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전쟁 연대기 세트 전5권
조셉 커민스 / 니케북스 / 2013.6.15
역사를 말할 때, ‘만약’이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를 엄청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인류가 벌여온 수많은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쟁은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을 전 세계로 흩어 놓았으며, 대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한편, 문화를 바꾸고, 정치 · 경제 · 사회 전반을 뒤흔들며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기원전 480년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압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 냈고, 1066년 노르만 족은 잉글랜드를 침공해 근대 영국의 기초를 다졌다.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역사 속의 중요한 전쟁을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역사책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앞뒤를 넘나들며 참고 도서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쟁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역사에 친밀한 독자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전쟁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

○ 목차
– 1권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십자군 원정까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 BC 500~559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전쟁 | BC 336~323
로마-카르타고 전쟁 | BC 264~146
갈리아 전쟁 | BC 58~50
제1차 유대-로마 전쟁 | BC 66~AD 73
여러 민족의 유럽 침략 | 376~553
무슬림의 정복 | 632~732
– 2권 : 몽골 족의 정복부터 7년 전쟁까지
몽골 족의 정복 | 1206~1281
백 년 전쟁 | 1337~1453
에스파냐의 멕시코 정복 | 1519~1521
네덜란드 독립 전쟁 | 1566~1648
잉글랜드-에스파냐 전쟁 | 1585~1604
임진왜란 | 1592~1598
30년 전쟁 | 1618~1648
만주족의 중국 정복 | 1618~1650
오스만-합스부르크 전쟁 | 1663~1718
대북방 전쟁 | 1700~1721
7년 전쟁 | 1756~1763
– 3권 : 미국 독립 전쟁부터 프랑스–프로이센 전쟁까지
미국 독립 전쟁 | 1775~1783
프랑스 혁명전쟁 | 1792~1802
나폴레옹 전쟁 | 1803~1815
그리스 독립 전쟁 | 1821~1829
멕시코-미국 전쟁 | 1846~1848
태평천국의 난 | 1851~1864
크림 전쟁 | 1854~1856
미국 남북 전쟁 | 1861~1865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 1870~1871
– 4권 : 영국–줄루 전쟁부터 에스파냐 내전까지
영국-줄루 전쟁 | 1879
에스파냐-미국 전쟁 | 1898
러시아-일본 전쟁 | 1904~1905
멕시코 혁명 | 1910~1920
제1차 세계 대전 | 1914~1918
러시아 내전 | 1918~1921
중국 내전 | 1927~1949
에스파냐 내전 | 1936~1939
– 5권 : 제 2차 세계 대전부터 이란–이라크 전쟁까지
제2차 세계 대전 | 1939~1945
아랍-이스라엘 전쟁 | 1948~1949
베트남 전쟁 | 1955~1975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 1979~1989
이란-이라크 전쟁 | 1980~1988

○ 저자소개 : 조셉 커민스 (Joseph Cummins)
조셉 커민스 (Joseph Cummins)는 미국의 정치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저술로 유명하며, 현재 역사저술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뉴저지 주의 메이플우드에 거주하고 있다.
『역사 속의 위대한 비화 (History’s Great Untold Stories)』와 『역사의 최대 히트 (History’s Greatest Hits)』, 그리고 『표를 얻기 위해서는 뭐든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추악한 속임수와 10월의 충격 (Anything for a Vote : A History of Dirty Tricks and October Surprises in America’s Presidential Elections)』의 저자다.
라이언 출판사 (Lyon’s Press)의 『식인종 : 육지와 바다의 마지막 금기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 Cannibals : Shocking True Stories of the Last Taboo On Land and at Sea』와 『지금까지 알려진 위대한 수색 및 구조 이야기 : The Greatest Search and Rescue Stories Ever Told』 선집을 편집했고, 『스노 트레인 (The Snow Train)』이라는 소설도 썼다. 그 외 저서로는 『전쟁 연대기 1, 2』 등이 있다.
