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전5권]
송재소 교수 / 창비 / 2026.3.30
한문학자 송재소 교수가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시, 술, 차와 관련된 인문학적 이야기를 풀어낸 기행서 시리즈,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전 5권, 창비)이다.
강서성, 안휘성, 절강성, 사천성, 섬서성 등 중국의 유적지를 배경으로 옛 시인묵객들의 풍류와 문명 이야기를 다룬다.
1권 (강서성·안휘성): 도연명, 소동파 등 시인들의 흔적과 차·술
2권 (절강성·강소성): 소흥의 역사와 술
3권 (중국 인문유산): 중국 전역의 문향 (文香) 짙은 곳 답사
4권 (사천성): 중국 명주 (백주)와 보이차의 고장
5권 (섬서성): 시안 (장안) 등 중국 문명의 심장부 답사
수준 높은 인문 소양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기행문은 여느 관광 기록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와 유익함으로 독자를 감동시킨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중국문화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매력에 빠지는 동시에, 동아시아 문명의 기초가 된 고사와 시문들을 차분히 익히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 목차
- 1권 (강서성·안휘성): 도연명, 소동파 등 시인들의 흔적과 차·술
1부 여산 진면목을 알지 못함은 _ 강서성
무한에서 구강으로
중국술 1 중국술의 분류
동림사의 혜원대사는 누구인가
서림사와 소동파와 여산 진면목
중국술 2 백주에 대하여
시상촌에서 도연명을 만나다
중국술 3 사특주
남창의 승금탑, 청운보, 우민사
등왕각에서 왕발의 명문을 보다
팔일대교에서 돌아보는 중국 현대사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 경덕진
중국술 4 백운변주
석종산에서 소동파를 그리워하네
중국차 1 중국차의 분류
심양루와 『수호지』 주인공 송강
중국차 2 녹차의 제조 과정
백거이 명작의 산실 비파정
중국술 5 공부가주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진 여산
중국술 6 임천공주
중국차 3 여산운무
백록동서원에서 주자가 강학하다
중국술 7 중국 평주회와 ‘8대 명주’
2부 술잔을 들어 달을 맞이하고 _ 안휘성·남경
항주에서 황산으로
중국술 8 고정공주
중국 민간 건축 박물관 서체촌
연인들의 계곡 비취곡
중국술 9 일품황산
중국 산의 제왕 황산
중국차 4 황산모봉
이백의 묘소에 술잔을 올리고
중국차 5 중국 10대 명차
채석기에서 찾아보는 이백의 자취
이백 홀로 경정산에 올라
취옹정에서 구양수를 만나다
중국술 10 수정방
육조의 수도 남경
남경의 어머니 강 진회하
중국술 11 금육복
명나라 개국 황제 주원장의 명효릉
중화민국을 세운 손문의 중산릉

- 2권 (절강성·강소성): 소흥의 역사와 술
제1부_절강성 소흥
와신상담의 현장, 부산을 찾아서
중국술 1 황주
중국 신문화운동의 대부 채원배의 옛집
중국술 2 소흥주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 노신의 고향
「공을기」의 무대 함형주점
중국술 3 태조주
육유와 당완이 재회한 심원
중국술 4 소흥주 음주기(飮酒記) 1
불꽃처럼 살다 간 여성 혁명가 추근
중국술 5 소흥주 음주기(飮酒記) 2
중국 최초의 군사학교, 대통학당
중국술 6 소흥주 음주기(飮酒記) 3
청등서옥에서 돌아보는 서위의 삶과 예술
중국술 7 소흥주와 감호수
소흥의 어머니 호수, 감호
중국술 8 화조주, 여아홍, 장원홍
중국의 4대 미인 서시를 찾아서
중국술 9 즉묵노주
중국의 서법(書法) 성지, 난정
월왕 윤상의 무덤 인산월국왕릉
중국술 10 중국의 10대 황주
양명학의 창시자 왕양명 묘에서
중국술 11 기타 황주
중국 치수의 영웅 우왕의 대우릉
왕희지의 옛 마을 서성고리
응천탑과 대선탑, 그리고 팔자교
풍류남아 하지장에 빠지다
제2부_강소성 의흥
석회암 동굴 선권동의 장관
중국차 1 양선차
도조성경구에 범려가 살고 있었네
중국차 2 안길백차
대나무의 바다, 죽해
명품 찻주전자, 의흥의 자사 다호
중국차 3 동정 벽라춘
소식(蘇軾)이 머문 곳에 동파서원을 짓고
중국차 4 용정차
중국 근대회화의 아버지 서비홍

