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새해와 새아침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창 1:14)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은 지나가고, 2015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거의 전 세계적으로 상용하는 양력이 우리 민족이 사용하는 음력과는 다르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들이 지키는 달력은 이 양력이나 음력과는 또 다릅니다. 이렇게 일자와 연한을 재는 방법이 이 지구상에 민족에 따라, 종교에 따라 무척 많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간들이 측정해서 규정하고자하는 시간이라는 그 흐름의 절대치는 달력이 무엇이든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오늘 본문은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창 1:14)
즉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명령하신대로 태양과 달과 별들이 시간의 절대치를 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적인 시간개념은 우리의 시계 또는 달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태양, 달 그리고 별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만든 시간 개념으로는 우주의 정확한 하루 또는 일 년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에서는 윤달이 있어야 하고, 양력에서는 2월의 날 수가 28일이 되었다가 29일이 되었다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연한을 우리가 정한 시간의 단위로는 정확하게 잴 수 없습니다. 반면에,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 달의 움직임과 별자리의 움직임들이 그 연한이라는 것을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수가 바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광명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연속적인 시간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성경적인 해석일 것입니다. 이렇게 천체들로 시간을 이루도록 명령하신 하나님께서는 일자 그리고 연한의 변화를 무의미하게 계획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즉 일자와 연한을 정하신 이유는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하시려는 의도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라고 시간이 구분되어야 함을 규정지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우주 만물이 항상 똑같은 상태라면,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구분지으라고 명령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주위를 돌면서 나선형으로 우주 공간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 뜻은 우리가 지나가는 우주에서의 궤적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천체로부터 받는 영향 또한 계속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자면, 오늘 맞은 아침이 우주공간의 위치개념으로 볼 때, 어제의 아침과는 분명 전혀 다른 곳에서 맞이하는 아침이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하나님의 영광을 대하는 아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었을 때마다 새로운 일을 하셨습니다. 즉 첫 째 날부터 여섯 째 날까지 매일 창조하신 것이 달랐습니다. 즉 저녁이 되어 어두움이 찾아오고 빛이 비추어 아침이 되는 것은 우리들에게도 항상 새로운 시작, 새로운 하나님의 영광을 대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시작점이 되는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아침마다 새로워지는 심령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애 3:22-23)
분명 매일 맞는 새 아침은 하나님의 명령하심에 따라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양력으로는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우리 민족이 지키는 음력으로는 새해가 되지 않았고, 유대 달력으로도 새해가 바뀌는 절기는 같지 않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연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날짜를 기준으로 2014년이 지나고 2015년이 왔다’라는 개념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정하신 1년까지가 연한인 것입니다. 곧 매 순간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연한의 시작이라고 말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성경에는 어디에도 ‘0(몇) 년’이라고 명시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어떤 사건도 유대 달력에 의거한 연대로 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바로 연한의 정의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들에 의한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연한의 개념은 우리들이 정한 어떤 날짜까지(12월 31일)가 아니라, 우리들이 지나온 우주적 일 년이 연한이고, 우리가 지내야 할 앞으로의 우주적 일 년이 연한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아침은 성경적 새 연한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매일 매일을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으로 인식하고, 매일 아침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로 베푸시는 새로운 심령을 소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산 소망으로 오늘도 구원을 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저와 여러분은 성경적 개념의 연한을 인식하고,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매일 매일 구원의 소망 중에 사시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손창건 전도자(시드니가정공동체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