– 역자 : 김지원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응용화학을 공부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강의하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렘브란트의 유산》, 《나폴레옹의 영광》, 《손 안에 담긴 세계사》, 《손 안에 담긴 건축사》, 《손 안에 담긴 바이블》, 《탑시크릿》,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 《통제불능》, 《하버드 환각 클럽》 등이 있으며, 《바다기담》을 썼다.
– 역자 : 김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우 그룹의 전성기 시절에 기획조정실, 대우조선, 대우통신에서 홍보/광고 분야에 근무했다. 광고대행사의 임원으로 일하다 조기 퇴직하고 인문학 작가로 변신했다. 이후 어린 시절부터 탐닉하던 세계사 분야의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활이 바꾼 세계사》, 《성공의 기술》, 《불멸의 여인들》, 《불멸의 제왕들》 이 있다.
○ 책 속으로

– 1권
스파르타 인의 훈련법은 대단히 독특했다. 기형인 남자아이는 누구든 언덕에 내버려둬서 죽이거나 절벽에서 던져 버렸다.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일곱 살에 부모와 떼어내 큰 막사에서 키웠다. 아이들에게는 음식을 거의 주지 않아 직접 식량을 구하거나 훔치는 법을 익히게 했다. 그러나 훔치다가 들키면 심하게 두드려 맞았는데, 때로는 죽기도 했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에서)
알레시아에서 패배한 베르킨게토릭스는 성 안에 함께 남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해서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겠다고 말했다. “나를 죽이는 것이 득이 된다면 그렇게 하라. 또는 나를 로마에 넘기는 것이 낫다면 그렇게 하라.” 사람들이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자 베르킨게토릭스는 말을 타고 천천히 카이사르의 진영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카이사르와 장교들 주위를 여섯 번 돈 다음 칼과 창을 바닥에 던지고 로마 인 지휘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갈리아 전쟁’ 중에서)
기원후 1세기, 열심당은 유다 왕국을 점령한 로마군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으로 100만 명이 넘는 유대 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노예나 도망자 신세가 된 유대 인도 100만 명이 넘는다. 바로 유대 인의 ‘디아스포라’가 시작된 것이다. 디아스포라는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 인을 이르는 말이다. 단어의 뜻 그대로, 이후 유대 인은 계속된 전쟁과 반란의 실패로 몇 세기 동안 고향을 등져야 했다. 특히, 예루살렘 함락과 마사다 포위로 유명한 유대-로마 전쟁은 유대 역사에서 가장 전설적인 사건이다. 이 전쟁은 역경을 겪는 유대 인 후손에게 용기를 고취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집단 염원을 불러일으켜 시오니즘 운동의 핵심이 되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중반에 지금의 이스라엘을 건국하는 기반이 되었다. (‘제1차 유대-로마 전쟁’ 중에서)

– 2권
양국 정부가 조국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을 전쟁터에 내보냄에 따라 잉글랜드 인과 프랑스 인에게 민족주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과거의 전쟁은 통치자나 기사들의 문제였지만, 백 년 전쟁은 민중 스스로 자신들이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기게 한 최초의 전쟁이다. (‘백 년 전쟁’ 중에서)
정오경, 대포 소리가 들렸다. 미끼 역할을 한 판옥선들 뒤로 일본 함대가 바싹 붙어 따라왔다. 이순신은 일본군이 덫에 완전히 걸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호기를 이용해 미끼 판옥선들에 명령을 내렸다. “적을 향해 돌아서라! 기함을 먼저 공격하라!”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미끼 판옥선들이 돌아서서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탄 일본군 기함을 찾아 돌격했다. 이들은 불화살을 날리는 동시에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승자총통 등 각기 다른 4종류의 대포로 포격을 가했다. 일본군이 채 멈추기도 전에 학의 날개가 닫혔다. 조선군은 일본 함대를 포위한 다음 치명적인 교차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정교한 포사격 때문에 일본 전함은 갑판전을 벌일 만큼 조선의 함선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거북선이 선두에서 조선 함대의 공격로를 열면서 충각으로 적함을 들이받아 혼란을 유도했다. 포성 사이로 일본군의 고통과 죽음의 단말마가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들이 불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중에서)
