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원제 : The Comfort Crisis
마이클 이스터 / 수오서재 / 2025.6.24
“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가?”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모든 실내는 완벽한 온도 조절 시설을 갖추었고, 배고픔을 느낄 새 없이 주변에 먹을 것이 풍족하며, 현대 의학의 발달로 기대 수명은 늘어났고, 생존을 위협할 만한 도전이 딱히 없다. 그러나 과연 편안함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었을까? 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이스터는 북극 알래스카를 비롯해 부탄, 전쟁 지역,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프로 스포츠 선수, 종교 및 환경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왔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저자는 직접 극한의 불편함을 체험하기 위해 33일간 알래스카 오지 순록 사냥을 떠나기도 한다. 흥미진진하고 실험적인 알래스카 취재기와 더불어 뇌과학, 정신분석학, 진화심리학, 운동생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며, 우리 삶에 불편함이 필요한 근거를 설득력 있게 펼친다. 이 책은 ‘편안함이 곧 행복과 충만함으로 이어진다’는 현대의 지배적인 서사에 과감히 도전한다.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의 진화적 효용을 탐구하고, 중독, 우울증, 불안, 자살, 비만, 외로움증후군, 번아웃, 삶의 의미 상실 등 현대인들이 당면한 문제가 어떻게 편안함과 연결되는지 심도 있게 분석한다.

– 목차
1부. 아주 힘들어야 한다, 그러나 죽지 않아야 한다
33일 | 알래스카 순록 사냥의 출발
35, 55, 혹은 75 | 편안함의 세계를 벗어나다
0.004퍼센트 | 본능적이며 진화적인 게으름
800개의 얼굴 | 편안함에 잠식된 인류
18미터 | 자연의 일부로 회귀하다
50 대 50 | 죽지 않을 정도의 고생은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든다
50, 70, 혹은 90 | 살아서 돌아오기 위한 준비
150명 | 도시인의 불행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163킬로미터 | 홀로 있음과 건강의 상관관계
시속 110킬로미터 | 북극에서의 첫날
2부. 따분함을 즐겨라
11시간 6분 | 디지털기기에 빼앗긴 시간
20분, 5시간, 3일 | 자연은 천연 신경안정제다
열두 군데 | 고요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
3부. 배고픔을 느껴라
-4,000칼로리 | 배고픔의 재발견
12~16시간 | 배고픔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든다
4부. 매일 죽음을 생각하라
멀쩡한 다리 셋 | 순록 사냥
12월 31일 23시 59분 33초 | 부탄의 죽음 성찰 문화
20분 11초 | 죽음을 직면하다
5부. 짐을 날라라
45킬로그램 | 역사상 가장 나약한 인류
23킬로그램 | 운반 본능을 깨워라
80퍼센트 | 감금된 인간
에필로그
81.2년 | 혹독한 불편함이 수명을 늘린다
감사의 말
– 저자소개 : 마이클 이스터 (Michael Easter)
저널리스트이자 탐험가. 네바다주립대학교 저널리즘학과 교수. 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그는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왔다. 북극 알래스카를 비롯해 부탄, 전쟁 지역,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각 분야 석학에서부터 프로 스포츠 선수, 종교 및 환경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순록 사냥 원정에 참여한 실험적인 알래스카 취재기와 더불어 뇌과학, 정신분석학, 진화심리학, 운동생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융합해 ‘불편함’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를 이 책에 담았다. “지금 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가”라는 물음 앞에 우리를 불러세우는 이 책은 현대 과학과 인류 진화의 지혜를 한데 모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그는 ‘2% with Michael Easter’를 설립해 더 나은 삶으로의 여정을 위한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사막 가장자리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내, 그리고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 역자 : 김원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30여 년간 편집, 번역, 집필에 종사해왔다. 최근 도회지 생활을 접고 태백산맥 끝자락으로 이주하여 산골 생활을 즐기고 있다.

