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암병동
알렉산드르 이자에비치 솔제니친 / 홍신문화사 / 2015.6.2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의 탄생부터 멸망까지를 온몸으로 살아낸 작가이다. 그는 볼셰비키 혁명 이듬해에 태어나서, 1922년 탄생한 소련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곧바로 스탈린의 공포정치로 뒤덮였을 때 강제노동수용소로 끌려갔다가, 스탈린 사후에 복권되지만 ‘소련의 실상을 고발하는 소설’들을 해외에서 출간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1991년 소련이 붕괴된 후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솔제니친의 작품들은 그가 직접 경험한 소련의 모순을 사실적으로 고발한다. 특히 「암병동」은 스탈린의 공포정치가 흐루시초프의 반동정치로 바뀌는 딱 그 시기인 ‘1956년 2~3월 중앙아시아의 한 병원’이 배경이라서 ‘옳고 그른 것이 뒤집히는 미묘하고도 격렬한 불안감’이 잘 보여진다. 즉 밀고자와 밀고를 당한 자, 러시아인과 소수 민족, 외부의 적 (제2차 세계대전의 독일)과 내부의 적 (계급투쟁의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등의 이해관계가 어지럽게 얽혀 있지만, 그 모든 것보다 우선해서 모두가 ‘암을 어떻게 물리치고 생명을 지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 묘하게 소련의 실정과 겹쳐진다.

○ 목차
제 1부
1. 절대로 암은 아니다
2. 학문은 지혜를 주지는 않는다
3. 꿀벌
4. 환자의 불안
5. 의사의 불안
6. 조직검사
7. 치료할 권리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9. 심장종양
10. 아이들
11. 자작나무의 암
12. 모든 정열이 소생한다
13. 망령도 또한
14. 심판
15. 각자의 운명
16. 지리멸렬
17. 바곳 뿌리
18. 무덤가에 두라
19. 빛에 가까운 속도
20. 아름다운 회상
21. 망령이 사라지다
제 2부
22. 모래밭으로 사라지는 강
23. 우울한 삶
24. 수혈
25. 베가
26. 좋은 경향
27. 재미있는 일도 사람 나름
28. 어디로 가나 비극뿐
29. 부드러운 말, 엄격한 말
30. 노의사
31. 시장의 우상
32. 안쪽에서
33. 행복한 종말
34. 더 괴로운 사람
35. 천지창조의 첫날
36. 최후의 날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알렉산드르 이자에비치 솔제니친 (Aleksandr Isaevich Solzhenitsyn, Aleksandr Solzhenitsyn, 1918 ~ 2008)
‘러시아의 양심’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저항작가. 카프카스 산맥의 작은 휴양지 키스로보츠크에서 태어난 솔제니친은 홀어머니와 궁핍한 생활을 했다. 로스로프대학교에서 물리와 수학을 공부하고 모스크바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1940년 결혼하고 이듬해 대학을 졸업한 그는 나치 독일의 러시아 침공으로 군에 입대해 포병장교가 되었다. 그러나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독재자 스탈린을 ‘콧수염 남자’로 빗대 말한 것이 탄로나 1945년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가 ‘반혁명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것은 27세 때였다.
1956년부터는 러시아 랴잔시 중학교 수학교사로 일했으며, 시베리아의 수용소에서 중노동을 하면서 데뷔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구상하였다. 이후 1962년에 이 단편소설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했다. 1970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병 대위로 근무하던 중 투옥돼 10년간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그린 『수용소의 군도』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소련의 정치제제와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과 몇몇 동료 반체제작가들에 대한 소련 당국의 냉대를 끊임없이 비판하였다.
1974년에는 반역죄로 소련에서 추방 당했으며, 이후 미국 버몬트 지역에 정착하였다. 그러나 소련연방 붕괴 후인 1994년, 20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러시아 시민권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서방 물질주의를 비판하면서 조국 러시아의 부활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2007년 6월 러시아는 그에게 예술가들의 최고 명예상인 국가공로상을 수여하였다. 2008년 8월 3일 향년 89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 역자 : 홍가영

○ ‘암병동’ 개요
암병동 (Cancer Ward)은 러시아의 작가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1967년 발표한 소설이며, 1970년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 소설이기도 하다.
1966년 사미즈다트로 처음 출판되었고, 1968년 4월 영어 번역본으로 공식적으로 출판되었다.
배경은 이오시프 스탈린 사망 이후의 소련 타슈켄트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의 병원이다.
올레그 필리모노비치 코스토글로토프 (Oleg Filimonovich Kostoglotov), 파벨 니콜라예비치 루사노프 (Pavel Nikolayevich Rusanov) 등의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련에 대한 사회의 모순과 부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본국에서는 출판하지 못하였다.

○ 독자의 평
“목요일 밤. 병원에 들어와 지낸 몇 시간 만에 루사노프는 급격하게 울적해졌다.
이 종양, 갑자기 생긴 무의미한 것,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딴딴한 덩어리가 마치 낚싯바늘이 고기를 낚아채 올리듯이 그를 끌어올려서 이 쇠침대 위, 비좁고 초라하고 삐걱대는 얄팍한 매트리스 위에 내동댕이친 것이다.
바로 조금 전에 아래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족과 헤어졌는데, 이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지금까지의 생활과 끊어져 버렸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나치 독일의 러시아 침공으로 군에 입대해 포병장교가 되었다.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독재자 스탈린을 ‘콧수염 남자’로 빗대 말한 것이 탄로나 1945년에 체포되었다.
‘강제노동수용소 8년형, 영구추방 3년’을 선고받았다. 이때 그의 나이 27세였다.
솔제니친은 그 기간에 입원하고 수술했던 경험을 살려《암병동》을 썼다.
스탈린이 죽고 흐루시초프가 집권한 1956년에야 복권되었다.
《암병동》은 국외에서 1968년 출간되었다.
1970년 노벨문학상를 수상했다.
그는 20년간 해외를 떠돌다가 1994년 귀국, 국가공로훈장을 받은 이듬해인 2008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