7년 전쟁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센이 독일의 맹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전성기가 다음 세기까지 이어졌으며, 승전국이 된 영국은 북아메리카와 인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했다. 이후 영국은 전쟁으로 허비한 국고를 채우고자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이는 미국 독립 전쟁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써 영국은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북아메리카 식민지를 상당 부분 잃고 말았다. 한편, 영국에 패배한 프랑스는 식민지를 잃는 바람에 재정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다. 프랑스는 이를 해결하느라 자국민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과했고, 이로 말미암은 국민의 분노와 원성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7년 전쟁’ 중에서)

– 3권
‘프리먼스 팜’이라고 불리는 개간지에 영국군이 들어서자, 게이츠는 대니얼 모건의 소총 부대에 숲 속에 자리 잡으라고 지시했다. 긴 소총으로 무장한 명사수였던 이들은 나무에 올라가거나 덤불 아래 숨어 칠면조 울음소리로 의사소통을 했다. 그런 다음 빨간 코트 아래 하얀 바지를 입어 ‘극락조’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장교들을 하나씩 저격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미군이 돌격을 시작했다. 3시간 동안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고, 어느 목격자의 표현대로 ‘거친 바다의 파도처럼’ 양쪽이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왼쪽 측면에서 아널드가 돌격해 영국군 우익을 부수려고 했지만, 헤센 인 500명이 사납게 측면 공격을 퍼붓자 도리어 밀려났다. 결국, 대륙군이 전장을 버고인에게 빼앗기고 물러났다. 하지만 영국군의 승리에는 값비싼 대가가 있었다. 600명이 넘는 영국군 병사가 죽거나 다치거나 포로로 잡힌 것이다. 반면, 대륙군은 360명의 사상자를 냈을 뿐이었다. 영국군은 승리했지만, 그 어떤 이득이나 영예도 얻지 못했다. (‘미국 독립 전쟁’ 중에서)
프랑스로 돌아가는 퇴각 행진은 전설이 되었다. 10월 말에 첫 서리가 내렸고, 11월 4일에 첫눈이 내렸다. 12월이 되자 기온은 영하 34도까지 내려갔다. 러시아군에 쫓겨 모스크바에 올 때와 같은 길로 돌아가게 된 위대한 군대는 가는 길 내내 불에 탄 벌판과 시체들을 봐야 했다. 러시아군은 코사크 기병대의 유격대 작전으로 병사들을 고립시키고는 낙오한 병사들을 학살했다. 병사들은 선 채로 얼어 죽었다. 몇 년 후, 어느 병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많은 사람이 지팡이에 의지해 걸었고, 수염과 머리카락에는 고드름이 달렸다. 쓰러져서 도와달라고 애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될까 두려웠다.” (‘나폴레옹 전쟁’ 중에서)

– 4권
줄루 족은 첼름스퍼드 경이 기대한 대로 공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황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자, 첼름스퍼드 경은 기병대에 명령을 내렸다. 말을 타고 가서 다가오는 적에게 근접해 총을 쏘고는 다시 돌아오라는 것이었다. 줄루 족을 자극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영국군 방진에 있던 병사들은 멀리서 쿵쿵거리는 온갖 소리의 향연을 들을 수 있었다. 줄루 족이 가죽 방패에 대고 창을 두드리는 소리, 그들이 점점 빨리 달려오며 지면을 박차는 소리,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줄루 족이 내지른 전투 함성! “우수투(Usuthu)!” 바로 “죽여라!”였다. (‘영국-줄루 전쟁’ 중에서)
