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인 피터 그레스터, 이집트 억류 400일 만에 석방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 가져, 다른 기자 2명은 여전히 구금중
호주 출신 언론인(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기자) 피터 그레스테(50)는 이슬람 세력을 지원했다는 혐의 등으로 2013년 12월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체포돼 구금됐다가 지난 1일 400일 만에 전격적으로 풀려났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알자지라 소속 피터 그레스터 기자는 1일 이집트 토라 교도소를 떠나 키프로스행 비행기 편으로 출국했고 비행기를 갈아탄 뒤 고국인 호주에 도착해 가족과 상봉해 지난 2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터 그레스테는 이날 브리즈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옥에서 풀려나 기쁘지만 아직 동료기자 2명이 구금돼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그레스테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석방은 ‘이집트에게도 커다란 진전’이라며 이집트에 수감돼 있는 바흐르 모하메드와 모하미드 파흐미 두 명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터 그레스터 기자는 BBC, 로이터 등에서 일하며 분쟁지역 보도를 해 온 인물로 지난해 12월 ‘호주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워클리 언론상’을 받기도 했다. 그레스터 등 알자지라 기자 3명은 2013년 12월 체포돼 징역 7-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레스터 기자가 이집트 대통령령에 따라 호주로 강제 추방되자 호주 토니 애봇 총리는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