령 역
.게리 올드만 Gary Oldman – 밥 크라칫 / 꼬맹이 팀 역
.콜린 퍼스 Colin Firth – 프레드 역
.밥 홉킨스 Bob Hoskins – 페지위그 / 고물장수 조 역
.캐리 엘위스 Cary Elwes – 딕 윌킨스 역
.로빈 라이트 Robin Wright – 벨/팬 역
.다릴 사바라 Daryl Sabara – 출연
.새미 핸래티 Sammi Hanratty – 출연
.타라 페이지 Tarah Paige – 출연
○ 줄거리
천하의 구두쇠 에비니저 스크루지 (배우 짐 캐리)는 올해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자신의 충직한 직원 밥 (배우 게리 올드먼)과 쾌활한 조카 프레드 (배우 콜린 퍼스)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는다. 그날 밤, 그의 앞에 7년 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나타난다. 생전에 스크루지 만큼 인색하게 살았던 벌로 유령이 되어 끔찍한 형벌을 받고 있는 말리는 스크루지가 자신과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을 막고 싶었던 것. 그는 스크루지에게 세 명의 혼령이 찾아올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 이후 말리의 이야기대로 과거, 현재, 미래의 세 혼령이 찾아와 스크루지에게 결코 보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여준다. 그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었고, 현재에는 어떻게 살고 있고 또 미래엔 어떻게 죽게 될 것인지를…
스크루지는 너무 늦기 전에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파멸을 피할 수 있을까?
○ ‘찰스 디킨스는 마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 같다. 매 장면이 너무나 시각적이고 영화적이다. 이 작품은 시공간의 여정을 다룬 소설 중 최고의 걸작이다. 난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를 최대한 스크린에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로버트 저멕키스: 제작 / 시나리오
월트 디즈니 픽쳐스와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IMAGE MOVERS DIGITAL)사가 손잡고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고전 소설을 로버트 저멕키스가 직접 각색하고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이 영화는 로버트 저멕키스와 스티브 스타키, 잭 랩키가 설립한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사가 기획한 첫 영화이기도 하다.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사는 이 세 사람이 월트 디즈니의 3D 퍼포먼스 캡쳐 영화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디지털로 읽어 CGI로 옮기는 기법으로 만든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크리스마스 캐롤>의 제작 역시 이 세 사람이 맡았다. 영화의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주인공인 스크루지 역을 맡은 배우는 짐 캐리. 다재다능한 배우답게 그는 스크루지의 어린 시절부터 노역까지 혼자 소화한 것은 물론, 과거, 현재, 미래의 혼령의 역할까지 모두 맡았다.
그밖에 조연을 맡은 배우들도 짐 캐리 못잖은 최고의 연기파들로 채워져 있다.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스크루지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착한 서기 밥 크라칫 역은 개성파 배우 게리 올드먼이 맡았다. 게리 올드먼은 밥 외에도 밥의 어린 아들 ‘꼬맹이 팀‘ 역과 스크루지의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 역도 맡았다. 또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로맨틱 가이 콜린 퍼스가 스크루지의 조카 프레드 역을 맡았으며, 최신작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주목 받았던 여배우 로빈 라이트 펜이 스크루지의 약혼녀였던 벨 역과 죽은 여동생 팬 역을 맡았다. 그밖에는 스크루지의 옛 직장 상사인 페지위그 역은 영국 최고의 배우 밥 호스킨스가 맡아 저멕키스 감독과 다시한번 호흡을 맞췄는데, 밥 호스킨스는 죽은 스크루지의 유품을 헐값에 몰래 사들여 파는 고물 장수 조 역으로도 등장한다. 스크루지의 옛 룸메이트였던 딕 윌킨스를 비롯한 나머지 여러 캐릭터들은 <엘라 인첸티드> <조지아 룰> 등에 출연했던 다재다능한 배우 캐리 엘위스가 맡아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멋지게 소화해냈다.
○ 제작 스태프 소개
프러덕션 디자인은 더그 치앙, 카메라 감독은 로버트 프레슬리, 편집은 제레마이어 오드리스콜, 작곡은 앨런 실베스트리, 시각효과 감독은 조지 머피 등이 각각 맡았다.
월트 디즈니 픽쳐스와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필름 (ImageMovers Digital Film)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디즈니 디지털 3DTM과 RealD 3D, IMAX 3D로 상영될 예정이다. RealD 3D는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기술로, 실물처럼 생생한 영상은 관객으로 하여금 화면 속으로 걸어 들어간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화면 속 캐릭터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거나 물체가 극장 안에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의 디지털 3D의 선구자 격인 기술인 RealD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3D 영화 기술과 최신음향으로, 영화 감상의 즐거움을 더한다.
