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제1회 메시지 뮤지컬의 정기 공연작 ‘넌센스’ 공연후기
브리즈번 공연과 시드니 공연에서 1400명의 관객 돌파
메시지 뮤지컬의 제 1회 정기공연작으로 무대에 올린 ‘넌센스’는 교민사회가 자체 제작한 공연 가운데 최대 인원인 1400명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이로써 넌센스는 10월 25일(토)에 있었던 브리즈번 공연에서 500명(2회 공연)과 11월 7일(금)-8일(토)에 있었던 시드니 공연에서 900명(3회 공연)이 관람한 공연이 되었다.공연 1주일전 이미 입장귄이 모두 매진되었고 공연이 있던 당일에도 티켓 구입에 대한 문의가 쇄도 했다고 한다. 공연장의 안전수칙 때문에 회당 300명으로 관객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관람 후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알 수 있었던 공연이다.” 라는 관객들의 평가는 6개월간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으며 뮤지컬 무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그들의 노력이 어떠하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ㅒ특별히, 이번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각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다섯 명의 배우들에 대한 극찬이었다.
서커스단에서 줄타기 소녀로 살았던 원장 수녀인 메리 레지나 역과 언제나 수녀원의 1인자를 꿈꾸는 부원장 메리 허버트 역과 자신만의 무대를 꿈꾸며 늘 원장과 대립하는 허버트 앤 역과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메리 엠네지아 역과 마지막으로 신참수녀로 발레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메리 레오 역을 맡았던 다섯 명의 배우들과의 공연후기 인터뷰를 나눈다.
정경옥(원장수녀- 메리 레지나 역)
배역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나’ 와 ‘원장수녀역’ 사이에는 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나를 잊고 원장수녀로 빠져들게 되었고 배우로서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공연을 마치면 서로 부등켜 안고 울것 같았는데 그져 평온한 우리의 모습을 보며 “나를 내세우려 하지 말고 이 공연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이라.”라고 하셨던 감독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연 마지막 대사 중에 “하나님이 여러분의 힘이 되실 것입니다.”에 관중석에서 “아멘”이 크게 나왔을 때 큰 감사를 느꼈습니다. 특별히, 성인이 된 두 아들이 힘겹게 연습하며 다니는 엄마의 모습을 안타까워 했지만 공연을 본 후 엄마가 하는 일이 보람된 일이고 자랑스럽다고 했을 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를 도구로 쓰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릴 통해 영광 받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현지(부원장- 메리 레지나 역)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매일을 초심으로 돌아가, 마치 조각상을 만들듯 조금씩 다듬어 갔습니다. 우린 늘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 후 연습을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함께 연구했습니다. 준비기간 동안 연악한 인간으로써 할 수 있던 것은 집중과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힘으론 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힘들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펑펑 울음이 나올 줄 알았던 예상과는 달리 그저 평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은 의외였습니다. 내 삶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확신은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고 뮤지컬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이성희(로버트 앤 역)
너무나도 바라고 원하던 무대였지만 사실 유학생으로 준비과정이 쉬운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면 더 열심히 힘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또 다시 공연을 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yes”라고 대답 할 것입니다. 사실 지금도 다 끝난것인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공연을 통해 내가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란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이런 나의 달란트를 메시지 뮤지컬을 통해 되짚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확장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은성(메리 엠네지아 역)
아직도 공연이 끝났다는게 아직 와닿지 않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지 무대에 오를 날이 올지 그냥 상상만 했는데 진짜 공연을 하고 끝이 났습니다. 아직까지 뭔가 남아있는 것 같은데…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연습할 땐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해서 노래듣는 재미도 있었고 못추는 춤추며 삐그덕거리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성격이 좋은 우리 수녀들을 만나러 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극속의 인물인 엠네지아처럼 내가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잘 마친것도 감사하고 이런 무대에 서 본것도 너무 감사한 일지만 특별히, 다섯수녀를 만난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벌써부터 다들 너무 보고싶습니다.
손유정(메리 레오 역)
제가 맡은 ‘레오’란 캐릭터는 발레를 통하여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싶어 하는 예비수녀 입니다. 레오역을 맡았던 배우가 펑크를 내면서 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부담감이 컸습니다. 발레는 10년전 대입 실기를 준비할 때 기본기를 배운 것이 전부였습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무대공포증이 있는 나는 과연 레오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길’ 이라고 느껴졌고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만을 위해 춤추고 예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레오의 대사가 내 모습과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 손유정’ 이 아닌, ‘문화사역자 손유정’ 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한 마음으로 끝까지 기도하며 은혜 속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이제 다섯 명의 수녀역활을 맡았던 배우들은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와 각자의 자리로 돌아 갔습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진짜 배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귓가에 원장수녀의 마지막 대사인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힘이 되실 것입니다.” 라는 말에 “아멘”과 함께 큰 박수가 떠져 나왔던 현장을 기억한다. 이 대사는 뮤지컬 넌센스를 준비했던 모든 배우들과 밴드들 그리고 스텝들의 믿음의 고백이었으며 공연을 보러 온 관객에게 던지고 싶은 연출자의 메시지이니 것 같다.
넌센스 공연이후 메시지 뮤지컬팀은 브리즈번의 문화사역팀인 ‘넉커스(The Knocker)’와 함께 11월 28일(금)-29일(토) 브리즈번에서 뮤지컬 ‘가스펠(Godspell)을 공연하며 2015년에는 NO 1. 뮤지컬 그리스(Grease)를 준비할 예정이다. 호주교민사회 가운데 교민들을 위한 문화 공연과 사역들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임기호 목사는 다음세대와 문화사역을 위하여 ‘메시지 커뮤니티 교회’와 ‘메시지 컬리지’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messageschool.org
문의: 0414-228-660 messageschool7@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