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낮은 자 되어 섬기는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4)
“한국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 그가 집회를 위해 시드니를 찾았다. 김선태 목사에게는 여러 수식어가 따른다. ‘시각장애인 위해 젊음 바친 남성 헬렌켈러’, ‘땅을 잃고 하늘을 찾은 사람’, ‘시각장애인이라는 역경을 딛고 시각장애인 선교의 빛을 밝힌 사람’, ‘시각장애인들의 모델’ 등 김선태 목사에게 붙는 여러 수식어들은 그의 삶을 잘 말해 준다. 이에 김선태 목사를 만나 삶과 사역을 나눠본다.”
오늘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이시며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이신 김선태 목사님 나와 계십니다. 앞을 보지 못해 아파하고 외롭고 불편하고 고통 받는 시각장애인 형제자매들에게 의료선교와 복지를 통해 하늘의 소망과 땅의 희망을 안겨준 귀한 일을 하시는 김선태 목사님께 격려와 칭찬을 보내드립니다.
11. 시각장애인 전문국악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세종대왕께서 만든 시각장애인 전문국악단인 ‘관현맹인’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11년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창단하였습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음악인을 양성하고, 새로운 직업창출이라는 더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 일본 등에서 해외공연도 실시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사절단이 되어 국위 선양을 하였습니다.
12. 이외에도 고령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실로암 요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계신데 요양원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노령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는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 실로암안과병원장,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님께서 70년도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등지를 다녀오신 후에 고령의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양로원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시고 기도하시다 하나님의 은혜로 2010년 7월에 드디어 기도의 응답으로 요양원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20여명의 직원들이 시각장애인 노인과 중복장애를 가진 어르신들을 최상의 시설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매일 아침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 실로암시각장애인 복지관 직원들이 입소한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일반교회처럼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하루 3회 이상 노래교실, 공예교실, 도서낭독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로암요양원에 효명교회를 설립하여 영적치유와 영혼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효명교회에서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등 주 9회 이상 요양원 내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13. 실로암요양원에 입소하려면 어떤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나요?
– 실로암요양원은 종파를 떠나서 입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신앙을 갖게 되셨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윤 어르신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이전까지 보살로 불리셨습니다. 요양원 입소 후 주님을 영접하시고 세례를 받으셨고 신앙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불신자고 어르신 또한 한평생 불교신자로 살았기에 불교식으로 장례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기독교 예식으로 장례식을 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역술을 하던 어르신들이 있으신데 요양원에서 주님을 영접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실로암 요양원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육의 치료를 하며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른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 저 곳에서 서로 실로암 요양원에 입소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14. 그밖에 실로암요양원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 보다 나은 시각장애인 어르신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요양원 내에 효명교회와 직원 기숙사를 건축하였고 2014년 4월 21일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24시간 효명교회의 문을 열어놓고 수시로 기도하고 성경도 읽고 언제든지 찬양할 수 있도록 피아노와 올겐도 준비하였습니다.
직원들이 24시간 노인들을 위해 대기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의료와 치료를 통한 선교복지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이렇게 사역하는 교회는 없을 것입니다.
15. 예수님이 기뻐하실 희망적이고 감격적인 일입니다. 이런 원대한 계획을 하시며 끝으로 교계와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세요.
– 한국에는 현재 농·어촌 및 섬지역의 500만 명이 넘는 시력 0.2이하의 저시력자들이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25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에게 새 생명의 밝은 빛을 선물하기 위하여 계속적인 사랑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필리핀 지역의 제2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하고 필리핀을 중심하여 주변국가를 돌며 무료안과진료를 비롯한 개안수술의 의료선교를 할 계획입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등 개안수술헌금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는 데에는 단안에 AU$330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사랑의 밝은 빛을 찾아주는 복되고 선한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개발 국가들에서 수행할 실명예방과 개안수술을 위해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국 실로암안과병원 연락처
주소: 181, Deungchon-Ro Gangseo-Gu, Seoul, Korea 157-836
전화: 82-2-2650-0772~4, 2653-5559, 5503(Fax: 82-2-2653-7577)
홈페이지: www.siloam.co.kr
이메일: siloameyehospital@gmail.com
※ 실로암선교회 호주후원회 문의: 배진태 목사(0411-624-110) |
인터뷰어 임운규 목사(호주성산공동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