○ 디킨스의 스토리, 원작자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다
‘잘 만들어진 개과천선 스토리는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뭔지를 깨달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이처럼 잘 그린 작품도 드물 것이다’ – 짐 캐리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소설로 사랑 받으며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독자에게 읽히는 고전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은 1843년 작가 찰스 디킨스가 직접 출판, 발간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장기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랐다. 최초의 시간 여행 소설인 이 작품은 유령 이야기 중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 핵심은 ‘다시 태어남’이다. 주연을 맡은 짐 캐리는 말한다. ‘잘 만들어진 개과천선 스토리는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뭔지를 깨달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이처럼 잘 그린 작품도 드물 것이다’
○ 인색한 스크루지를 개과천선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유령들이다
*과거 크리스마스의 유령(짐 캐리)은 명멸하는 불꽃의 형태로 등장한다. 원작자 디킨스는 이 유령을 ‘밝고 선명한 빛의 분출’로 묘사했다. 과거의 유령에 의해 젊은 시절로 돌아간 스크루지는 도제 시절 자신의 상사였던 페지위그(밥 호스킨스)와 동료 딕 윌킨스 (캐리 엘위스), 사랑하는 약혼녀 벨 (로빈 라이트 펜) 등을 만나 뼈저린 감회에 빠진다.
*현재 크리스마스의 유령 (짐 캐리)은 긴 옷을 입은 쾌활한 거인의 형태로 등장, 현재의 스크루지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의 고용인인 서기 크라칫(게리 올드먼)의 초라한 집을 방문한 스크루지는 그의 막내 아들 꼬맹이 팀이 중병에 걸려있음을 알게 된다. 다음 방문지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있는 조카의 집. 그곳에선 스크루지를 조롱하는 스무고개 게임이 한창이었다.
*스크루지를 찾아온 마지막 유령은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 (짐 캐리). 그는 최근에 죽은 한 남자의 시신 앞으로 스크루지를 데려간다. 사업가들은 그의 유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하녀 딜버 부인 (피오눌라 플래니건)과 고물상 조 영감은 죽은 남자의 커튼과 침대 시트 따위를 빼돌려 판다. 스크루지는 죽은 남자가 누군지 말해달라고 유령에게 요구한다. 그의 묘비명에 자신의 이름이 써있음을 알고 경악하는 스크루지. 그에게 단 한 번만의 기회라도 남아 있는 걸까?
○ ‘한 냉혈한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마치 놀이 기구를 타듯 함께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로버트 저멕키스: 제작 / 시나리오
제작진은 지금까지 이 소설을 작가의 의도에 맞게 제대로 영화화한 작품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찰스 디킨스가 마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은 ‘매 장면이 너무나 시각적이고 영화적이다.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을 다룬 소설 중 최고의 걸작이다. 난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를 최대한 스크린에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고전 소설을 놀라운 연기와 파워풀한 비주얼로 재해석한 영화’라고 제작자인 스티브 스타키는 설명한다.
저멕키스 감독은 <크리스마스 캐롤>이 퍼포먼스 캡쳐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진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델인 동시에, 이는 영화 제작의 창의성을 무한대로 보장하면서 연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우들은 의상이나 분장이 전혀 없는 상태로 최소한의 세트에서 맘껏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배우들의 목소리만을 입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하게 캐릭터에 덧입혀졌다’고 짐 캐리는 설명한다.
퍼포먼스 캡쳐 기법으로 캐릭터와 배경의 창조에 무한한 자유를 누리게 됐지만 역시 이 영화의 핵심은 스토리라고 저멕키스 감독은 말한다. 한 냉혈한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마치 놀이 기구를 타듯 함께 돌아보게 될 것이다.’
저멕키스 감독은 이 영화가 퍼포먼스 캡쳐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진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델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의 창의성을 무한대로 보장하면서 연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는 것. 배우들로서는 의상이나 메이크업 전혀 없이 최소한의 세트에서 맘껏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배우들의 목소리만을 입혀 만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하게 캐릭터에 덧입혀졌다’고 짐 캐리는 설명한다.
○ 최고의 캐스팅 : 짐 캐리, 스크루지로의 완벽 변신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오직 단 한 명의 배우를 스크루지 역으로 염두에 뒀다. 그는 바로 짐 캐리. 제작자 스타키는 ‘짐 캐리는 단순히 뛰어난 배우가 아니고 카멜레온’이라고 말한다.‘그는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연기에 활용한다. 다른 배우들은 절대 그를 모방할 수 없다. 너무나 다재 다능한 배우인 짐 캐리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절대 탄생할 수 없었다.’
