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열자 (천줄읽기)
열어구 / 지만지 / 2011.11.30
본서는 노자, 장자 등과 함께 도가사상을 담고 있는 중국의 고전으로 전국시대 열어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당 현종이 노자, 장자 등과 함께 도가의 주요 경전으로 지정하여 선비들이 이를 공부해서 과거에 응시하도록 할 정도로 도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또한 문장이 난해한 노자, 장자와는 달리 문장이 간결하고 쉬울 뿐 아니라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 일반인들이 도가사상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하늘의 상서로운 징조[天瑞]
황제(黃帝)
주나라 목왕[周穆王]
중니(仲尼)
탕임금의 질문[湯問]
사람의 힘과 운명[力命]
양주(楊朱)
상서로운 징조의 해설[說符]
○ 저자소개 : 열어구
(姓)이 열(列)이고 이름은 어구(禦寇 또는 ?寇, 圄寇)라고 불린 사람으로 ‘어구’가 실제 이름인지 아니면 도적을 막거나 도적을 잡아 옥에 가두는 일을 담당해서 붙여진 직능의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다. 후세 사람들이 존중해서 열자(列子)라 불렀다. 춘추시대 사람이라는 설도 있지만 대체로 전국시대 정(鄭)나라 사람으로 정나라의 재상인 자양(子陽)과 같은 시대, 즉 기원전 389년경에 살았으며 장자(莊子) 이전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가 불확실해 허구적인 인물로 의심하는 학자들이 있으나 생존 자체를 부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전적을 종합해 볼 때, 열자는 맑고 빈[淸虛]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고서 무위(無爲)를 숭상하며, 자연적인 품성을 따라 도를 깨달았던 은자(隱者)라 여겨지는 인물이다. 보통 열자는 열어구가 지었다고 말하나 사실은 그의 사상과 행적을 중심으로 후세 사람이 지은 것이다. 현재 전해지는 열자는 위진(魏晉)시대에 장담(張湛)이 주석을 달아놓은 책에 근거한 것이다.
– 역자 : 김영식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안경기(拍案驚奇)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동 대학원에서 ‘송원(宋元) 화본소설(話本小說)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전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경희대, 성결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 ‘송 이전 설화 예술의 탐색’, ‘송 이전 설창과 그 저본에 관한 탐색’ 등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역서로는 ‘마음을 열면 내일이 열린다’, ‘상군서(商君書)'(홍익), ‘박물지(博物志)'(지식을만드는지식), ‘상상의 나라 곤충 이야기'(벤포스타)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東郭先生曰: “若一身庸非盜乎? 盜陰陽之和, 以成若生, 載若形, ?外物而非盜哉? 誠然, 天地萬物不相離也; 認而有之, 皆惑也.”
동곽 선생이 말했다.
“당신의 몸도 도적질해 온 것이 아닙니까? 음양의 조화를 도적질해 당신의 생명을 이루고 당신의 육체를 이루었는데, 하물며 그 밖의 것들이야 도적질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그렇다면 천지 만물은 서로 연관되어 분리될 수 없는데, 그것들을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고서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모두가 어리석은 짓입니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노자, 장자 등과 함께 도가사상을 담고 있는 중국의 고전으로 전국시대 열어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당 현종이 노자, 장자 등과 함께 도가의 주요 경전으로 지정하여 선비들이 이를 공부해서 과거에 응시하도록 할 정도로 도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또한 문장이 난해한 노자, 장자와는 달리 문장이 간결하고 쉬울 뿐 아니라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 일반인들이 도가사상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은 전통적 산문 서술 방식을 벗어난 실험적 산문이다. 그래서 단편, 중편, 장편 식으로 분류하기가 곤란하다. 일반적인 산문집과 다른 점은 개개의 단편들이 내전이라는 커다란 사건 아래 서로 상관성을 가지고 있고, 모든 사건을 서술하거나 전달하는 한 명의 화자가 존재하며, 동일한 주인공들이 반복해서 다른 사건을 이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장르상 ‘연작’의 범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책은 모스크바 예술문학 출판사가 1992년에 발간한 바벨 선집 중 ‘기병대’를 저본으로 삼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