하지만 40마일 64km 가량 떨어져 있는 전선으로 이들 추가 병력을 보낼 방법이 없었다. 트럭은 부족하고 철도는 이용하기 어려웠다. 그때 갈리에니는 파리의 총알택시를 떠올렸다. 독일군이 천천히 파리 북쪽과 동쪽을 흐르는 마른 강 쪽으로 퇴각하면서 전투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다. 갈리에니는 병사들을 파리 전역으로 보내 모든 택시를 세우고 승객을 내쫓은 다음 택시 운전사들을 앵발리드 광장에 모이게 하라고 지시했다. 광장에 도착한 갈리에니는 택시 1대에 병사 5명씩 태운 다음 그들을 멀리 떨어진 최전방으로 보냈다. 운전사들이 누가 돈을 낼 거냐고 묻자 갈리에니는 이렇게 말했다. “이 나라가 지급할 것이다!” 그리고 덧붙였다. “포화가 두려운가?” 택시들이 광장을 떠나자 수백 명의 프랑스 시민이 환호했다. 이런 식으로 전쟁터에 도착한 프랑스군은 겨우 6,000명이라 실질적으로 전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영웅적인 파리택시의 전설은 이후의 긴 전쟁에서 프랑스 인의 사기를 높이는 촉매가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서)
‘우리는 권력이 총부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오쩌둥은 당시에 이렇게 적었다. 그가 총이라면, 중국 인민은 총알이었다. 수많은 고난에도, 국민당군보다 병력이나 화력에서 열세임에도, 마오쩌둥과 그의 동료는 계속해서 싸우고 목숨을 부지하고 또 싸웠다. 대장정과 장제스의 납치로 대표되는 내전 1단계에서, 마오쩌둥은 힘겨운 승리를 얻어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종료와 함께 시작된 내전 2단계는 사실상 일본과의 전쟁 중에 승패가 갈린 셈이었다. 그는 장제스처럼 맹렬한 싸움을 벌이지 않고, 중국 산간벽지에서 게릴라전을 벌여 일본군을 괴롭히면서 병력을 보존했다. 1949년, 마오쩌둥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장제스보다 지략과 전투력 면에서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1945년에 미국이 중재했으나 결국 실패한 평화 회담 당시 칵테일파티에서 장제스는 마오쩌둥을 가리키며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보게, 개천에서 용 난 격 아닌가?” 그러나 결국 그 ‘개천에서 난 용’이 중국 전체를 차지했다. (‘중국 내전’ 중에서)

– 5권
그런데 예상했던 반격이 없었다. 독일군 사령관들은 여전히 연합국의 진짜 목표가 파드칼레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들은 노르망디가 그저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속임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몇 주가 걸렸고, 그 사이에 연합군은 해변을 따라 가로 120마일 (193km), 세로 10마일 (16km)의 교두보를 확고하게 차지했다. 그리고 더 많은 병사와 물자가 노르망디에 만든 연합군의 임시 항구를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디데이에 상륙한 17만 5,000여 명의 병사 중에 약 1만 명이 죽거나 부상당했지만, 이 비싼 대가는 히틀러 독일의 궁극적인 몰락을 이끌어 냈다. 아직도 전투가 수없이 남아 있었지만, 디데이는 중요한 첫발을 디딘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서)
최근까지 웨스트모얼랜드 장군이 직접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다. 사이공은 혼란 그 자체였다. 저명한 뉴스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는 모든 미국인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 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베트남 전쟁’ 중에서)
1980년대 중반, CIA 국장 윌리엄 케이시가 수백 대의 스팅어를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CIA 작전 팀은 무슬림 전사들에게 스팅어 사용법을 가르쳤다. 무자헤딘의 손에 스팅어가 주어지자 효과가 굉장했다. 스팅어는 1만 2,000피트 (3.6km) 상공에 있는 헬기까지 격추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소련군은 저공비행으로 공습 임무를 수행할 수가 없었다. 무자헤딘의 공격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던지 소련 야전군 지휘관들은 부상자를 위한 구급 헬기를 부르는 것조차 꺼렸고, 소련군의 사기는 더더욱 저하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처럼 효율적인 무기였던 스팅어는 전쟁이 끝나자 CIA의 걱정거리로 전락했다. 스티브 콜의 책 《유령 전쟁》에도 실려 있듯이 CIA는 테러리스트의 손에 들어간 스팅어가 여객기를 격추하는 데 이용될까 봐 걱정했다. 콜의 책에 따르면, CIA는 ‘냉전 후 현금 환급 체제’를 만들어 아프가니스탄 반군 지도자들에게서 스팅어 미 사일을 1대당 8만~15만 달러 정도에 되샀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중에서)

○ 출판사 서평
기원전 500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교착 상태로 끝날 때까지, 공포 ㆍ 비극 ㆍ 승리의 인류 전쟁사를 파헤친다!