- 3권 (중국 인문유산): 중국 전역의 문향(文香) 짙은 곳 답사
책머리에
호남성 답사길에 오르며
천년 학부 악록서원
중국술 1 주귀주
상강 안의 아름다운 섬 귤자주
중국차 1 호남흑차
중국의 피카소 제백석
여성 혁명가 추근의 신혼집
모택동 사상의 요람, 호남제일사범학교
중국공산당의 비밀 아지트 청수당
중국공산당 창건을 선도한 신민학회
소산 마을의 모택동 생가
적수동의 모택동 별장
수정주의자로 몰린 사회주의자 유소기
천하의 누각 악양루
중국술 2 악양루주
동정호 안의 ‘사랑의 섬’ 군산
중국차 2 군산은침
멱라강에 몸을 던진 우국시인 굴원
시성(詩聖) 두보의 묘소를 찾아서
중국술 3 무릉주
장사의 상징 천심각
장사 제일의 샘 백사고정
중국술 4 백사액
변방으로 좌천된 천재 문학가 가의
천년 고찰 개복사
세계를 놀라게 한 마왕퇴 한묘(漢墓)
중국술 5 검남춘
인문 기행 동행기 / 김정남 · 황상민

- 4권 (사천성): 중국 명주 (백주)와 보이차의 고장
책머리에
중국 기행의 일번지 사천성
수천 년의 잠에서 깬 삼성퇴 유물
중국술1: 노주노교특국 / 국교1573
천년 고찰 보광사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판다의 번식지
설도의 혼이 서린 망강루 공원
중국술2: 전흥대국
세계 과학기술사의 기적, 도강언
도교의 발상지 청성산
사마상여와 탁문군의 사랑이 깃든 문군정
중국술3: 문군주
반식민지 시대 지주계급 유씨의 장원
엄화지 공원의 역사문화유적
유비와 제갈량의 사당 무후사
중국술4: 오량액
두 임금의 사당 망총사
유서 깊은 선종총림 문수원
중국술5: 낭주
노자가 도를 전한 성지 청양궁
전촉(前蜀) 황제 왕건의 무덤 영릉
두보가 만년에 머물던 초당
중국술6: 타패주
불교의 성지 아미산
곽말약의 고향 옛집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 낙산대불
소씨 삼부자와 삼소사박물관
중국차: 보이차 이야기(김남훈)

- 5권 (섬서성): 시안 (장안) 등 중국 문명의 심장부 답사
책머리에
주나라의 문왕과 무왕을 찾아서
당나라 장안성과 오늘날 서안성
실크로드의 기점과 장건의 서역 개척
회족 거리의 맛집과 종루·고루
중국술: 서봉주
신석기 시대의 촌락, 반파 유지
로맨스와 역사의 현장, 여산 화청궁
대형 역사 무극 ‘장한가’
초한전쟁의 서막을 연 홍문연
거대한 지하 궁전 진시황제릉
중국술: 동주
삼장법사 현장과 대자은사 대안탑
성당(盛唐)의 풍모를 재현한 대당 부용원
이상은의 시로 보는 장안의 낙유원
비림에서 보는 서법·석각 예술의 정수
구법고승 의정과 천복사 소안탑
중국술 몽지람, 천지람, 해지람
한 무제의 무릉과 곽거병 무덤
양귀비 무덤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들
충절의 신하, 소무의 무덤
오장원에서 제갈량을 조문하다
당나라 말기의 지하 예술궁전, 대당 진왕릉
공자의 멘토 주공(周公)을 모신 사당
불지사리를 모신 황실 사찰 법문사
당 고종과 무측천이 합장된 건릉
산을 능으로 삼은 당 태종의 소릉
중국술: 황학루주
‘제2의 돈황’ 수륙암의 ‘채소(彩塑)’ 불상
법상종의 본산 흥교사와 현장법사
왕유의 시로 더 유명해진 향적사
흥경궁에서 떠오른 이백의 「청평조사」
중화 민족의 뿌리, 화산
궁전 건축의 전범이 된 대명궁
대당 불야성 거리에서
장안에서 두보를 그리며
중국차: 차(茶)의 사계절(김세리)

