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동인도 회사와 유럽 제국주의
김지은 / 주니어김영사 / 2018.2.12
– 세계 대역사 50사건 시리즈 21
영국 동인도 회사의 설립에 자극받은 네덜란드 상인들이 2년 후인 1602년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였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이자 세계 최초의 다국적 기업임과 동시에 17세기 세계 최대의 회사였다.
16세기에는 향료무역을 경영한 포르투갈인이 몰루카 제도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16세기 말 네덜란드 상인이 자와 섬의 반탐에 상관을 열고 개척의 기초를 이룩했다. 1600년 영국 동인도회사가 설립되자 이에 자극받은 네덜란드 정부는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동양무역의 독점권을 주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바타비아 (자카르타)에 총독정청을 두어 포르투갈, 영국 세력을 쫓아내고, 17세기에는 동양무역에 우월적 지위를 확립하여 당시 세계 최대의 무역회사로 성장하였다.
일본 무역을 사실상 독점하여 당시 국제 결제 수단이었던 은화의 수입원을 마련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동양 국가들 간의 국제 무역 또한 장악하였다 (로마 가톨릭을 전도를 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과는 달리, 개신교를 믿는 네덜란드는 선교활동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독교를 탄압하던 에도 막부는 네덜란드를 유일한 거래상대로 여겼다).
점령지역에서는 제국주의적 면모를 보여 많은 수탈을 행했다. 자와 (자바)의 토후를 지배하고, 인도네시아 원주민들을 값싼 월급으로 고용했으며,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남방의 향료, 커피, 쪽 (藍), 설탕의 획득에는 원주민의 봉건적인 공납이나 약탈이라고 보는게 정확할 매상을 강요하였고, 가장 중요한 정향 (丁香), 육두구 (肉荳蔲)는 생산지를 한정시켜 노예재배제를 실시하였다.

○ 목차
1장 포르투갈의 동방탐험 향료가 뭐예요?
2장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자카르타
3장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인도네시아 통치 마타람의 전통을 잇는 욕야카르타
4장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통치 핏빛 역사 위에 얻어낸 아체의 자치권
5장 인도네시아의 민족주의 수카르노의 비동맹 중립외교
6장 일본 제국주의와 인도네시아의 독립 태평양 전쟁과 일본
7장 영국 동인도 회사와 인도 인도의 역사
8장 인도의 반영 민족 운동 인도의 지도자 간디와 네루
9장 필리핀과 에스파냐 제국주의 필리핀의 문화와 종교
10장 미국 제국주의와 필리핀의 저항 필리핀의 민족영웅, 호세 리살과 라푸라푸
○ 저자소개 : 김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와 동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언어, 문화 및 역사를 가르치는 일을 하였다. 현재는 KBS 국제방송 인도네시아어방송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학생들에게 동양과 서양의 만남으로 인해 발생된 비극과 희망의 역사 이야기를 해 주고자 이 글을 집필하게 되었다.
– 그림 : 진선규
1996년 《파워소년 무카》로 데뷔했으며, 그 후 소년잡지 《아이큐점프》에서 〈네모네 가족〉 〈파라다이스〉를 연재했다. 그동안 작업한 책으로 《뿌까의 맛있는 논어》 《만화로 보는 직업의 세계 1, 2》《슈와 안전구조대》 등이 있으며,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60선〉 중 《헤로도토스 역사》 《사마천 사기열전》 《중용》, 〈세계대역사 50사건〉 중 《로마의 탄생과 포에니 전쟁》 《카이사르와 로마제국》 《로마제국의 황제들》 《동인도회사와 유럽 제국》 등을 그렸다.
– 기획 : 손영운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서양과학사》《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답사기》《엉뚱한 생각 속에 과학이 쏙쏙》《아인슈타인처럼 생각하기 1, 2》 등이 있다. 이 중에서 14권이 과학창의문화재단의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다. 기획한 책으로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60선〉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등이 있으며 좋은 교양만화 기획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동인도 회사 (東印度會社, East India Company, EIC) 개관
동인도 회사 (東印度會社, East India Company, EIC)는 대항해 시대에 유럽 7개국에서 아시아의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들이다.

.영국 동인도 회사 – 1600년 설립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 1602년 설립
.덴마크 동인도 회사 – 1616년 설립
.포르투갈 동인도 회사 – 1628년 설립
.프랑스 동인도 회사 – 1664년 설립
.스웨덴 동인도 회사 – 1731년 설립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 – 1775년 설립
유럽인들은 아시아에 진입하면서 특이하게도 ‘회사’라는 방식을 취했다. 아메리카에서 아스텍과 잉카 같은 제국을 무력으로 무너뜨리고 곧바로 자신의 지배체제를 구축한 것과 비교하면 네덜란드나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가 동인도회사를 통해 식민 지배 체제의 기반을 만들어간 것은 특기할 만하다. 사실 중국이나 인도, 혹은 아랍 지역이나 일본 등지에는 기존 질서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이를 쉽게 무너뜨리고 지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따라서 우선 상업 거점들을 확보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은 오늘날의 회사와는 성격이 많이 달랐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동인도회사라는 것은 민간 자본이 주축이 되어 있되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을 해서 거의 준국가기구의 특징을 띠고 있었다. 전쟁 선언과 평화조약 체결, 군대 유지와 요새 건설 등의 기능을 부여받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보면 자본과 국가권력의 결합체에 가까웠다. 아마도 이런 형태가 당시로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 독자의 평
유럽은 과연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되는가 싶어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남미에서 저지른 행동, 수많은 원주민들은 광산에서 혹사시키고 100여년 만에 인구가 90%이상 감소.
네덜란드 신사의 나라 매너가 좋은 나라 같지만 인도네시아에서 한 행위를 보면 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건 아닌듯합니다.
2차 대전 종전 후에도 계속 지배하려다 마셜플랜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한 미국의 경고로 어쩔수 없이 독립을 허락한 케이스죠.
가장 대표적인 영국의 제국주의 동인도회사로 그야말로 인도는 제2의 세계경제대국에서
식민지로 추락하면서 영국의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식민지역할을 하게 되죠.
우리나라와 참 비슷합니다.
인도국민회의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친영파들을 우대하고 반대세력을 감시하고, 1919년 인도판 치안유지법인 로래트법을 제정해서 독립운동가들과 지식인들을 탄압하고, 과연 영국이란 나라가 일본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할 자격이 될지…
후반부 등장하는 미국의 필리핀지배도 엄청난 원주민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네요.
미국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 토벌하듯이 필리핀주민들을 대량학살…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