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903년 12월 8일, 영국 사회학의 창시자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1820 ~ 1903) 별세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1820년 4월 27일 ~ 1903년 12월 8일)는 영국 출신의 사회학자,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다. 오귀스트 콩트의 체계에 필적할 대규모의 종합사회학 체계를 세워 영국 사회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본명: Herbert Spencer
.출생: 1820년 4월 27일, 영국 더비
.사망: 1903년 12월 8일, 영국 브라이턴
.국적: 영국, 잉글랜드
.직업: 사회학자, 철학자, 교육학자
.학력: 기숙학교 졸업
.사상: 사회진화론, 자유지상주의
.영향을 준 인물: 오귀스트 콩트, 찰스 다윈, 아리스토텔레스, 존 스튜어트 밀
.종교: 불가지론
영국의 사회학자, 철학자, 교육학자.
빅토리아 시대에 활약한 그는 주 활동 분야인 사회학과 정치철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심지어는 당시 형태를 갖춰 나가던 진화론을 비롯한 생물학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주고 받아서, 생명체 뿐만이 아니라 물리적 세계에서부터 유기적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단순한 상태에서 복잡한 상태로 진화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를 ‘진보’라고 불렀는데, 진화에 방향이 있다는 그의 생각은 사실 다윈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으므로, 이로 인해 19세기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의 사상은 20세기에 들어와 급격하게 그 위상을 잃어버렸다.
한국에서는 주로 20세기 초반 서유럽에서 유행했던 ‘사회 진화론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 생애 및 활동
스펜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1830년대에 철도공으로 일하면서 지역 신문의 논객으로 많은 글을 기고했다. 자유 무역을 옹호하는 잡지인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의 부편집장을 지내면서 1851년 첫 저서인 ‘사회 정학’ (Social Statics)를 출판했는데, 여기서 그는 인류가 진보할수록 사회적 상태에 적합하게 되며, 국가의 역할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책의 출판으로 어느 정도 명성을 얻게 되고 삼촌의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안정된 그는 전적으로 집필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후 나온 두 번째 저서가 바로 ‘심리학 원리’ (Principles of Psychology, 1855)다. 여기서 그의 사상의 대표적인 또 다른 특징 하나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인간의 심리조차도 자연 법칙에 지배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라는 종족 전체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그 후로도 광범위한 집필 활동을 계속했고, 철학, 교육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등의 방면에서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또한 자연과학, 특히 당시 형성되고 있던 진화론에도 큰 관심을 표방해 ‘생물학 원리’ (Principles of Biology, 1864)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일찍이 자연 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그는 진화 철학을 주장하고, 진화가 우주의 원리라고 생각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도 강한 사람만이 살 수 있다는 ‘적자 생존설’을 믿었으며, ‘사회 유기체설’을 주장하였다. 그의 진화론에 관한 이해는 오해된 부분이 많았고 또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이러한 “진화론”적 입장은 더 이상 지지되지 못하고 있지만, 당시에 그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심리학에서 의식의 진화 과정, 도덕적으로는 공리주의를 지지하였다.
이런 저술 활동으로 스펜서는 1870년대까지는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의 한 명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사상은 당대에 이미 서유럽을 넘어서 동아시아까지 소개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19세기 사상계에서 스펜서의 위치가 20세기의 과학철학자로 여러 분야의 학문에 영향을 미친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에 비할 만하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 진보의 법칙과 원인
스펜서의 사상 중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진화 사상이다. 사실, 진화 사상을 제외하면, 스펜서 사상의 방향은 영국 전통 사상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즉, 그의 사상의 전반적인 방향은 애덤 스미스나 맬서스 등의 자유 방임론, 벤담 등의 공리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그는 발생학, 지질학, 열역학, 진화론 등 당대의 최신 과학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진화 사상을 발전시켰다. 이렇게 자연과학의 최신 성과를 적극 반영한 자신의 사상을 스스로 “종합 철학” (synthesized philosophy)라고 불렀다.
