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오월, 시드니에서 다시 울리다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시드니 기념식 개최
2026년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시드니 기념식이 지난 5월 18일 오후 6시 30분,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호주 시드니 NSW 한인회가 주최하고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시드니 기념식 준비위원회 (강병조, 김동우, 김병기, 김종국, 이창석, 정제니, 조성용/ 주경식 준비위원장)가 주관했으며, 한인 동포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민주화 정신을 함께 기렸다.

행사는 태극기 입장과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5·18 영령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호주 국가 제창과 내빈 소개, 추모사, 대통령 기념사 대독 등이 진행되며 엄숙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부마와 광주, 그리고 빛의 혁명’을 주제로 한 기념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영상은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까지 담아내며 민주주의의 역사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했다. 이어 테너 손지완 씨의 ‘광야에서’ 기념공연과 정태춘의 ‘5·18’ 공연 영상이 이어지며 민주화의 의미를 문화와 예술로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는 최용준 총영사가 대독했다. 대통령은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근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추모사에 나선 주경식 박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1980년 5월의 광주는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언급하며 “광주의 희생은 오늘의 우리를 다시 깨어 있게 만든 역사”라고 전했다. 또한 “이념과 분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품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형주백 시드니 한인회장은 “46년 전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능했다”며 “몸은 고국을 떠나 있지만 5월 정신은 시드니 한인사회를 지탱하는 깊은 뿌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정신을 이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오월의 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5·18 정신을 되새겼다. 조성용·조상기·손지완·Elly Han 씨, 주소현 등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사진 촬영 후 5·18 광주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기억하며 주먹밥과 막걸리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의 기반이 된 소중한 역사”라며 “시드니 한인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공 =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시드니 기념식 준비위원회
출처 = 월간비즈니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