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레스키 (Filippo Brunelleschi)와 알베르티 (Leone Battista Alberti)
브루넬레스키가 원근법을 창안하고 마사초가 그림으로 적용시켜냈지만 알베르티가 저서 ‘회화론’에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 브루넬레스키 (Filippo Brunelleschi, 1400 ~ 1450)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있어서 원근법을 창안한 건축가이자 조각가이며, 화가, 인문학자로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르네상스적 관념인 ‘만능인’의 표본이란 점에서 최초의 르네상스인. 그는 피렌체 예술가 집단의 지도자였으며, 원주와 벽기둥, 아치를 자기식 대로 결합, 표현하였으며 원근법, 소실점들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해 왔던 피렌체 시의 대성당 건축을 의뢰받은 그는 로마를 여행, 고대 로마의 건축을 실측하여 고딕건축과 다른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꽃의 성모 성당) 즉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완성할 수 있었다. 브루넬레스키의 건축원리가 잘 구현된 것은 팟치 가문의 예배당으로서 이 성당의 설계를 통해 그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란 프로타고라스의 말을 상기시키는 인문주의 양식의 승리를 구현했다. 밝고 채광이 잘 된 복도, 직선적인 처마, 아케이드의 리듬과 균형, 개방적 실내는 르네상스 건축의 특징을 압축해 놓은 것이며, 그의 건축은 수학 특히 기하학에 대한 정열에 의거한 것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는 작은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창안된 원근법은 도시의 묘사와 관련된 것으로써 수학적 계산에 의해 형태의 정확한 위치를 평면상에 배낄 수 있다는 생각이 실현된 것이었다. 즉 그것은 우주만물 안에 있는 인간의 위치, 스스로의 운명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에 관한 새로운 관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법칙을 이론적으로 정식화한 사람은 인문주의자이자 건축가인 알베르티였다.
○ 알베르티 (Leone Battista Alberti, 1404 ~ 1472)

기베르티의 사상이 중세로부터 르네상스로 이행하는 도중에 나타난 과도기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알베르티의 사상은 르네상스 자체의 이념을 완전히 표현하고 있다. 즉 그에 의해 ‘우주 한 가운데 서 있는 새로운 인간’이란 르네상스적 개념이 세워졌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은 더 큰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하나의 조그마한 세계와 같은 것이므로 실재에 대한 인식을 얻기 위해 그의 활동범위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피렌체 출신으로 볼로냐 대학에서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위대한 예술가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그는 피렌체로 돌아와서 브루넬레스키, 마사치오, 도나텔로 등의 작품을 통해 고대의 그것에 비견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이 이 도시에서 발흥하고 있음을 자각하였다.
1436년 알베르티는 ‘회화론’ (De Pictura)를 저술했는데, 이 책에서 그는 회화의 근거를 ‘자연’에 두고 있다. 그는 회화를 ‘눈에 보이는 원추체의 절단면’이라고 하며 회화가 실재의 원근법적 분해란 이론을 제시했다. 즉, 그는 회화를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학적 지식, 과학적 지성과 합리주의가 실현되는 장으로 파악했던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