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2018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발표
극단적 기상이변 등 환경리스크 부상
극단적 기상이변과 대형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사기ㆍ절도, 기후변화 적응의 실패 등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적인 민간회의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험요인들이다. WEF는 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리스크(Global Risks Report 2018)’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세계 1,00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스크와 그 연계성 및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20일 국제금융센터는 경제ㆍ환경ㆍ지정학ㆍ사회ㆍ기술 등 5개 부문으로 구분해 총 30개를 제시한 WEF 리스크 평가에서 환경 리스크 순위가 상승하고 기술 리스크가 커졌으며, 경제적으로는 기존 및 신규 리스크가 병존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환경 리스크에서는 최근 수년간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과 파급력 측면에서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잇따른 대형 자연해해와 4년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증가,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환경보호 협력의 약화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기술 리스크로는 최근 해킹 도구로 활용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와 악성코드(NotPetya)처럼 발생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잠재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또 중요 인프라 및 전략산업 부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경제 부문에선 세계경제가 10년만에 원래 궤도에 들어섰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한 자산가격 ▷부채 증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확대됐고, ▷위기대응 여력의 부족 ▷자동화 및 디지털화의 불안 ▷보호무역주의 등 신규 리스크가 등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는 전세계가 새롭고 불안정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력충돌 위험이 증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잇따르는 테러와 중동지역의 불안과 북한 핵 관련 리스크가 지정학적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분야라고 WEF는 지적했다.
WEF는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스크 1순위로 극단적 기상이변을 꼽았고, 이어 대형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데이터 사기 및 절도, 기후변화 적응의 실패 등을 꼽았다. 환경리스크의 순위가 상승하고 사이버 부문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파급력이 가장 큰 리스크로 1위에는 대량 살상무기가 꼽혔고, 이어 극단적 기상이변, 대형 자연재해, 기후변화의 적응 실패, 수자원 위기가 꼽혔다. 대량 살상무기와 극단적 기상이변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환경 리스크 순위가 상승한 점이 특징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이후 나타나고 있는 세계경제의 견고한 성장과 자산시장 호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가 당면할 다양한 중장기 위험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문가의 59%가 글로벌 리스크들이 보다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한 반면 리스크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