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2 : 18C 산업혁명에서 20C 민족 분쟁까지
미야자키 마사카츠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10.31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1’에서 밀도있게 다루지 못했던 근현대사 부분만을 떼내어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근대’라는 시기를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정해야하는지의 문제는 차치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근대’는 1760년대 산업혁명부터 제국주의 시대가 시작되는 1870년대까지의 약 100년간을 말한다.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읽고 세계사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면 분명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2’를 통해 근현대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근현대사는 고대사나 중세사보다 현재의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복잡한 현대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바로 몇 세대 전인 근현대사를 통해 20세기의 역사를 구성하게 된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키워드를 자본주의 시스템, 국민국가 시스템, 도시의 팽창, 철도 등의 다양한 인공적 네트워크의 성장, 기술혁신에 의한 기술체계의 변화, 그것과 상호관계에 있는 사회 시스템의 변모 등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18 · 19 · 20세기를 하나씩 정리해나간다.

○ 목차
1. 18 · 19세기의 세계
산업혁명으로 변해가는 세계
유럽을 뒤덮은 ‘국민국가’
거대국가 미국의 탄생
유럽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된 아시아
2. 20세기의 세계
전세계에서 좌충우돌하는 제국주의
제1차 세계대전으로 부상하는 미국
동요하기 시작하는 아시아 · 아프리카
경제위기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
냉전과 새로운 국가의 탄생
다함께 겪어야 하는 지구의 새로운 시련
○ 저자소개 : 미야자키 마사카츠(Masakatsu Miyazaki,みやざき まさかつ,宮崎 正勝)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현 쓰쿠바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쿠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NHK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사 강의를 전담했으며,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RHK)를 비롯해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제3의공간), 『공간의 세계사』(다산초당),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어크로스)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경제기반이 허약한 러시아에서는 총력전의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민중의 생활이 일거에 약화되었다. 1917년 3월과 11월, 두 번에 걸친 혁명을 거쳐 러시아는 인류 사상 첫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 내전으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했다. 열강은 대(對)소간섭전쟁으로 혁명정권의 타도를 꾀했지만 러시아는 코민테른을 조직하여 혁명의 세계화로 대항했다.
고난 끝에 존속할 수 있었던 소련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를 일부 받아들여 혁명노선을 온건화하고 유럽 국가들에게 승인을 받게 된다. 1928년 이후에는 5개년 계획으로 일국 사회주의 실현을 지향하기 시작한다.—pp. 172~173
○ 출판사 서평
1) 18세기 산업혁명에서 19세기 제국주의 시대까지
1부 18 · 19세기의 세계에서는 앞서 얘기한 근현대사의 키워드 들이 전부 등장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 경제를 지탱할 ‘자본주의’가 등장한다. 두 번째 키워드인 국민국가 시스템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으로 성립되어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국민국가는 내셔널리즘을 부추겼고, 그 결과 4대제국이 멸망하고 유럽은 국민국가들로 새로이 탄생한다. 영국의 13개 식민지에 불과했던 미국은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을 통해 거대국가로 성장한다. 철도 등 제2차 산업혁명으로 발전된 과학기술을 갖게 된 유럽은 확장정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삼는 제국주의 정책을 펼친다. 영국령이 된 인도는 물론이고, 중동과 동남 아시아, 중국, 오스만 제국, 아프리카 등 전세계 모든 지역이 유럽 주변으로 재편된 것이다.
2) 제2차 산업혁명에서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쳐 21세기로
2부 20세기의 세계에서는 19세기에 이미 시작된 식민지 쟁탈전이 더욱 확대되면서 일으킨 1, 2차 세계대전과 냉전, 냉전 이후의 세계에 대해 다룬다. 제2차 산업혁명으로 힘을 축적한 독일과 거대 제국주의 나라 영국의 대립이 치열해지면서 제국주의 전쟁은 전세계로 확산된다. 19세기말 대불황의 영향으로 자국의 이득만을 생각하면서 내셔널리즘이 불같이 일어나 결국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다. 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몰락하고 미국은 급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에 지워진 막대한 전쟁 책임과 1930년대 세계 대불황의 영향으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독립하고, 사회주의 국가 소련과 중국의 성립으로 세계는 양 진영으로 나뉘어 냉전체제가 성립한다. 1990년 사회주의 국가 소련의 몰락으로 냉전은 끝나지만, 제국주의 시대에 행한 선긋기가 그대로 국경선으로 굳어진 중동과 아프리카는 끊임없는 내전에 몸살을 앓게 된다. 마지막 10장에서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전세계 에스니시티 분쟁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지구화가 초래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3) 현대사에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문제들을 다룬 칼럼 코너
이 책의 컬럼에서는 30년 동안 3000명이 넘게 사망자를 내고 결국 1998년에 자치정부가 성립되었지만 아직도 완전한 평화에 이르지 못한 북아일랜드 분쟁, 현재 최대 외자흡수국이 된 중국의 서부 대개발 전략, 분단 50년이 지난 남북한의 통일문제 등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간 정치적, 경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의 칼럼 코너는 저자가 근현대사를 다룸에 있어서, 국가간의 문제 혹은 민족 분쟁 등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