저멕키스 감독 또한 이에 동의한다. ‘첫 퍼포먼스 캡쳐 영화를 만들 때 나는 이 신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가장 위대한 퍼포먼스 배우 감으로는 오직 짐 캐리 뿐이라고 확신했다.’ 제작자 잭 랩키도 이 말에 전폭 수긍한다. ‘짐 캐리는 그 누구도 불가능한 경지까지 연기의 영역을 넓힌 배우다. 연기 속에서 그의 신체 활용의 폭은 가히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스크루지로의 변신도 완벽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캐릭터의 모든 면을 몸으로 표현해냈다. 매 번 연기를 할 때마다 그는 여러 버전의 해석을 내놓았고 그 모두가 매우 훌륭했다.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너무 많아 난처할 정도였다.’
짐 캐리는 자신의 배역을 이렇게 설명한다.‘스크루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홀로 살기를 원하지만, 산에 숨어사는 영적인 은둔자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둥지가 최대한 안락하기를 원하는데, 그 둥지 밖으로 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참한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단순한 수전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 가지 면으로 설명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는 선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 ‘유령들 셋 다 결국은 스크루지의 모습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저마다 나름대로 스크루지의 모습이 숨어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짐 캐리가 세 유령들의 캐릭터까지 모두 맡아 연기했다.’ –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
짐 캐리는 늙은 수전노 스크루지 영감 역뿐 아니라 외롭고 가난한 7살 소년 스크루지부터 구부정하고 힘없는 노역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모두 맡아 연기한 것 외에도 과거, 현재,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 역까지 모두 맡았다. 이는 물론 첨단 영화 기술의 덕분이었다. ‘유령들 셋 다 결국은 스크루지의 모습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저마다 나름대로 스크루지의 모습이 숨어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짐 캐리가 세 유령들의 캐릭터까지 모두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저멕키스는 설명한다.
짐 캐리 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모두 1인 이상의 배역을 맡았다. 게리 올드먼은 나약하지만 착하고 낙천적인 밥 크라칫 역 외에 밥의 병약한 막내 아들 꼬맹이 팀 역과 말리의 유령 역을 맡았다. 그를 일컬어 저멕키스는 ‘변신의 귀재’라고 말한다.
연극 무대를 통해 정통 연기 훈련을 받은 영국 배우 콜린 퍼스는 이 영화에서 1인의 역만을 맡은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극 중 매우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그것은 바로 스크루지와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그의 조카 프레드 역으로, 프레드는 쾌활하고 낙천적이며 삶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인물이다.
저멕키스가 이전에 만들었던 퍼포먼스 캡쳐 영화 <베오울프>와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 <포레스트 검프>에 출연했던 로빈 라이트 펜이 스크루지의 젊은 날의 약혼녀 역을 맡았다. 스크루지는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약혼녀를 버리고, 결국 고독한 수전노의 인생을 택하게 된다. 로빈 라이트 펜은 또한 스크루지가 사랑했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여동생 팬 역도 맡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밥 호스킨스도 페지위그와 조 영감 역으로 출연진에 합류했다. 저멕키스 감독과 호스킨스는 <제시카와 로저 레빗>으로 이미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랩키는 저멕키스 감독이‘페지위그 역으로 호스킨스 밖엔 없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춤도 잘 추고 표정 연기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라는 것. 호스킨스는 저멕키스 감독을‘영화계의 아인슈타인’이라고 추켜세운다. ‘나는 저멕키스 감독에겐 늘 약하다. 그는 너무 열정적이라 때론 미친 것 같지만, 그래도 난 그를 사랑한다’밥 호스킨스의 말이다.
딜버 부인 역은 애비 극단 출신의 아일랜드 여배우 피오눌라 플래니건이 맡았다. 연극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동해 온 피오눌라 플래니건의 대표적인 영화 출연작은 <행복한 비밀> <트랜스아메리카> <웨이킹 네드> 등이다.
다재 다능한 배우 캐리 엘위스는 많은 배역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페지위그의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 역을 비롯하여 젊은 시절 스크루지의 동료이자 룸메이트였던 딕 윌킨스 역, 자선 기금 모금을 하러 왔다 스크루지에게 차갑게 거절 당하는 남자 역 등이 그가 맡은 배역이다.
그밖에 레슬리 맨빌이 크라칫 부인 역을, 감독인 로버트 저멕키스의 실제 아내인 레슬리 저멕키스가 프레드의 아내 역을, 폴 블랙선이 벨의 남편 역을 각각 맡았으며 세이지 라이언, 새미 핸래티, 몰리 퀸, 대릴 사바라, 라이언과 레이먼드 오초아 등 7세에서 17세에 이르는 6명의 어린 배우들이 크라쳇 가의 아이들, 벨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거리의 청소년들, 캐롤 성가단원들 등 수 많은 아이들 역을 맡아 연기했다.
