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 동포 양재현씨에게 표창장 수여
양재현씨 항의로 호주 대형 할인점의 욱일기 티셔츠 판매 중단케 해
시드니한인회(윤광홍 회장)은 지난 9월 16일(월) 시드니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호주 동포 양재현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양재현씨는 시드니 탑 라이드 쇼핑센터 빅 더블유 매장을 방문했다가 욱일기 문양 디자인 티셔츠 판매(호주달러 8불)하는 것을 보고 판매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호주 전역 점포를 가진 대형 할인점 ‘Big W’가 한국 교민의 항의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티셔츠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시드니한인회에서는 “양재현씨의 용기있고 자랑스러운 행동에 한인동포사회를 대신해서, 시드니 한인회에서는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호주 교민 양재현(41)씨는 지난 9월 1일 호주의 대형매장에서 욱일기 디자인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에 격분해 곧장 고객센터로 가서 욱일기는 독일 나치즘의 ‘하켄크로이츠’처럼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라며 항의하며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빅더블유 본사는 물론 호주 언론사인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욱일기 티셔츠 관련 정식 불만을 접수하기도 했다.
호주 할인매장 빅더블유유 본사는 9월 3일 양씨에게 보낸 회신에서 “전 세계 도시를 상징하는 티셔츠 시리즈 중 하나일 뿐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 호주 전체 매장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이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 알린 양씨에게 지지자들의 격려가 쇄도했다.
사진 = 시드니한인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