이렇게 스펜서는 자신의 사상에 자연과학적 연구 성과 (특히 생물학이나 지질학)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는 했지만, 자연과학적인 현상의 배후에는 인간의 지성이나 인지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법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연과학으로부터는 유사성, 차이, 감각적 인식으로부터의 차이를 알 수 있을 뿐 현상의 본질을 꿰뚫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자연과학의 영역인) 물체, 운동, 그리고 힘은 미지의 본질의 상징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스펜서는 이런 형이상학적 본질을 “제1원인” (first cause)이라고 불렀다.
이런 스펜서의 진화 사상은 사실 당시의 시류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찰스 다윈을 진화론의 시조라고 보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종의 기원’이 출판되기 이전인 19세기 초중반의 유럽 지성계에서는 생물의 진화는 부인할 수 없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이 책은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되기 2년 전(1857)에 나왔으며, 이후 스펜서는 다윈의 학설을 이용해서 자신의 진화 사상을 정교하게 다듬기는 했지만, 자신의 진화 사상의 핵심은 그대로 가져갔다. 또한 이렇게 스펜서는 찰스 다윈의 영향을 받았지만, 역으로 다윈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종의 기원’ 초판 (1859)을 발표한 후, 저서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계속 개정판(4판까지)을 내고 있던 다윈은 스펜서와 직접적 교류는 없었지만, 스펜서가 유행시키거나 고안한 용어인 “진화” (evolution)나 “적자생존” (survival of the fittest)이라는 말을 5판 (On the Origin of Species, 1869)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펜서의 진화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단순성 (homogeneity)에서 복잡성 (heterogeneity)으로 가는 법칙이 전 우주의 모든 것에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 창조뿐만 아니라 동물의 진화, 인류의 진화, 그리고 사회의 진화까지도 모두 이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환경이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변화하면서 동식물뿐만 아니라 인간, 그리고 사회도 이에 적응을 통해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단순성, 복잡성은 하등, 고등 혹은 열등, 우등의 개념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는 진화가 자연의 선택 결과일 뿐, 하등, 고등의 정도와는 무관하다고 본 다윈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하여 스펜서의 진화론은 환경의 적응도에 따라 생물의 진화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프랑스의 초기 진화 사상가 라마르크의 생각과 더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다.

○ 심리학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다음과 같이 심리학을 언급하면서 초판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In the future I see open fields for far more important researches. Psychology will be securely based on the foundation already well laid by Mr. Herbert Spencer, that of the necessary acquirement of each mental power and capacity by gradation. Much light will be thrown on the origin of man and his history.”
(앞으로 나는 훨씬 더 중요한 연구를 위해 열린 분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심리학은 점진적으로 각 정신적 작용과 능력을 알아가는데 필요한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씨가 이미 정립한 토대로부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기원과 인류의 역사에 많은 빛이 비춰질 것입니다.)
○ 평가
“다윈을 제외하고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사상가였다.” _ 앨프리드 마셜
19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고 19세기에 그의 사회진화론은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20세기 초부터는 그 명성이 급격하게 하락해서 20세기 중반부터는 ‘철학의 놀림감 (parody of philosophy)’으로 치부될 정도로 그 위상이 낮아졌다. 탤컷 파슨스는 1937년에 “이제 누가 스펜서를 읽습니까?”라고 되물은 적이 있었을 정도였다. 21세기 들어서 몇 번의 긍정적 재평가가 있긴 했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스펜서의 학설은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정당화하는 데 많이 쓰였기 때문에, 식민지배를 경험한 민족들은 스펜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 하지만 정작 스펜서 본인은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반대한 인물이었다. 그가 서술한 야만사회, 그러니까 군사형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다름이 아니라 그 파시즘, 군국주의가 지향한 모습이었다. 아무튼 이러한 입장은 제국주의가 당연했던 당시 영국에서 스펜서의 인기가 크게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
관점에 따라, 스펜서를 현대철학의 태동을 가능케 한 철학자, 혹은 사회학자로 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부터의 철학은 스펜서가 구성한 사회진화론을 부정하고 그 모순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는 식으로. 특히 앙리 베르그송은 그의 주저인 “창조적 진화”에서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과학적/사회적/철학적으로 새로운 진화의 개념을 구성하려 시도했다.