– 책 속으로
오늘날 현대인들이 더 긴 수명과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있으며, 더 많은 돈을 벌고, 이전의 모든 시대와 비교했을 때 살해당하거나 굶주림에 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사람도 이전의 모든 세대에 비하면 더 부자랍니다! 보세요! 이 수치와 데이터와 그래프가 실제로 세계가 더 나아졌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확실히 세상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우리 선조는 날마다 수많은 불편함에 맞닥뜨리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맞닥뜨릴 필요가 없었던 불편함들도 있었다. 즉, 오늘날 현대 문명이 직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들, 수많은 이들의 삶을 더 건강하지 못하게, 더 불행하게, 더 왜소하게 만들고 있는 문제들 말이다. 현대 의학 덕분에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래 살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시간을 약물과 기계에 의존한 채 살아간다. 생존 기간은 길어졌으나 건강한 삶은 짧아졌다.— 「0.004퍼센트: 본능적이며 진화적인 게으름」 중에서
물론 편안함과 편리함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를 늘 진보시키지만은 않았다. 점점 과도하게 편안하고 풍족함이 넘치는 환경에만 머물렀던 우리의 지난날은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이제 인류는 심오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극히 제한되었다. 마땅히 겪어야 할 경험들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아무 관련이 없어졌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을 변화시켰고, 그 방향이 늘 최선은 아니었다.— 「0.004퍼센트: 본능적이며 진화적인 게으름」 중에서
우리는 능선을 따라 야영지로 향했다. 서쪽에서 날아온 연기가 태양을 가리면서 적갈색 음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밀려든다. 내 앞에 완전히 새로운 삶이 놓여 있음을 깨달았던 금주 초기 며칠 동안보다도 훨씬 더 강렬한 느낌이었다. 마음은 더 고요해져 있었고, 몸은 더 쓸모 있는 것이 되어 있었다. 부산스럽기만 한 현대 생활의 주파수보다 몇 배 높은 야생의 리듬 속에 나는 어느새 동조되어 있었다.— 「18미터: 자연의 일부로 회귀하다」 중에서
“미리 아셔야 할 건 네바다 원정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위험할 거라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근데 얼마나 더 가혹하고 위험할까요”
“20배요.”
“아, 그럼 됐어요. 50배라고 할까 봐 겁이 났거든요.”
“어…. 50배가 될 수도 있어요. 70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90배.”
90배? 맙소사. 그렇다, 나는 스물한 개 이상의 공훈 배지를 받은 최우수 보이스카우트 단원,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다. 하지만 살인적인 추위, 성난 야생동물, 방심을 절대 불허하는 지반에서 살아남기, 비상용 화덕 만들기, 임시 대피소 짓기, 지혈대 만들기, 각종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매듭 묶기 같은 것들은 대학 시절 에반윌리엄스 할인 버번을 발견한 뒤로 쥐도 새도 모르게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매듭 묶기? 나는 신발끈도 겨우 묶는다. 여섯 살 아이 수준으로 말이다.— 「50, 70, 혹은 90: 살아서 돌아오기 위한 준비」 중에서
“착륙하기가 좀 빡빡한 곳이에요. 꽉 잡으세요.” 돌풍이 기체를 뒤쪽으로 밀어붙인다.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지금 이렇게 생겨 먹은 비행기를 타고 수백 미터 상공을 시속 160킬로미터 이상으로 날아가고 있다니, 조금 있으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땅에 떨어지게 된다니,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의 역사가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속삭이고 있음에도 위험을 넘어 지옥을 즐기고 있다니. 그것은 분명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종류가 달랐다. 그것은 해방시키는 스트레스였다.— 「163킬로미터: 홀로 있음과 건강의 상관관계」 중에서
우리가 디지털 미디어에 넘겨주고 있는 11시간 6분의 주의력은 공짜가 아니다. 이 시간은 모두 집중 모드 상태에서 소비된다. 이런 집중 상태를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비집중 모드를 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해보자. 휴대전화, 티브이, 컴퓨터 등등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을 때는 한 가지 운동을 반복하고 또 반복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뇌에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결국 주의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지친다. 현대의 삶은 우리의 뇌를 혹사하고 있다.— 「11시간 6분: 디지털기기에 빼앗긴 시간」 중에서
