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인생 겨울을 사는 지혜
나이가 70이 되고 보면 계절적으로는 백세시대라고 하여도 역시 겨울에 해당 할 수 있다. 노년의 시절, 이 겨울을 어떻게 지혜롭게 잘 보내야 하는가 하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고 준비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은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다. 건강에 가장 우선해야 되는 부분은 근육을 유지하는 일이다.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걷기도 하지만, 또 특별히 근육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일주일에 몇 번씩은 헬스 클럽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근육을 키우는 일은 젊은 사람들보다도 나이가 들수록 더 근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스장에는 나이든 노인들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든 일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왜냐하면 근육이 무너지면 곧 뼈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마치 산과 나무와의 관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경제력이 어느 정도 있을 만큼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마치 겨울을 지혜롭게 준비하는 개미들 처럼 겨울을 대비해서 돈을 모아 두는 일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다. 오늘 날 자식들을 돕기 위해서 자식들에게 돈을 다 써버리고, 난 뒤에 노년에 참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아무튼 노년에 있어서 여유를 가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친구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들의 관계 반경이 점점 더 좁아질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직장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점점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어진다.그래서 의도를 가지고 친구를 만나고, 만드는 일에 더욱 더 애를 쓰고 힘을 써야 한다. 때로는 돈도 써야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고독으로 인해 우울증 같은 이런 정신 질환을 갖게도 되고, 또한 관계에서의 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행복감을 맛보기가 어려워진다. 관계가 약해 지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더 많아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년에 겨울을 보내는 지혜는 역시 자기 나름대로 어떤 소일거리를 찾는 일이다. 날마다 놀기만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을 배운다든지 또 어떤 분들은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있고, 또 나이가 들어도 자기 몸을 키우고 그리고 보디 빌딩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것도 보게 된다. 때로는 어떤 분들은 돈을 내면서라도 주에 몇 번씩 사무실에 나간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는 완전히 은퇴를 하고 나면 시간 나는 대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또 좋은 자료를 모아서 책을 쓸 계획을 하고 있다. 글도 이제는 손으로가 아니라 입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입으로 글을 쓴다.
인생의 겨울은 누구에게나 다 찾아온다. 이 겨울을 살아가는 데는 지혜롭게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겨울을 잘 살아 낼 수가 있다. 한번 사는 인생의 겨울을 위해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 좋겠다.

김병근 목사 (엠마오상담대학 학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