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철학소사전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알로이스 할더 /이문출판사 / 2004.9.15
‘철학적 인간학’을 집대성한 철학자 막스 뮐러 사상의 결정체다.
○ 저자소개 :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알로이스 할더
– 저자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 ~ 1900)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Friedrich Max Müller, 1823년 12월 6일 ~ 1900년 10월 28일)는 독일 출신의 영국 철학자이자 동양학자이다. 우리에게는 막스 뮐러라고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겨울 나그네’로 유명한 독일의 낭만파 서정 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다. 처음에는 시인이나 음악가가 되고자 했으나 1843년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스피노자의 윤리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베를린에서 셸링 아래에서 일을 하며 인도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를 익혔다.
1846년에 산스크리트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옥스퍼드로 거처를 옮겼다가 아예 영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가 되어 평생을 성실한 학자로 살면서 비교언어학과 비교종교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막스 뮐러는 전 생애 동안 오직 한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그 작품이 바로 1866년에 발표한 ‘독일인의 사랑’이다. 이 작품은 그의 유일한 소설로, 몇 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고전으로 남아 그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위대한 작품이 되었다. 물망초 같은 낭만적 사랑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이외에도 ‘고대 산스크리트 문학가’, ‘신비주의학’, ‘종교의 기원과 생성’ 등의 저서를 남겼다.
– 저자 : 알로이스 할더
‘철학소사전’ 외
– 역자 : 강성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뮌헨 및 마인츠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고, 1973년 마인츠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외국어 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장으로 있다. 사회의 윤리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1985년 부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공연윤리위원회 등이 윤리 위원을 맡기도 했다.
○ 책 속으로
막스 뮐러의 ‘철학소사전’
– 실체(實體, Substanz)
아리스토텔레스의 ousia, hypostasis라는 그리스어가 라틴어로는 substantia로 번역되었고, 이 라틴어에서 나온 말. <자기-안에-서-있는 것>으로서의 존재자, 자립(自立)적인 것.
아리스토텔레스적-스콜라철학적으로는 제일실체(substantia prima)와 제이실체(substantia secund)로 나눠진다. 제일실체란, 스스로의 자립성(自存) 안에 현실성과 불변성을 지니고 있는, 따라서 변하지 않는 주체로서 뒤바뀌는 규정들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개별적, 구체적인 존재자들. 제이실체란, 본질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ousia)이라는 첫번째 뜻으로, 실체의 보편적인 본질(essentia). -이런 존재론적인 뜻의 논리적인 측면은, 제이실체(예:인간)는 제일실체(예:소크라테스)에 의해진술되어질 수는 있으나, 이 제일실체는 진술될 수 있는 것들의 서열에서 마지막 것으로서, 다른 것들에 의해 진술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데까르트에게 있어서의 실체는, 스스로의 존재를 위해 다른 존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그런 존재자다. 그래서 엄밀한 뜻으로는 오직 하나의 실체만이 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즉 피조물들의 영역에서), 부족함이 없는 궁극적인 실체들로서, 사고(res cogitans)와 연장(res extensa)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무한하고 영원한 유일한 실체만을 인정하고, 사고와 연장을 이 영원한 것의 속성이라고 파악한다.
또 라이프니츠는 이와 반대로 원칙적으로 역동적인 것이라고 이해된 무한히 많은 실체들(單子)을 주장했다.
버클리(우리들이 실체라고 일컫는 것은 단순히 지각의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와 흄(우리들의 실체 개념은 지각들을 습관에 알맞춰 연결짓는 데서 생길 뿐이다)은 실체 개념을 해체하고,
칸트는, <사물 그 자체/물자체>, 즉 자립해 있는 사물(전통적인 뜻의 실체)의 인식 가능성을 거부하면서, 실체 개념을 가능한 경험의 영역에만 한정시켰다. 이럴 때 현상적인 실체로서의 실체는 현상 안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뜻할 뿐이다. 따라서 칸트에게 있어서의 실체는, 자립해 있는 존재자가 아니라, 대상으로서의 존재자다. 이렇게 해서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적-스콜라철학적인 존재론에서는 우연의 범주에 대립되어 있던, 이 실체의 개념이 관계를 우선하기에 이른다(여태까지는 관계가 우연의 범주에 속해 있었다).
실체는 ‘오로지 그리고 전적으로 모든 관계들의 총체개념이다’ 이런 것과 연관해서, 여태까지 본질적인 실체와 우연적인 우유성의 끈질긴 대립을 깨뜨리는 일은, 독일관념론에서도 계속 되었다. 즉 실체는 우연적인 것을 종합적으로(피히테), 또 변증법적으로(헤겔) 통일 시킨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관을 실체라고 해석(이미 전통에 뿌리내리고 있었다)하기에 이른다.
피히테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실체가 스스로를 정립하는 것으로서의 모든 실재를 포괄하고 있는 <나>(自我)이다.
이와 반대로 헤겔에게 있어서의 실체는 절대자가 애초에 그저 직접적으로 존재하고 이는 방법을 가리키는 명칭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절대자는 자기 스스로의 운동 과정에서, 스스로를 자기의 존재와 실체성 안에서 갖게 되고, 따라서 진리와 현실 속에서 ‘주관'(혹은 주체)이다.
요즘에 와서는, 특히 자연과학에 바탕한 사고에서는, 실체 개념 대신에 기능(함수)라는 개념이 나타났다. — p.188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