오늘도 파릇파릇한 수재 개발자들이 행동설계연구실에 모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앱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광고를 보게 하려고 말이다. 게다가 그들은 일을 어마무시하게 잘한다. 가령, 트위터의 알림이나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는 사용자가 앱을 열자마자 불과 몇 초 안에 뜨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 짧은 기다림은 마치 슬롯머신의 바퀴가 맞춰지길 기다리는 시간과 동일하다. 사람들을 계속 앱으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활용한 것이다. 실리콘 밸리의 천재들은 빅테이터를 통해 어떤 트릭이 우리를 끌어들일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나 같은 얼간이는 그들의 전략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11시간 6분: 디지털기기에 빼앗긴 시간」 중에서
초가공식품은 어디서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값싼 항불안제와도 같다. 신경안정제가 그렇듯이, 그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스트레스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그래서 약을 한 알 더 삼키거나 정크 푸드를 더 먹어줘야 한다. 부작용? 체중 증가, 심장병, 심장마비, 암, 고혈압, LDL 콜레스테롤 증가, 2형 당뇨, 만성 피로, 우울증, 골관절염, 통증, 수명 단축 등등등— 「-4,000칼로리: 배고픔의 재발견」 중에서
문제는 감자가 아니라 우리가 감자를 다루는 방식이다. 감자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온 모든 음식의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연식을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음식으로 변형시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감자를 작은 스틱이나 칩 형태로 잘라 뜨거운 기름에 튀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감자의 50퍼센트가 감자튀김, 감자칩, 기타 가공 감자 제품에 사용된다. 아니면 감자를 삶아서 으깬 다음 버터와 크림을 섞는다. 그런 다음 구워서 버터와 사워크림, 그리고 미국 남부에서는 치즈와 기름진 고기 소스까지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음식의 에너지 밀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다시 말해서, 그건 더 이상 감자가 아니에요. 그저 폭식 그릇이 되었을 뿐이죠.”— 「-4,000칼로리: 배고픔의 재발견」 중에서
우리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피곤하거나 지루해지면 앉아서 쉰다. 아니면 시원한 음료나 정수기 물을 마신다. 또는 스마트폰의 노래를 바꾼다. 정해놓은 시간, 거리, 세트와 반복 횟수가 끝나면 사우나에 들어가 앉는다.
오늘 당장 먹을 것을 위해 애쓰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의 편안한 세상은 위대하다. 하지만 편안함으로 기울어진 결과, 우리의 신체는 도전받을 일이 거의 없고, 그 대가로 건강과 강인함을 잃어가고 있다. — 「45킬로그램: 역사상 가장 나약한 인간」 중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살균하고 소독합니다. 그런데도 더 자주 아프고, 부러지고, 쓰러집니다. 면역 체계가 실제로 무엇이 해롭고 뭐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체의 면역 체계는 “엉클어지고” 말 것이다. 면역 체계가 엉클어지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예를 들면, 안전해야 할 땅콩 같은 음식에 대해 과도한 방어 작용이 일어난다. 음식 알러지는 가장 위생적인 국가들의 시민들 사이에서 불균형적인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2세 미만 유아의 10퍼센트가 일정 정도의 땅콩 알러지를 겪고 있으며, 입원 사례는 지난 10년간 두 배로 늘었다.— 「81.2년: 혹독한 불편함이 수명을 늘린다」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가?” 인류를 에워싼 편안함의 정체를 밝히다!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권준수(서울대 명예교수), 존 프랭클(연세대 교수) 강력 추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맨스 저널〉 〈아웃사이드 매거진〉 필독서 선정
.아마존 200주 연속 분야 베스트셀러, 전 세계 13개국 출간!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모든 실내는 완벽한 온도 조절 시설을 갖추었고, 배고픔을 느낄 새 없이 주변에 먹을 것이 풍족하며, 현대 의학의 발달로 기대 수명은 늘어났고, 생존을 위협할 만한 도전이 딱히 없다. 그러나 과연 편안함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었을까? 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이스터는 북극 알래스카를 비롯해 부탄, 전쟁 지역,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프로 스포츠 선수, 종교 및 환경 지도자 등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왔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 책은 ‘편안함이 곧 행복과 충만함으로 이어진다’는 현대의 지배적인 서사에 과감히 도전한다.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의 진화적 효용을 탐구하고, 중독, 우울증, 불안, 자살, 비만, 외로움증후군, 번아웃, 삶의 의미 상실 등 현대인들이 당면한 문제가 어떻게 편안함과 연결되는지 심도 있게 분석한다.