○ 메가폰을 잡은 저멕키스 : 모든 건 결국 스토리로 귀결된다
‘저멕키스가 훌륭한 감독인 것은 단순히 그의 작품들이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들을 찍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엔 캐릭터와 스토리가 살아있다.’ – 콜린 퍼스: 프레드 역
<포레스트 검프> <백 투 더 퓨처> 3부작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등의 작품으로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실력파 감독의 입지를 굳힌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저력은 한 마디로 ‘좋은 스토리’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저멕키스가 훌륭한 감독인 것은 단순히 그의 작품들이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들을 찍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살아있다. <백 투 더 퓨처> 같은 영화는 특수 효과의 차원에서도 대단한 작품이었지만 그것이 그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고 캐릭터였다.’라고 프레드 역을 맡은 콜린 퍼스는 말한다.
이 작품을 위해 저멕키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시나리오 작업이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이 워낙 훌륭한 작품이었던 만큼 그는 원작의 느낌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고심했고 그런 노력은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 저멕키스 감독과 일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그가 열린 마음과 창의력, 뛰어난 팀워크 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감독의 전작인 <포레스트 검프>에 출연했던 로빈 라이트 펜은 자신은 언제나 저멕키스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한다. ‘그는 산타 클로스 같다. 늘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들을 대한다. 늘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한번 해보자, 안될 게 뭐 있냐? 실패하면 어떠냐?… 그는 고정된 사고 방식에 전혀 갇혀있지 않다.’
프러덕션 디자이너 더그 치앙과 제작자 스타키 역시 로빈 라이트 펜의 이런 평가에 동의한다. ‘저멕키스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늘 도전을 던져주는 동시에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각 분야에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갖고 있다. 늘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찾아 다닌다. 그래서 두 분야의 최고를 엄선해낸다.’ 스타키의 말이다.
○ 크리스마스의 소리들 :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탄생된 사운드 트랙
<크리스마스 캐롤>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할 뮤지션을 선택하는데 있어 저멕키스 감독은 별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앨런 실베스트리였다. ‘앨런과 난 25년간 수많은 영화 작업을 함께 해왔다’고 감독은 말한다. <로맨싱 스톤> <백 투 더 퓨처>3부작 <제시카와 로저 래빗> <포레스트 검프> <컨택트> <왓 라이즈 비니스>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등이 저멕키스와 실베스트리가 함께 작업한 영화로, 실베스트리는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포레스트 검프>로 최우수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며, <캐스트 어웨이>로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우리 시대 최고의 테너 중 한 명이 그토록 파워풀하고 감성적인 노래에 목소리를 실어줬다는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정말 큰 행운이었다’ – 잭 랩키 : 제작자
<크리스마스 캐롤>의 음악 역시 언제나 그렇듯 저멕키스와 실베스트리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탄생했다. ‘늘 그랬듯 나는 이번에도 그에게 모든 장면의 느낌과 분위기를 파악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저멕키스는 말한다. 제작자 랩키는 이렇게 덧붙인다.‘이 영화는 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 음악은 관객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최종적인 도구이며 감정과 서스펜스를 고조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실베스트리의 클래식한 배경 음악은 로스 엔젤레스의 103인조 오케스트라에 의해 녹음됐다. 실베스트리는 이 영화의 작곡을 위해 글렌 발라드와 팀을 이뤘다. 극중 꼬맹이 팀이 외치는 건배의 인사를 본따 제목을 붙인 노래인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 (GOD BLESS US EVERYONE)’을 부른 가수는 바로 당대 최고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다. 랩키의 설명에 의하면 보첼리는 당시 크리스마스 앨범 녹음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제작진은 그에게 주제곡 녹음을 부탁했고, 보첼리는 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보첼리는 발라드와 실베스트리가 작곡한 곡을 듣자마자 즉석에서 녹음을 결심했다. 아마 이 곡은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고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멕키스 감독의 말이다.
보첼리는 ‘디킨스와 디즈니의 만남은 매우 기발하고 독창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우리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악은 패하고 선이 승리하는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 늙은 수전노에게조차 사랑을 느끼게 하며, 이 영화엔 증오도 갈등도 없다.’ 또한 보첼리는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이 <크리스마스 캐롤>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곳은 아름답고 웅장하며, 용서의 승리, 새로 태어남의 정신을 담고 있다.’
보첼리는 영어 뿐 아니라 스페인어와 이태리어로도 이 곡을 녹음했다.‘언어는 달라도 크리스마스는 하나고, 음악도 하나다. 난 이태리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로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언어로 노래함으로써 각국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트 디즈니 레코드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디지털 사운드 트랙을 2009년 출시했다. 수록곡은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을 포함 모두 17곡이다.
원작자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에 대하여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은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쓴 중편 소설로 1843년 12월 19일 발표되었다. 그 후 해마다 5편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발표하였으며, 이 소설은 제1작으로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원작은 영국 런던에서 채프먼 앤 홀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하드커버와 페이퍼백 두 가지 형태로 간행되었고 삽화는 존리치에 의해 그려졌다.