[1권]
– 기원전 500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1291년 십자군 원정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역사를 말할 때, ‘만약’이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를 엄청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인류가 벌여온 수많은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쟁은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을 전 세계로 흩어 놓았으며, 대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한편, 문화를 바꾸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뒤흔들며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기원전 480년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압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 냈고, 1066년 노르만 족은 잉글랜드를 침공해 근대 영국의 기초를 다졌다.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역사 속의 중요한 전쟁을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역사책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앞뒤를 넘나들며 참고 도서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쟁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역사에 친밀한 독자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전쟁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
[2권]
– 1206년 몽골 족의 정복부터 1763년 7년 전쟁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역사를 말할 때, ‘만약’이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를 엄청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인류가 벌여온 수많은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쟁은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을 전 세계로 흩어 놓았으며, 대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한편, 문화를 바꾸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뒤흔들며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1521년 에스파냐는 멕시코를 점령하면서 고대 문명을 파괴하고 수많은 멕시카 원주민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렇다면 만약 1592년 임진왜란 때 조선이 일본을 막지 못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역사 속의 중요한 전쟁을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역사책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앞뒤를 넘나들며 참고 도서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쟁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역사에 친밀한 독자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전쟁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
[3권]
– 1783년 미국 독립 전쟁부터 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역사를 말할 때, ‘만약’이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를 엄청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인류가 벌여온 수많은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쟁은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을 전 세계로 흩어 놓았으며, 대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한편, 문화를 바꾸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뒤흔들며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만약 1777년 미국 독립 전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 1792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오늘날 세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시인 바이런이나 살인 병기 페르닉 자매처럼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한편 나폴레옹과 조지 워싱턴, 이브라힘 파샤, 에이브러험 링컨과 같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의 이야기도 두루 담았다.
역사 속의 중요한 전쟁을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역사책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앞뒤를 넘나들며 참고 도서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쟁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역사에 친밀한 독자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전쟁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
[4권]
– 1879년 영국-줄루 전쟁부터 1939년 에스파냐 내전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만약 영국-줄루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프리카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또, 러시아-일본 전쟁의 결과가 바뀌었다면 동아시아의 정세는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까? 2차 세계 대전의 무대를 마련했던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오늘날 국제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5권]
– 1939년 제 2차 세계 대전부터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전쟁 연대기 5》는 전편보다 훨씬 더 가파른 전쟁 기술의 진화 과정을 보여 준다. 전편들에서 다루었던 기원전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전쟁부터, 대대적인 상륙 작전과 공중 폭격이 행해진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의 전술적 변화는 실로 놀랍다. 이 책은 그러한 전술의 진화를 꼼꼼히 추적하는 동시에 전쟁의 향방을 결정한 중요한 전투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 아이젠하워, 히틀러, 무솔리니와 같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도 두루 담았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전쟁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관련 정치인과 전략가, 지휘관 그리고 일반 병사들의 동기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마련해 준다. 특히, 오늘날 국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 미국과 아랍의 적대적 관계, 지구 저편에서 끊이지 않는 내전 등이 언제부터 싹텄는지 그 역사적 근거를 알 수 있어 국제정세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전쟁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