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유화 / 44cm x 39cm /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 1665년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네: Meisje met de parel)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걸작으로, 이름에서 암시하듯이 소녀가 걸고 있는 진주 귀고리를 그림의 초점으로 사용하였다.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에 전시되어 있으며, “북유럽의 《모나리자》”, 또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린다.
페르메이르 특유의 미묘한 빛의 표현, 단순하지만 조화로운 구성, 선명한 색채가 특징이다. 빛의 효과를 사용하여 두 번 이상의 붓터치로 그려진 진주는 왼쪽 윗부분이 밝게 빛나고 있으며, 아랫 부분은 하얀 옷깃을 반사하여 부드럽게 비추면서 맑고 투명한 느낌을 준다.
그림에서 머리에 터번을 두른 진주 귀고리의 소녀는 누군가를 보기 위해서 왼쪽 어깨를 틀어 고개를 돌리고 있다. 큰 눈동자와 관능적인 입술, 특유의 시선과 표정이 보는 사람에게 비밀스러움이 어우러진 신비감을 주고 있다.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얀 베르메르 (Johannes Vermeer / Jan Vermee)
.출생: 1632년 10월, 네덜란드 델프트
.사망: 1675년 12월, 네덜란드 델프트
.예술 사조: 네덜란드 황금 시대, 바로크, 바로크 회화
.부모: Digna Baltens, 레이니에르 얀손 페르메이르
.형제자매: 게르트루이 페르메이르
.배우자: Catharina Bolnes (1653 ~ 1675년)
.자녀: 마리아 페르메이르, 코넬리아 페르메이르, 카타리나 페르메이르, 프란시저스 페르메이르 등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또는 얀 베르메르 (네: Johannes Vermeer 또는 Jan Vermeer, 1632년 8월 31일 ~ 1675년 12월 15일)는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네덜란드출신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였다. 델프트에서 살면서 작품활동을 했기 때문에, ‘델프트의 페르메이르 (Vermeer van Delft, 페르메이르 판 델프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사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와 동명영화의 소재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페르메이르의 작품은 옛 경매 기록상으로는 다른 것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나,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37점으로 이루어진 전체 작품의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다. 페르메이르의 첫 번째 작품들은 역사화였다. 하지만 그는 작품의 상당 부분을 이루고 있는 장르화로 알려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델프트 시의 전경》과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다. 알려진 그림의 숫자가 적었던 관계로 19세기에 다른 미술가의 작품을 잘못해서 그의 작품이라고 결정하는 일들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의 작품 규모는 연구자들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 특징
작품 내외로 신비로운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오직 “IVMeer”라는 서명만 있을 뿐, 년도가 기입되어 있지 않다. 작품이 의뢰에 의해 그려진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으며 만일 의뢰받은 그림이라면 누가 의뢰했는지도, 작품의 대상이 되는 소녀가 누구인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 사실 이런 그림은 트로니 (Tronie)라고 해서 두상을 부각시켜 그린 바로크 시대의 초상화를 일컫는데, 이 그림도 트로니의 일종이다. 당대에는 이런 트로니가 많이 제작되었고, 주로 화가들이 연습 삼아 상상의 인물을 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그림도 이 중 하나다. 그러나 후술할 특징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가의 다른 작품과 온전히 구별되는 특징은 작품 내의 등장인물이 화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페르메이르의 다른 작품들은 그림 속에서 각자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화가 쪽으로 일절 시선을 주지 않는 반면 이 작품은 특별한 행동도 하지 않고 화가 쪽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을 뿐이다. 또한 배경과 각 소품의 세밀한 묘사 역시 페르메이르 작품의 특징인데, 이 작품은 반대로 배경을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놓았다. 이러한 다른 작품과 구분되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만의 특징들 때문에, 작품 속의 소녀는 화가가 연정을 품은 여인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허름한 복장의 소녀가 값비싼 진주 귀고리를 차고 있다는 점도 상상을 자극한다. <진주 귀고리 소녀> 소설 작가인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해, 이 소녀는 어떻게 해서 페르메이르의 모델이 되었는가를 생각했다고 한다.
미술사적인 의미를 가지고있는 작품인데, 당시 왕정의 입김이 강하던 중세, 다시말해 정해진 그림만이 (종교위주) 허락됐던 시대에서 왕정이 쇠퇴하고 귀족들이 예술가들을 후원하게된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특징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예술가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당시나 현재나 엄청난 가격을 호가하던 울트라마린으로 채색된 것이 바로 이 작품인 것이다.

○ 기타
작가 베르메르의 삶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이라고 하나 이는 사후 19세기 중반 즈음에야 인정받게 된 것이고, 당시에는 그다지 유명한 화가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평생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살았기 때문에 ‘델프트의 베르메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20년에는 현미경을 사용해 원본 작품을 촬영한 뒤 9100장의 사진을 연결하여 100억 화소짜리 사진을 만들었다.
- 소설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본 작품을 주제로 <진주 귀고리 소녀>라는 소설을 1999년 출간했다. 베르메르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고, 그림의 모델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어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는 오히려 유리했다고 한다.
소설의 설정상 그림의 모델은 베르메르의 하녀로 일한 ‘그리트’라는 이름의 소녀이다.

- 영화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2003년에 개봉했다. 영화 제목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살짝 바뀌어 출시되었다. 귀걸이와 귀고리는 둘다 표준어가 맞지만, 번역을 하면서 위의 작품이 어떻게 표기되는지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피터 웨버 감독이 제작하였고, 콜린 퍼스 (베르메르)와 스칼렛 요한슨 (그리트), 킬리언 머피 (페터)가 출연했다.
잔잔하지만 색감이 굉장히 아름답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섬세한 영화 음악이 영상과 매우 잘 어울린다.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 후보작이다.
○ 평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그림은 여전히 강력한 신비를 내뿜고 있다. 소녀의 표정에 사로잡혀 소설을 썼지만, 나는 아직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결코 알지 못하기를 바란다. –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소설 작가.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