–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저자: 찰스 디킨스
.국가: 영국
.언어: 영어
.발행일: 1843년 12월 19일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초자연적인 체험을 하고 개과천선한다. 크리스마스 스토리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광범위한 독자를 확보하고 디킨스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만든 기념비적인 중편 소설이다. 저임금노동, 아동노동,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티모시가 의료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문제 등 영국 사회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으며, 과일가게에서 파는 사과와 양파가 손님들에게 자신들을 사달라고 윙크를 보낸다면서 의인법을 사용하는 등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개요
주인공 스크루지 (에베니저 스크루지, Ebenezer Scrooge)는 자린고비로 인정이라곤 손톱끝만치도 없는 수전노이다. 그런 그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같이 사업을 하던 동업자 말리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고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람다운 마음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문학 속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디킨스가 처음이 아니지만, ‘디킨스의 캐롤 철학’이라고 불리는 대중에 대한 인류애적인 비전을 덧붙인 사람은 바로 그이다. 디킨스는 사람들이 빈곤과 사회적 불의에 대한 그의 관심에 관해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설이나 홍보전단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집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 시대적으로 영국 기독교계가 공립학교 설립에 반대하자, 교육불평등은 무지와 가난을 만들어낸다고 논박하는 등 사회의식이 있는 소설이다. 또한 멜서스가 빈곤 계층의 인구를 복지예산 축소로써 억제해야 한다고 말하자,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말이라고 논박하기도 한다.
○ 등장인물
– 에비니저 스크루지 : 찰스 디킨슨의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이다. 이 소설의 초반부에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를 경멸하는 냉혈의 수전노로 묘사된다. 그리하여 디킨스는 그들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 속의 차가움이 그의 늙은 인물상을 냉각시켰고, 그의 구부러진 매부리코를 더욱 뽀족하게 했으며, 그의 눈을 충혈시키고, 그의 얇은 입술을 퍼렇게 만들었으며, 거슬리는 목소리로 카랑카랑하게 말을 뱉어냈다.”그의 성 스크루지는 영어에서 인색함 (miserliness)과 염세 (misanthropy)에 대한 상투어이다. 크리스마스의 세 유령 (현재, 미래, 과거)에 의해 구원을 얻는다는 그의 이야기는 영어를 구어로 사용하는 언어권에서 크리스마스를 특징짓는 이야기가 되었다. 스크루지의 캐치프레이즈인 ‘바, 험벅’ (Bah! humbug, 흥, 사깃꾼 같으니라고)은 종종 많은 크리스마스의 현대적 전통에 혐오를 표현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유령이 보여주는 환상을 보고는 가난한 이들을 배려하는, 인심이 넉넉한 사람으로 바뀐다.밥 크라칫밥 크라칫 (Bob Cratchit)은 스크루지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점원으로 당시 장시간, 저임금으로 착취당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 크라칫 부인 : 밥 크라칫의 아내로 어떤 개작판에서는 에밀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성탄절에 어린 자녀들에게 정성껏 거위구이를 대접하는 따뜻한 엄마이다.
– 마사 크라칫 : 밥 크라칫의 큰 딸로 모자를 만드는 곳에서 도제로 일을 한다. 아동들이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장시간 노동을 하는 아동노동을 상징하는 인물.
– 벨린다 크라칫 : 밥 크라칫의 둘째 딸이다.
– 피터 크라칫 : 양복점에서 통상임금인 주급 5실링 6펜스를 받는 아버지를 둔 가난한 집의 아들이다. 마사와 함께 아동노동을 상징하는 인물.
– 무명의 아들 : 어떤 개작판에서는 매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무명의 딸 : 어떤 개작판에서는 루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티모시 크라칫, 작은 팀 : 중병이 든 아들로 목발에 의지해 걷는 장애인이다. 소아마비 장애인일 것으로 생각된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티모시는 교회에서 성탄주일 예배를 마치고 다녀오면서 “예수가 지체장애인들을 고쳐주었으니, 나는 예수의 사랑을 받을 사람이에요”라고 아빠인 밥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밥은 저임금노동자인터라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하는데도, 낙천적인 아들이 고맙고 기뻐서 아내에게 자랑한다. 의료복지를 누리지 못해 어린나이에 죽는다는 것이 티모시의 앞날이었다. 이를 환상으로 본 스크루지는 성탄절 휴가 다음날 출근한 밥에게 임금인상과 자신이 티모시를 돌볼 것임을 약속하며, 포도주를 곁들여 밥과 이야기를 한다.
– 제이콥 말리 : 제이콥 말리 (Jacob Marley)는 스크루지의 동업자로 소설의 시작 때, 사망을 한 채로 등장한다.