○ 저자소개 : 송재소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퇴계학연구원장, 실시학사 이사,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써왔고, 우리 한문학을 유려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은 책으로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한국한시작가열전』 『시로 읽는 다산의 생애와 사상』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1~5권) 『인문학의 뿌리로서의 한국 한문학』 『고전과 생명』 『중국의 향기』 『복사꽃 오얏꽃은 말이 없어도』, 옮긴 책으로 『다산시선』 『다산의 한평생』 『역주 목민심서』(공역) 『당시 일백수』 『주시 일백수』 『차시 일백수』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1]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송재소 / 창비
한문학자 송재소, 한시에 취해 중국을 거닐다 : 넓은 대륙의 인문학 향기를 품은 기행
한평생 한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한시의 대가는 어떤 마음으로 중국 땅을 밟을까 애주가이자 다도가로 유명한 송재소 교수와 함께 떠나는 ‘중국 인문 기행’은 익숙하게 보아 넘기던 중국을 새롭게 알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중국 땅 곳곳에 새겨진 시의 정신과 중국인들의 삶과 함께한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인문학 향기 가득한 중국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찾은 중국은 오래전 살다 간 시인 묵객과 영웅호걸들이 시를 읊고 술과 차를 나누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다. 강서성과 안휘성 그리고 남경을 주무대로 펼쳐지는 옛이야기부터 이곳을 다녀간 현대 중국 인물들의 일화까지, 이 책은 중화문명의 진수를 깊이 있게 꿰는 탁월한 기행서이다.
송재소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가르치며 매해 중국을 찾고, 북경사범대학 연구교수로 체류하기도 하고, 국제학술회의 등의 명목으로 중국을 찾은 것이 적게 잡아도 50차례가 넘는 중국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옛사람들이 중국을 찾아 천하의 절경만을 노래하지 않았듯이, 그와 함께하는 ‘중국 인문 기행’은 자금성 찍고 반나절 만에 만리장성을 도는 흔하디흔한 중국 여행이 아니다. 오늘날 대국굴기(大國起)하는 중국의 자부심에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인문학 자산이 근거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2]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2 송재소 / 창비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중화문명의 진수 : 시·술·차에 담긴 ‘진짜 중국’을 걷다
한중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은 지금도 한결같이 중국을 두드리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수천년 역사와 문화로 다져진 중국 대륙의 힘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이다. 단단히 틀어진 중국의 마음을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때마침 여기에 답을 줄 반가운 책 한 권이 출간됐다. 매년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을 이끌고 중국을 찾는 한문학자 송재소 교수가 중국과 중국인 마음의 정수를 담아 펴낸 『중국 인문 기행 2』 ‘절강성 소흥·강소성 의흥 편’이다. 이 책은 저자가 50차례 이상 중국을 드나들면서 답사한 중국의 인문유산에 시와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풀어낸 문향(文香) 짙은 기행서다. “술술 풀어놓은 답사기에 해박한 인문학적 知識을 얹은 탁월한 기행서”라는 평을 받았던 전작(『중국 인문 기행』)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땅 곳곳에 쌓인 인문유산들을 통해 수천 년 중화문명의 진수를 꿰는 탁월한 통찰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절강성 소흥(紹興)과 강소성 의흥(宜興)은 치수(治水) 신화의 발상지인 우왕의 대우릉부터 와신상담의 현장 부산(府山), 왕희지가 계회를 열었던 난정(蘭亭),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 노신(魯迅)의 고향까지 오늘날 중국문화의 근간을 이룬 인문유산들이 밀집된 곳이다. 송재소 교수의 안내를 따라 소흥과 의흥을 편안히 여행하다보면 어느새 두터운 역사와 문화의 토대 위에 자리잡은 ‘진짜 중국’과 마주하게 된다. 중국문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인 시와 술과 차를 기행의 핵심주제로 끌어올린 것은 이 책만의 장점이다. 한평생 한문학을 공부한 한시 전문가이자 애주가, 다도가로 유명한 저자는 역사의 현장에 새겨진 옛이야기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맛보고 경험한 일화들을 담아 중국인들의 일상에 깃든 시·술·차의 정신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관계(關係, 관시) 맺기에 까다로운 중국인들의 속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교양서이다.