– 우리 뇌의 진화 메커니즘, 편안함은 어떻게 삶을 잠식하는가
여기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당신은 무엇을 이용하겠는가. 실험 결과, 단 2퍼센트의 사람만이 계단을 이용한다. 계단이 경이로운 효율성을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가 출현한 마당에 계단을 오르내릴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은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진화해왔다.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대 비교 또한 뇌의 진화 메커니즘이다. 모든 상황을 기억하기보다 상대 비교를 함으로써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더 바른 결정과 더 안전한 해결책을 즉각적으로 판단한다.
편안함에 적용해보자. 새로운 편안함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이전의 편안함을 더는 수용하지 못한다. 즉, 편안함의 골대가 뒤로 밀려나 오늘의 편안함은 내일의 불편함이 된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데이비드 레버리 교수는 이 모든 것이 무의식중에 일어나고 있음을 경고한다. 도둑처럼 스며든 편안함은 그 끝을 모르고 우리 삶을 잠식한다. 편안하고 안락한 삶의 대명사인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정크 푸드, 티브이, 약물, 냉난방기 등은 따분함, 고통, 스트레스, 불편함을 제거해주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를 편안함의 늪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삶이 편안해진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편안함은 이젠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과 의미까지 위협하고 있다.
– “우리는 어떻게 해서 역사상 가장 초라한 건강을 지닌 인간이 되었을까?” 인류의 잃어버린 움직임과 강탈당한 시간
우리는 이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 정부가 권장하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미국인은 2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성인 27퍼센트는 운동이라고 부를 만한 육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 결과 무려 70퍼센트에 이르는 성인이 과체중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6.2퍼센트,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7.3퍼센트이며, 해마다 수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 인간은 하루에 평균 11시간 6분을 디지털기기에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따분함은 완전한 사망을 선고받았다. 온갖 자극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스마트폰 중독과 스트레스 수치는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가하고 있다. 마음이 느긋하게 방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강탈당하면서 인류는 단지 창의성, 정신적 건강만 잃는 것이 아니다. 고요함을 인식할 때만 그 존재가 드러나는 ‘삶의 아름다움’마저 놓친다. 의식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즉, 편안함이 점점 우리의 삶에 침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밀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갈수록 더 약하고 까다롭고 병든 존재가 될 것이다.