– 프레드 : 스크루지의 조카이자, 어린시절부터 좋은 친구였고 스크루지보다 먼저 죽은 여동생의 아들이다. 성격이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삼촌인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같이하자고 제안했지만 스크루지는 가난뱅이라고 조롱하며 거절한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현재의 유령과 함께, 조카 프레드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방문해 인심이 야박한 자신을 조롱하는 말을 듣게 된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깊이있는 공감을 할 줄 안다. 미래의 유령이 보여주는 환상에 따르면 티모시가 죽어서 슬퍼하는 밥에게 도움이 되어드리면 좋겠다면서 명함을 주었다.
○ 영화화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51년 미국 영화 (흑백 버전)
.감독 : 브라이언 데스몬드 허스트
– ‘크리스마스 캐럴’ (Scrooge) : 1970년 , 영국 영화 (뮤지컬)
.감독 : 로날드 님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84년 미국 영화 (20 세기 폭스)
.감독 : 클라이브 도너
– ‘미키의 크리스마스 캐럴’ (Mickey ‘s Christmas Carol) : 1983년 애니메이션 영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감독 : 버니 마팅손 – 스크루지 맥덕이 에베네자 · 스크루지 (스크루지 맥덕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미키 마우스가 밥 크래칫(크래칫 부인은 물론 미니 마우스) 구피가 머레이에 스크루지 맥덕 조카 도널드가 에베네자 스크루지의 조카 프레드로 분장하고 있는 등 모든 등장 인물을 디즈니 캐릭터로 희화했다.
– ‘머펫 크리스마스 캐럴’ (The Muppet Christmas Carol) : 1992년 미국 영화 (인형극)
.감독 : 브라이언 헨슨
–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1999년 미국 영화
.감독 : 데이비드 휴 존스
– ‘크리스마스 캐럴’ (Christmas Carol The Movie) :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 지미 T · 무라카미
–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2009년, 3D CG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원작자, 영국의 소설가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 ~ 1870)에 대하여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년 2월 7일 ~ 1870년 6월 9일)는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한 영국의 소설가이다.
화가 시모어 (Robert Seymour)의 만화를 위해 쓰기 시작한 희곡 소설 ‘The Pickwick Papers’ (원제: The Posthumous Papers of the Pickwick Club, 픽위크 페이퍼스)을 분책(分冊)으로 출판하여 일약 유명해졌다. 그는 특히 가난한 사람에 대한 깊은 동정을 보이고, 사회의 악습에 반격을 가하면서, 사회에 대한 실제의 일들의 묘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완성했다. 후기 소설에는 초기의 넘치는 풍자는 약해졌으나, 구성의 치밀함과 사회 비평의 심화는 주목할 만하다. 그의 작품으로 자전적 요소가 짙은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등을 비롯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두 도시의 이야기’ 등이 있다.
–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출생: 1812년 2월 7일, Landport, Portsmouth, United Kingdom
.사망: 1870년 6월 9일, Gads Hill Place, United Kingdom
.자녀: Francis Dickens, Kate Perugini, MORE
.영화: A Christmas Carol, Great Expectations, Oliver!, Scrooge 등 다수
찰스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 (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 (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 (1841), ‘바너비 러지’ (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크리스마스 캐럴’ (1843)은 인색한 실업가 스쿠루지의 개심을 묘사하여 작자의 그리스도교적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종소리’ (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 (1845), ‘생의 전투’ (1846), ‘유령의 선물’ (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 (1853), ‘어려운 시절’ (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 (1859), ‘위대한 유산’ (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올리버 트위스트’, ‘돔비와 아들’,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황폐한 집’, ‘위대한 유산’, ‘우리 모두의 친구’, ‘로스트 :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홀리데이 로맨스’ 등 많은 소설과 ‘이탈리아, 물에 비친 그림자의 기억’ 등의 에세이가 있다.
– 소설 작품
.사회비판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들을 몇 작품 든다면, ‘위대한 유산’, ‘데이비드 코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다.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의 대상이 아닌, 본받음의 대상으로 따르려고 하고 있다. 그의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그의 대표적인 소설이며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Little Dorrit’은 신랄한 풍자로 이루어진 명작이다.
디킨스의 소설들은 사회적인 기록을 작품으로 옮긴 것들이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빈곤과 사회 계층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였다.
.연극
디킨스는 세상에서 탈출하는 한 수단으로 연극에 매료되었고, 이러한 연극과 연극인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의 작품 ‘니콜라스 니클비’에 녹아 있다. 디킨즈 자신도 자신의 작품의 장면들을 대중들 앞에서 매우 자주 낭독하여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보여 주었다. 그는 공연 투어를 통해 영국 전역과 미국을 널리 여행했다.
디킨스의 작품 스타일은 현란하고 시적이다. 영국 귀족주의의 속물근성에 대한 그의 풍자 (그는 그의 작품 속에서 그러한 인물을 “고귀한 냉장고”라고 부른 바 있다)는 사악할 정도로 익살맞다. 그의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 중의 몇몇은 괴기스럽기까지 하여, 그의 작품중에는 유령이 등장하거나, 유령 이야기가 나열되는 작품들이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성탄절 벨’에는 일곱 명의 유령이 등장하는 데, 그에 맞서 싸우는 스크루지가 묘사된다.