○ 저서들
『政府の適正領域』 The Proper Sphere of Government (1843年)
社会平權論 / 『社会静学』Social Statics (1851年)
진보의 법칙과 원인 : Progress: Its Law and Cause (1857)
『総合哲学体系』 System of Synthetic Philosophy (1860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教育論』 Education (1861年)
개인대 국가 『人間対国家』 The Man Versus the State (1884年)
『自伝』 Autobiography (1904年)
* Primary sources
Papers of Herbert Spencer in Senate House Library, University of London
Education (1861)
System of Synthetic Philosophy, in ten volumes
– First Principles (1862)
– Principles of Biology (1864, 1867; revised and enlarged: 1898), in two volumes
.Volume I – Part I: The Data of Biology; Part II: The Inductions of Biology; Part III: The Evolution of Life; Appendices
.Volume II – Part IV: Morphological Development; Part V: Physiological Development; Part VI: Laws of Multiplication; Appendices
– Principles of Psychology (1870, 1880), in two volumes
.Volume I – Part I: The Data of Psychology; Part II: The Inductions of Psychology; Part III: General Synthesis; Part IV: Special Synthesis; Part V: Physical Synthesis; Appendix
.Volume II – Part VI: Special Analysis; Part VII: General Analysis; Part VIII: Congruities; Part IX: Corollaries
– Principles of Sociology, in three volumes
.Volume I (1874–75; enlarged 1876, 1885) – Part I: Data of Sociology; Part II: Inductions of Sociology; Part III: Domestic Institutions
.Volume II – Part IV: Ceremonial Institutions (1879); Part V: Political Institutions (1882); Part VI [published here in some editions]: Ecclesiastical Institutions (1885)
.Volume III – Part VI [published here in some editions]: Ecclesiastical Institutions (1885); Part VII: Professional Institutions (1896); Part VIII: Industrial Institutions (1896); References
– Principles of Ethics, in two volumes
.Volume I – Part I: The Data of Ethics (1879); Part II: The Inductions of Ethics (1892); Part III: The Ethics of Individual Life (1892); References
.Volume II – Part IV: The Ethics of Social Life: Justice (1891); Part V: The Ethics of Social Life: Negative Beneficence (1892); Part VI: The Ethics of Social Life: Positive Beneficence (1892); Appendices
The Study of Sociology (1873, 1896)
An Autobiography (1904), in two volumes
See also Spencer, Herbert (1904). An Autobiography. D. Appleton and Company.
v1 Life and Letters of Herbert Spencer by David Duncan (1908)
v2 Life and Letters of Herbert Spencer by David Duncan (1908)
Descriptive Sociology; or Groups of Sociological Facts, parts 1–8, classified and arranged by Spencer, compiled and abstracted by David Duncan, Richard Schepping, and James Collier (London, Williams & Norgate, 1873–1881).

* Essay Collections:
Illustrations of Universal Progress: A Series of Discussions (1864, 1883)
The Man Versus the State (1884)
Essays: Scientific, Political, and Speculative (1891), in three volumes:
.Volume I (includes “The Development Hypothesis,” “Progress: Its Law and Cause,” “The Factors of Organic Evolution” and others)
.Volume II (includes “The Classification of the Sciences”, The Philosophy of Style (1852), The Origin and Function of Music,” “The Physiology of Laughter,” and others)
.Volume III (includes “The Ethics of Kant”, “State Tamperings With Money and Banks”, “Specialized Administration”, “From Freedom to Bondage”, “The Americans”, and others)
Various Fragments (1897, enlarged 1900)
Facts and Comments (1902)
Great Political Thinkers (1960)

* Philosophers’ critiques
Herbert Spencer: An Estimate and Review (1904) by Josiah Royce.
Lectures on the Ethics of T.H. Green, Mr. Herbert Spencer, and J. Martineau (1902) by Henry Sidgwick.
Spencer-smashing at Washington (1894) by Lester F. Ward.
A Perplexed Philosopher (1892) by Henry George.
Remarks on Spencer’s Definition of Mind as Correspondence (1878) by William James.
○ 명언들
교육의 목적은 인격의 형성이다. (교육은 인격의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Education has for its object the formation of character.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
The great aim of education is not knowledge but action.
인생에서 조금만 늦게 온다면 청춘은 이상적일 것이다.
Youth would be an ideal state if it came a little later in life.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