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성경과 효도(1)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들이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딤전 5:4)
NIV – But if a widow has children or grandchildren, these should learn first of all, to put their religion into practice by caring for their own family and so repay their parents and grandparents, for this is pleasing to God.
성경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그 만큼 가족이라는 공동체 단위는 하나님께도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아담과 하와라는 부부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 가족이 가장 원초적인 공동체로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부부로 이루어진 한 가정으로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일들을 이루시기에 부족하지 않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또한 가정의 생명력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근간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구약)을 이스라엘민족의 역사로 채우셨는데, 그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아브라함과 이삭을 조상으로 하는 부모의 뜻을 따랐던 야곱이라는 한 사람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왕왕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이라고도 하는데, 예수님도 인간적 계보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야곱의 후손인 것입니다. 즉 성경의 대부분은 한 가족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가정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쌍한 사건들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 내재되어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곧 어떤 가정이라도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대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채택한 하나님의 말씀은 그 당시 사도바울이 에베소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디모데에게 목회지침으로 보낸 서신의 일부입니다. 사도바울이 활동하던 초대교회 시대에는 아직 기독교교리가 잘 정립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설프게 전해들은 복음을 잘못 전하는 소위 이단도 많았고, 공동체 내에서도 일종의 종교개혁으로 인한 오해의 여지가 많았기 때문에, 이 서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서신에서 특별히 오늘 본문의 부분은 공동체내에서 나이가 육순이 넘어 혼자가 된 과부를 교회가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입니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과부의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그 가족이 과부를 돌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하여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왜 당연한 지를 듣고 또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피차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라고 끝맺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그 뜻이 조금 더 와 닿는데,
NIV: This is pleasing to God.
KJV: That is good and acceptable before God.
곧 하나님께서 좋은 일이라고 인정하시기 때문에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그렇게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셔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인지는 오늘 본문 앞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 말씀도 영어성경으로 보면 그 뜻이 조금 더 확실하게 전달됩니다.
NIV: these learn first of all, to put their religion into practice by caring for their own family and so repay their parents and grandparents.
KJV: let them learn first to show piety at home, and to requite their parents.
곧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효를 행하고, 보답하며 사는 것을 후손들에게 배우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선하게 생각하셔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효를 가장 중요한 덕으로 꼽는데, 하나님께서도 부모님께 효도 할 것을 우선적으로 원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곧 헌신과 헌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되려면, 부모공경부터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당시 형식을 중요시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훈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하루는 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보는 앞에서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지적하여 흉을 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런 형식에 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교훈을 하십니다. 그 당시 그들의 법으로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그 드리려는 예물이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선 하나님께 드리곤 했나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를 들어서 그렇게 부모님께 드리면 좋은 예물을 하나님께 갖다 드린다고 제단에 드리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고 교훈하십니다. 곧 사람들이 만든 법과 규칙을 하나님의 계명인 ‘네 부모을 공경하라.’는 계명보다 우선하여 지키려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교훈이었습니다.
곧 사람들이 세운 법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는데, 하나님의 뜻은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십계명에 부모공경을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할 첫 번째 계명으로 언급하신 것으로 효도의 중요성을 분명히 천명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소위 Christian이라고 한다면,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자로 살려고 한다면, 우리들은 우리자신에게 부모공경의 계명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일까? 라고 자문하고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 호주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의 인구센서스(2011)에 의하면,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배우자가 없이 독신으로 살고 있는 노인들 중에 73%가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홀아비 보다는 과부가 많은데, 이런 통계로 보아 이 호주에서는 효도를 하는 가정이 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 세대의 홀아비나 과부가 된 노인들은 10명 중 7명은 효도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인정하셔서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주에 기독교인이 63% 이고 기타 종교를 가진 사람이 18%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 호주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계명 중에 부모를 공경하는 계명을 준수하며 살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효도를 받으려면 우리들이 효도를 솔선수범하여야 하며, 효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세대 간에 함께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여기 있는 우리들 누구나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고, 또한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 혼자가 될 때가 있을 텐데, 그 때 우리 자신을 자식들에게 의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는 일도 된다는 것을 세대 간에 공감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체면이나 의무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부모공경을 실천하여야 하겠고, 자녀들에게도 그것이 옳은 것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교육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생각하면서, 오늘 본문을 함께 읽도록 합시다.
(딤전 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들이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NIV – But if a widow has children or grandchildren, these should learn first of all, to put their religion into practice by caring for their own family and so repay their parents and grandparents, for this is pleasing to God.
성경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자녀들에게 잘 가르치는 것이 바로 후손들이 복 받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십니다(신 6:5-7).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 할 것이며’
그도 그럴 것이 천지를 지으시고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경외하고 순종하여야, 하나님의 법칙대로 순조로운 삶이 되고 종국에는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한 복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은 매우 간단한 말씀입니다. 곧 부모는 부모공경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더욱 그렇게 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홀로된 과부의 입장에서 자식들 신세지는 것이 그리 떳떳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불편한 점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는 그리 쉬운 사이가 아닌데, 혼자가 되어 이것 저것 신세를 지는 것은 그리 마음이 편치 않은 일일 것입니다. 때로는 친정어머니로서 딸 집에 사위와 함께 사는 것도 사돈관계 등, 마음고생이 되는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효도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다음호에 계속>
손창건 전도자(가정공동체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