– “오래된 불편함의 가치를 되살리다” 중독에서 마침내 벗어난 변화의 기록이자,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
“이 책이 제안하는 여정은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우리 삶에 포함시키라고 권하는 ‘처방’의 ‘극단적인 끝’에 있다. 야생으로의 회귀이며, 부분적으로는 사고방식의 재구성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측량할 수조차 없이 전방위적이다.” _ 본문 중에서
마이클 이스터는 알코올중독에 빠진 건강 전문 저널리스트였다. 자기파괴적이며 모순적인 삶의 패턴을 끊어내고, ‘불편한 도전’이 인간에게 진화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NBA 최고의 운동생리학자를 만나 육체적으로 힘든 과제에 도전하는 훈련법의 비결을 배우고, 부탄의 종교지도자를 만나 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죽음과 행복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젊은 신경과학자의 연구실에서는 자연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과부하와 불안을 치유하는 방식을 확인한다. 도시 환경을 벗어나 자연에서 실질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과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 신체 활동 부족이 초래하는 건강 문제들, 배고픔은 단순한 결핍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몸이 더 건강하고 강력하게 기능하도록 하는 생존 메커니즘이라는 연구 결과들, 운동의 이점과 어떤 종류의 운동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디지털 연결은 증가했지만 의미 있는 연결이 줄어든 현대인의 삶에 대해 깊이 고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직접 극한의 불편함에 놓여지기 위해 33일간의 알래스카 오지 순록 사냥을 떠난다. 인간이 단 한 번도 밟지 않았던 땅이 존재하는 곳,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야생의 땅에서 뼛속까지 얼리는 추위, 힘듦, 배고픔, 더러움, 고요와 따분함 등 ‘야생으로의 회귀’를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불편함이 가진 효용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흥미진진하고 이색적인 사냥기와 더불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수치와 연구 결과들이 페이지를 오가며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저자는 자신의 여정을 “‘인간을 더 오래 살게 만드는 요소’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는 역설적으로 ‘더 쉽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편안함의 습격》을 변화의 기록이라고 부른다.
“불편함을 마주하는 것,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 때로는 일부러라도 조금 더 불편해질 궁리를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온갖 편안함의 습격 속에서 우리가 인간 본연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혜이다.” _존 프랭클 추천사 중에서
이 모든 여정 속에서 이스터는 건강과 행복에 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이해하기 위해 일상에 약간의 불편함과 도전들을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완전한 편안함보다는 적절한 스트레스와 도전은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이 책은 삶의 진정한 충만함이 편안함의 울타리 밖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무감각해진 사고를 자극하고 동기를 유발해 내면에 숨겨진 야성을 발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덧없이 흘러가는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지루함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도피하는 나 자신에 흠칫 놀라거나, 기술로 도배된 현대 사회에 지쳤다면, 그래서 나 자신에게 도전하고, 더 깊은 목적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삶의 놀라운 전환을 선사해줄 것이다.
– 추천평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러나 마이클 이스터는 되묻는다. 그 갈망이 지나쳐버렸을 때, 우리는 무엇을 잃는가? 《편안함의 습격》은 우리가 도달한 현대 문명의 정점, 그 안락한 공간에서 잃어버린 감각과 생존의 본능을 되짚는 여정이다. 알래스카의 거친 바람 속에서, 고요한 산악 사냥 속에서, 이스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온도와 음식, 연결과 안전이라는 틀을 벗고, 오래된 불편함의 가치를 되살린다. 이 책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다. 저자는 시인처럼 문장을 다루고, 과학자처럼 데이터를 분석한다. 신경과학자, 운동생리학자, 불교 수행자들과의 대화는 서늘한 통찰을 품고 다가온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고, 미소기라는 고대 일본 수련법에서 고의적 고통의 철학을 배우며, 편안함이라는 전 지구적 중독을 벗어날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인지적 부하cognitive load’와 ‘주의 자원attentional resources’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가진 기능적 효용은, 뇌과학자로서도 무척 인상 깊다. 단순한 불편함이 교감신경계를 적절히 활성화하고, 그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복원력이 강화되며, 궁극적으로 전전두엽의 통제 기능과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은 과학적으로도 상당히 설득력 있다.