.비판
그와 동시대 작가 중 몇몇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작품들 중 몇 가지는 반유대주의로 비판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올리버 트위스트’의 패긴이라는 인물은 메부리코와 탐욕스러운 눈을 가진 전형적인 유대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물론 디킨즈가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 이전의 사회에 살았음은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단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서 그러한 인물을 설정했다는 것에도 일견 타당성이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악역인 스크루지는 동양과 서양이 섞인 혼혈인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연민
그의 전 작품을 통해, 디킨스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유지하고, 상류사회에 대한 회의를 간직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실업자, 성 노예자 등의 인물에 대한 연민을 찾아 볼 수 있다.
.성찰
디킨스의 탁월성은 대중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성찰에 있다. 디킨스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대중과의 연애였다. 그는 평생 대중과 연애하듯이 그들에게 충심을 다했고 그의 모든 일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소설 낭독을 위해 영국 곳곳과 미국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 대대적인 성공이었고 대중들의 눈물 어린 환대와 지역 유지의 영접을 받았다. 그의 낭송 여행은 개인적 이벤트로 생각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적이며 국제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졌다. 디킨스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평생 변함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여 경탄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사랑을 받았고 친구로 여겨졌다. 디킨스는 마치 현대의 최고 할리우드 스타가 누리는 만큼의 대중적 인기를 소설가로서 누렸고, 현대 주요 일간지가 사회 현안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그의 의견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찰스 디킨스는 다시 말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다.
찰스 디킨스는 가난에 대한 경험, 부의 경험도 누려본 작가로서 둘에 대한 비판을 수월하게 해내였다. 하지만 요즘에 화두에 오르는 매체에 의하면 찰스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구걸할 때에는 귀찮다는 식으로 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루머일 뿐, 찰스 디킨스의 디킨지안 (dickensian) 소설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 문체
디킨스는 전통 피카레스크 소설, 멜로드라마, 감상 소설 등에서 다양한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 영국 전기 작가 피터 애크로이드는 디킨스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아리비안 나이트’에서 받았다고 말한다. 피카레스크 소설의 중심은 풍자와 아이러니다. 코미디도 피카레스크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로렌스 스턴, 헨리 필딩, 토비아스 스몰렛이 주축이 된 영국 전통 피카레스크 소설을 이끌었다. 필딩의 ‘기아 톰 존스의 이야기 (The History of Tom Jones, a Foundling)’는 디킨스를 포함한 19세기 후반 소설가들에게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디킨스는 필딩의 책을 유년시절에 읽고 그의 아들에게 ‘헨리 필딩 디킨스’ 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일반적으로 멜로드라마는 자극적이며 감정에 강하게 호소한다.
디킨스의 문체는 언어적 창의성이 풍부하다. 캐리커처에 재능이 있는 디킨스는 풍자를 실감나게 잘한다. 초기 평론가들은 디킨스가 예리하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유쾌한 삶을 포착해내는 점이 로코코 시대의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가스와 다르게 디킨스는 동시대의 인기 있는 극장의 관습을 반영하여 내용을 다양한 계층 언어로 표현하였고 이에 극찬을 받았다. 디킨스는 독자들을 사로잡을 등장인물의 이름을 창작해는 것에 집중하였는데 독자들이 연관성을 느끼고, “우화적 자극”으로 소설의 의미를 주제에 담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예시들 중 하나를 가져오자면 책 ‘데이비드 코퍼필드 (David Copperfield)’에서의 등장인물 ‘에드워드 머드스톤 (Edward Murdstone)’은 쌍둥이가 암시한 살인 (murder)과 돌 (stone) 처럼 차가운 냉기를 떠오르게 한다. 또한 디킨스의 문체는 환상과 현실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디킨스가 영국의 귀족적 속물 근성을 풍자한 것은 유명하다. (그는 한 인물을 “고귀한 냉장고” 로 불렀다) 환상의 비행이라고 극찬 받은 비유에는 고아를 주식 / 배당금에, 사람들을 줄다리기에, 저녁 만찬 손님을 가구에 비유한 것이 있다.
디킨스는 삽화가들에게 전체적 스토리를 먼저 제공하여 등장인물 및 설정을 그가 생각한대로 정확히 그려 낼 수 있게 했다. 삽화가에게 1달분의 삽화 계획을 미리 준 후 디킨스는 글을 썼다. 책 “Our Mutual Friend”의 삽화가인 마커스 스톤은 디킨스를 회상하며 그가 “한 등장인물의 아주 작은 특징과 내가 창작해 낸 인물의 생애를 세세하게 묘사할 준비”를 강조했던 것을 기억한다.