[3]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3 송재소 / 창비
중국의 전통과 현대를 한곳에서 만나다 : 호남성에 깃들어 있는 중국 문화의 정수
한문학의 석학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중국 여행기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역사가 깊고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중국의 명소들을 찾아 저자와 다산연구소가 2015년부터 꾸려온 중국 기행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이른바 ‘코로나 시대’가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海外旅行은 먼 일처럼만 느껴지는 요즘, 중국 인문 전통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이 책의 출간이 반가울 따름이다. 저자는 50차례 이상 중국을 드나들면서 답사한 중국의 인문유산에 시와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문향(文香) 짙은 기행서를 내놓았다. “술술 풀어놓은 답사기에 해박한 인문학적 知識을 얹은 탁월한 기행서”라는 평을 받았던 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의 여러 인문유산들을 통해 수천년 중화문명의 진수를 꿰는 탁월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번 시리즈 3권은 중국 호남성의 명소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호남성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장가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천연경관 못지않게 풍성한 인문학적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중국 4대 서원의 하나인 악록서원과 한나라 초기의 유물이 발굴되어 세계를 놀라게 한 마왕퇴 유적, 중국에서 손꼽히는 호수 동정호와 천하의 누각 악양루가 있고, ‘초사’의 창시자 굴원과 시성 두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오늘날 중국을 만든 모택동과 유소기 등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들이 나고 자라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중국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4]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4 송재소 / 창비
중국 인문 기행의 일번지 ‘사천성’ : 『삼국지』와 보이차, 판다의 고장으로 떠나는 문화 탐방
송재소 교수의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시리즈 4번째 책 사천성편이 출간되었다.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은 우리나라와 유독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매콤한 사천요리처럼 감칠맛 나는 문화의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다. 『삼국지』 유비와 제갈량의 촉한이 여기 있었고, 두보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 낙산대불이 장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이곳에 서 있다. 도교의 발상지와 불교의 성지를 둘러볼 수 있고, 중국 최고의 청동기 유적 삼성퇴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판다들의 고향이기도 한데, 세계 최대의 판다 번식지가 여기 있다. 한마디로 중국 인문 기행의 보물창고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원들을 이끌고 사천성의 중요한 문화의 현장들을 둘러보며 문학과 술, 차와 인생이 있는 여행기를 써냈다. 수준 높은 인문 소양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기행문은 여느 관광 기록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와 유익함으로 독자를 감동시킨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중국문화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매력에 빠지는 동시에, 동아시아 문명의 기초가 된 고사와 시문들을 차분히 익히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사천성 고유의 술과 차를 따로 여럿 소개해두고 있어, 여행과 풍류를 함께 즐기는 독자에게 특히 안성맞춤이다. 책 표지를 장식한 낙산대불의 장대한 풍광을 떠올리며 저자가 맛보고 즐긴 중국문화의 품격 속으로 떠나보자.

[5]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5 송재소 / 창비
“문명의 시작과 절정을 잇는다” : 역사의 중심을 관통하는 중국 섬서성 기행
송재소 교수의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시리즈 다섯번째 책 ‘섬서성편’이 출간되었다.
섬서성 (陝西省, 산시성)은 중국 문명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수천년 역사의 중심 무대였던 곳으로, 주나라에서 진·한·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조가 이 땅에서 흥망을 거듭했다.
특히 이 제국들의 수도 장안 (長安)이자 오늘날 섬서성의 성도인 서안 (西安)은 동서 문명이 만나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병마용, 화청지, 법문사, 대명궁, 비림박물관 등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유적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중국 인문 기행의 정수라 할 만하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2025년 답사 여정을 따라 섬서성의 주요 역사·문화 현장을 두루 탐방하며, 시와 술과 차, 그리고 인간의 삶과 사유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기행문을 펼쳐낸다.
오랜 세월 한문학을 연구해온 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 글은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동아시아 문명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한권의 걸출한 인문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권은 저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집필한 만큼, 더욱 진중하고 절실한 사유가 담겨 있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