《편안함의 습격》은 자기계발서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정수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스터는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당신이 그토록 피하고자 하는 불편함 속에야말로 진짜 삶이 숨 쉬고 있다고. 신경계는 반복되는 익숙함에 적응하지만, 생동감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성과 경계에서 발생한다. 명상이 우리에게 ‘내면의 야생’을 조용히 바라보게 한다면, 이스터는 외부 세계에서 그 야생을 마주함으로써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안락함을 거부하는 용기를 배우고, 그로 인해 더 생생한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융합인재학부 학부장)
《편안함의 습격》은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편안함’에 중독되어 있는지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그로 인해 잃어버린 정신적 회복력과 삶의 생동감을 되찾는 법을 제시한다. 정신과의사로서 나는 이 책이 현대인의 불안과 우울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느꼈다. 저자는 낯선 환경, 신체적 도전, 불확실성 속에서 인간 본연의 강인함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음을, 실제로 알래스카의 척박한 자연 속에서 33일간 생존한 자신의 체험과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연구로 풀어낸다. 심리적 불편을 회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할 때, 우리는 더 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은 정신적 탄력성, 자기효능감, 몰입과 회복의 심리를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편안함 너머의 진짜 자신을 만나고 싶은 사람, 삶을 더 깊이 있게 살아가는 법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권준수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요즘 나의 번역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종이사전을 펼쳐놓고 연필로 번역 연습을 한다. AI가 번역을 하는 세상인데, 무슨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배움의 과정에서 때로는 멀리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30여 년간 수련해온 주짓수에서도 다르지 않다. 주짓수의 목표는 싸움을 잘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편안함에 길든 일상에 굳이 불편을 초대하고 감수하고 극복함으로써, 무디어진 정신을 날카롭게 세우고 육체의 한계를 넓혀가는 것이 주짓수의 본질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살아 있게 하고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은 편안함이 아닌 불편함이라고 생각해왔다. 나의 삶은 내가 초대한 불편들로 채워져 있고 나는 그 속에서 편안하다. 불편함은 우리의 감각을 깨우고 우리를 진정으로 살아 있게 한다. 내가 늘 생각해왔던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추천했고, 감사하게도 한국에 이 책이 소개되는 데 작게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인류는 유사 이래 늘 효율과 편안함을 추구해왔다.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우리가 얼마나 유의미하게 보내고 있는지의 문제는 제쳐 두고라도,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정확히 무엇을 잃었는지 자각조차 하지 못한 채로. 『편안함의 습격』에서 마이클 이스터는 우리가 잃은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소위 발전과 혁신이라 말하는 모든 것이 오히려 인간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의 퇴화일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이 책을 읽는 것 역시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그 불편은 고맙고 이로우며, 우리를 잘 살게 하는 불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불편함을 마주하는 것,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 때로는 일부러라도 조금 더 불편해질 궁리를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온갖 편안함의 습격 속에서 우리가 인간 본연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혜이기 때문이다.- 존 프랭클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 존프랭클 주짓수 수장)
현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상 속 편리함이 인간다움의 본질을 어떻게 갉아먹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리처드 도먼트 (〈맨스 헬스Men’s Health〉 편집장)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그 즉시 나의 일상 습관을 변화시켰다. 두 달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행복하다. 만약 당신이 건강, 체력, 개인적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멀리사 어번 (Whole30 CEO,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저자)
재미있고 통찰력 있는 책이다. 야생성을 되찾은 식단과 창의적인 따분함, 감각을 회복하는 불편함을 찾아 나선 저자의 여정은 과학적 근거 위에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더했다.- 댄 페이긴 (퓰리처상 수상작 《톰스 리버Toms River》 저자)
험난한 모험과 엄격한 과학이 융합한 책! 경쾌하면서도 자극적이다. 우리를 도전의 시험 속에 내던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이토록 즐겁게 읽힌다니, 아이러니하면서도 매력적이다.- 로버트 무어 (《온 트레일스》 저자)
인류학, 생리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흥미롭고도 도발적인 모험 속에서 풀어낸 책. 이스터는 진정한 행복이 단지 추위, 배고픔, 따분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어쩌면 불편함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알렉스 허친슨 (《인듀어》 저자)
이 책은 인간이 추구했던 지나치게 안락한 삶이 어떻게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조금씩 무너뜨려 왔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바꾼다!- 리즈 플로서 (〈우먼스 헬스Women’s Health〉 편집장)
익숙한 편안함과 안락함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이색적이고 강렬한 외침. 강인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의 매력에 이끌릴 것이다. 삶에 대한 통념을 전면적으로 뒤흔드는 책!-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인간의 위대함은 결코 편안함 속에서 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장과 성취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 브라이언 L. 로지 (전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역경, 도전, 불편함을 이전과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단연코 책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타마 하스펠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칼럼니스트)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