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대회가 끝나면?
이번 시드니 국제 성시화 대회에 함께하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님은 고(故) 김준곤 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큰 대회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두 가지가 남는다. 하나는 사람들의 ‘비난 (욕)’이요, 다른 하나는 감당해야 할 ‘부채 (빚)’이다.”
이 냉철한 조언은 대형 집회 뒤에 따르기 마련인 인간적인 실수와 말들, 그리고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예방하고 감수해야 한다는 경계의 메시지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돌아보니, 최선을 다했음에도 여전히 부족함이 보이고 뼈아프게 되새겨야 할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김준곤 목사님의 통찰에 한 가지를 더 강력히 덧붙이고자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는 ‘압도적인 은혜’가 우리와 함께했다는 사실입니다.
대회 준비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마틴 플레이스 (Martin Place) 예약이 불발되는 등 예상치 못한 시련이 겹쳤으나,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셨습니다. 모든 집회와 세션 강의, 그리고 도심을 가로지른 ‘십자가 행진’에 이르기까지 참여한 모든 이들의 심령에는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임했습니다. 해외에서 오신 귀빈들 역시 “살아있는 은혜를 경험했다”며 감동의 후기를 쉼 없이 보내오고 있습니다.
또한, ‘대회 후엔 빚이 남는다’는 우려와 달리, 성시화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예물로 총 $72,000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덕분에 단 1달러의 부채도 없이, 오히려 차기 임원단에게 $15,000~$20,000 정도의 소중한 사역 자산을 물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는 말씀처럼, 물질로 헌신해주신 여러분의 고귀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비난과 부채의 자리에 은혜와 감사를 채워주신 하나님과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가을 바람이 분다
해성 김병근
가을 바람이 분다
이제 여름이 가나 보다
불같던 더위도 흐르는 세월을
견디다 못해 저만치 멀어져 간다
가을이 오면 붉은 홍시가 열리고
사랑하는 어머니 모습 살포시
눈가에 어른거려 눈물이 고인다
살갗을 스쳐 가는 가을바람은
웃음으로, 때로는 울음으로
내 못다 한 청춘을 깨우는데
잊혀간 얼굴들
꿈속에서도 만날 길 없어 창밖을 보니
먼 밤하늘엔 시린 달빛만 가득하다
이제는 잠들어야 할 시간
창너머 불어온 가을바람이 들어와
해묵은 추억 속에 머물게 한다
이대로 가자, 이대로 살자
사자의 종말
사자는 육식 동물로서 자연의 왕이라 불리며, 힘이 세고 젊고 강할 때는 무리를 이끌고 넓은 영역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사냥 기술과 지혜를 바탕으로 많은 동물들을 제압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사자의 신체 능력은 점차 약해지고, 자연히 사냥의 성공률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사자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먹이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자가 더 이상 무리의 리더로서 자리하기 어려워지게 만들고, 다른 강한 젊은 사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육식 동물의 생존은 언제나 강한 힘과 민첩성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사자가 늙고 약해지면 외부의 위협에 더욱 취약하게 됩니다. 결국 자연에서는 이러한 적자생존 과정을 통해 세대가 바뀌고, 사자는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병들거나 노쇠한 사자들은 생을 마감하게 되고, 이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사자의 삶은 건강할 때만이 강력하고 위대하지만, 자연의 법칙 아래에서는 누구나 그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자의 종말은 자연의 성쇠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글에서 사자의 생애에서 얻을 수 있는 인간의 지혜는 무엇일가요? 사자는 젊고 강할 때 끊임없이 사냥 기술을 연마하고 힘을 키웁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젊을 때부터 꾸준히 배우고 발전해야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사자는 나이가 들면 신체 능력이 저하되고 환경 변화에 취약해집니다. 인간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사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서로 협력하고 돕습니다. 인간도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자는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결국 나이가 들고 약해져 자연의 순환에 따라 생을 마감합니다. 인간도 겸손한 자세를 갖고 자신의 한계를 인지해야 합니다. 사자의 삶은 유한하며,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인간도 삶의 유한성을 깨닫고 매 순간을 의미있게 살아야 합니다.
사자의 생애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언제나 젊을 때일수록 더욱더 주님의 영광을 위해 힘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사냥할수 없는 날이 오는 사자처럼 우리 모두도 약해지고 힘이 없을 때가 오는 것을 알고 항상 겸손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종말이 찾아 오는 것입니다. 필자도 오늘날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다 걷고, 뛰고 건강할 때에 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4).
As long as it is day, we must do the works of him who sent me. Night is coming, when no one can work.
해가 동에서 오를 때
해뜰 무렵, 가장 깊고 어두운 밤의 장막이 거치고, 밝은 새벽이 찾아옵니다. 이는 마치 우리의 역사에서도 반복되어 온 진실처럼, 거센 어둠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기마다 부정과 불의가 자리했지만, 결국 그것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필연적 굴레였으며, 그 순간마다 우리는 더욱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자유당 정권 하의 3.15 부정 선거는 많은 이들의 분노와 열망을 일으켰습니다. 이 불씨는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4.19 혁명으로 번졌고, 결국 이전 정권은 퇴진을 맞이했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고, 박정희 정권의 5.16 군사 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격변의 시기는 당시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우리는 그 격동의 시절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지난 4.10 총선이 점차 부정 선거로 밝혀지면서 다시금 변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깨어나 목소리를 높일 때, 부정과 불의는 더 이상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값진 희생과 고통의 대가로 지금까지 견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결실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지키고 성장시켜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고통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이상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와 평화,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에 모든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이에 흔들려 서 있지 않은 우리의 결단력과 지속적인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사명자의 길
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평범한 삶의 길, 또 하나는 위대한 사명자의 길입니다. 사명자는 하늘의 부름을 받아 이 땅에 온 사람들, 그들은 가슴 속에 타오르는 불꽃, 삶의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들의 눈은 미래를 향하고, 그들의 심장은 세상을 품습니다.
사명자는 돈이나 명예, 권력 따위에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세상의 가치는 그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그들의 영혼을 사로잡는 것은 위대한 목표, 세상을 바꿀 숭고한 사명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칩니다. 목숨조차 아깝지 않을 만큼, 그들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사명자는 자신의 짐을 스스로 짊어집니다. 남에게 의지하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섭니다. 그들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습니다. 마치 불꽃처럼 짧고 강렬하게,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십시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영웅들, 그들은 모두 사명자였습니다. 간디는 비폭력 저항으로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고, 마틴 루터 킹은 평화적인 시위로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27년의 감옥 생활에도 굴하지 않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차별을 철폐했습니다. 이처럼 사명자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 선택한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어려울 때 한국을 다시 세우는 위대한 사명자로 우뚝 설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것입니다.
소명(The Call) 책의 저자는 오스 기니스(Os Guinness)이렇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답하는 것이다.”
또한 오늘도 우리 모두는 성령의 소리에 민감해 져야 합니다. 사명을 찾아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당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숭고한 사명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세상은 사명자를 찾고 있습니다.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