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 백신과 특이 혈전증 연관 가능성 인정
영국은 30세 이상에만, 벨기에는 56세 이상에만 AZ 접종
한국 · 호주, 안전한 백신확보와 접종 계획 수립 불가피
유럽의약품청 (이하 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다.
EMA는 4월 6일 (현지시간)부터 열린 총회에서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희귀 혈전증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이 전반적으로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EMA는 AZ 백신 접종과 특이 혈전증 간의 잠재적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접종 이득이 더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후 EMA는 추가 분석과 함께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했고, 전날 백신 접종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부작용 사례에 추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은 30세 미만에게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AZ 백신을 한시적으로 만 56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도 AZ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증 진단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접종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EMA가 AZ 백신 접종 후 특이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는 대부분 60세 미만 여성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정부가 접종대상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호주도 올 10월까지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안전한 백신 확보와 접종 등의 계획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