– 주요 작품 목록
Sketches by Boz (1836)
픽윅 보고서 (1836)
올리버 트위스트 (1837-1839)
니콜라스 니클비 (1838-1839)
골동품 가게 이야기 (1840-1841)
Barnaby Rudge (1841)
크리스마스 캐럴 (1843)
Martin Chuzzlewit (1843-1844)
Dombey and Son (1846-1848)
데이비드 코퍼필드 (1849-1850)
A Child’s History of England (1851-1853)
황폐한 집 (1852-1853)
어려운 시절 (1854)
Little Dorrit (1855-1857)
두 도시 이야기 (1859)
위대한 유산 (1860-1861)
Our Mutual Friend (1864-1865)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1870)
서적소개 –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저 / 시공주니어 출판 / 2003.11.25 출간
–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 영국의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연극, 영화, 뮤지컬,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진 영원한 세계의 고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 스크루지 영감. 해마다 열리는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에서는 어김없이 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엔 보다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난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는 충실한 완역본의 기쁨에 개성 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정경의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수백 년을 거듭해도 영원히 남는 메시지 거기에 그림 작가가 전하는 편지며, 작가에 대한 화보 등 이 책을 한 권 갖고 싶다는 마음을 빼곡, 차오르게 합니다.
1843년 당신,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디킨스를 위대한 영국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분명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군더더기 설명 없이 아이들에게 그 충실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어른들에게도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올 크리스마스엔, 디킨스가 전하는 사랑의 표현을 맘껏 받아,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는 것도 근사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저자소개 :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 ~1870)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1841), 《바너비 러지》(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종소리》(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1845), 《생의 전투》(1846), 《유령의 선물》(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1853), 《어려운 시절》(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 그림 : 퀸틴 블레이크 (Quentin Blake)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1932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16살이던 1949년부터 <펀치>지의 만화가로 활동했고, 첼시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캠브리지 대학의 다우닝 칼리지에서 수학하고 런던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런던 왕립 로얄 예술 학교 학장으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60년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 블레이크는 지금까지 300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 『데이즈는 못 말려』,『내 이름은 자가주』,『하늘을 나는 돛단배』등의 작품을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러셀 호번과 함께 만든 작품 『탐은 어떻게 나조크 주장과 용병 선수들을 이겼나』로 횟브레드 상을 받았고, 1980년에는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매그놀리아씨』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또 1996년에는 『어릿광대』가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그 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내가 가장 슬플 때』로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역자 : 김난령
출판 기획자, 에이전트, 번역가로 일하다 런던 예술대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책을 비롯해 문 학과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과 함께 그림책과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마틸다』 『크리스마스캐럴』 『그림으로 글쓰기』 『테라마드레』 등 지금까지 200권이 넘는 해외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줄거리
크리스마스 전날 밤, 욕심 많고 사나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에게 동업자였던 말리가 죽어 유령으로 찾아온다.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을 받는 말리는 스크루지에게 마음을 고쳐 착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과 똑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말리에 이어 크리스마스의 유령들을 만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을 따라다니면서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당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스크루지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 출판사 서평
–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
《크리스마스 캐럴》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며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한다는 내용은 널리 알려진 데다, 전 세계 곳곳에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로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어 그 명성 또한 자자하다.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나 징글벨을 떠올리는 것처럼 스크루지 영감을 연상할 정도로,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 어른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감동을 주는 작품!
1843년 당시,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던 디킨스를 영국의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때의 생생한 감동을 충실한 완역본으로 다시 만나 보자! 지금껏 작품의 내용으로 숲을 보았다면, 이제는 텍스트 한 줄 한 줄을 꼼꼼히 읽으며 숲의 나무들을 바라보자. 그 안에는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정경의 풍부한 묘사, 그리고 수백 년을 거듭해도 영원히 남는 진리의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 있다.
작품 설명 및 그림 작가 퀸틴 블레이크가 전하는 편지, 작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는 화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풍부한 자료가 될 것이며, 누구나 명쾌하게 작가의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권선징악의 교훈은, 알기 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스크루지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 유명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이다. 수전노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스크루지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거지들도 스크루지에게는 땡전 한 푼 구걸하지 않고, 맹인의 안내견조차 스크루지만 보면 주인을 후미진 골목길로 인도할 정도이다.
이런 과거의 스크루지 영감을 두고 많은 사람은 비방하며 손가락질하는 게 일쑤지만,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신은 스크루지 같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예수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죄인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치라.”고 하며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교훈을 전해 준 바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과거의 스크루지를 두고 힐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의 시간으로 활용해 보자. 설령 반성할 일들이 많을지라도, 우리에겐 희망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가 있다.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볼 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스크루지’가 되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깨닫고 실천하는 길이며, 작품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이다.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누구보다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고 싶은 사람들, 그들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캐럴》은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