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누가복음 주석 : 누가복음 새롭게 읽기’ 출간한 김경진 교수
최근 ‘누가복음 주석 : 누가복음 새롭게 읽기’ (기독교문서선교회)를 출간한 김경진 교수를 크리스챤리뷰지와 공동으로 만나 출간 소감과 관련 소식들을 들었다. 김경진 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 (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원 (MEd)을 졸업한 후,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든버러 대학교 (University of Edinburgh)를 거쳐 글라스고우 대학교 (University of Glasgow) 대학원에서 신약학을 전공하였다 (PhD). 일찍이 한국복음주의 신약학회 총무 및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교무처장, 백석신학교 부학장, BK21 연구교수, 백석대학교 대학원 연구처장 · 도서관장 · 기독교전문대학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총신대학교, 안양대학교, 에스라 성경대학원대학교, 서울성경대학원대학교, 두란노 성경대학 등에서 다년간 강의 하였다. 국제적 성경사전인 New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NIDB)에 “구제” (Almsgiving)를 집필하였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독교전문대학원 (원장 역임)에서 26년간 봉직한 후, 현재는 호주 시드니 소재 Alphacrucis University College 신약학 교수로 봉직중이다.

출간 배경 및 기간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수업으로 재택근무하며, 출퇴근도 하지 않으니 집중해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논문도 쓰며 학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파가 칼리지에서 유니버시티가 되는 과정에 학술활동이 많이 반영이 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뷰 전까지도 사도행전을 보면서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 관련 논문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공이 신약성서 중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인데 누가의 기록은 신약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고, 사복음서 사이에도 그 독특성이 있는 복음서입니다.
처음에는 단행본으로 생각했는데 문서선교회에서 CLC주석시리즈에 넣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한 번에 전부를 쓴 것이 아니고 지난 5년여 정도 기록과 수정을 반복한 기록들을 묶어낸 겁니다. 그동안 누가복음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던 글들과 논문들이 녹아있습니다.
연구의 어려움
다른 어려움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있지만 본서 연구에 시간을 할애하는데 마음을 두고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한 번에 다 쓴 것이 아니라 이미 작업해 온 것들과 코로나로 재택근무 기간이 2년 정도 되는데 강의도 하며 다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결과입니다.

출간 소감
저는 논문도 많이 쓰고 출간도 했는데 주로 논문중심이고 박사학위는 누가-행전 (Stewardship and Almsgiving in Luke’s Theology)을 썼습니다. 평생 연구해온 누가복음에 대한 주석을 의도하고 있었는데, 기독교문서선교회(CLC)와 연관되며 주석시리즈로 반영되니 의미가 있습니다.
주석하기에 앞서 관련 본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구태여 성경이 곁에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위한 것이고, 또한 그 내용이 학자들만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서라기보다는 학자를 포함하여 목회자, 평신도를 아우르는 주석이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본서의 특징
저자 누가 자체가 독특합니다. 그는 이방인, 즉 헬라인이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연속해 기록함으로써 신약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존의 많은 주석들이 통합과 조화, 통일성에 초점을 두었다면 저는 다양성에서도 보았습니다. 사복음서를 비교할 때 본문의 내용이 다를 때 다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성경의 제1저자가 성령 하나님이시니까 다른 복음서들과 누가복음의 본문에 차이가 있을 때 이유가 있다 생각하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해 다른 주석과 좀 차별화될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모든 장절을 주석하기 보다는 단락별 중요부분들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또 하나는 주석이라고 하면 성도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어렵게 쓰지 않았고 한국인의 관점에서, 다양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집필했습니다.
주석하기에 앞서 성경본문을 넣어 편리하게 읽도록 했습니다. 추천사를 보시면 이 책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기독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무 하늘의 신학에만 집착하면 땅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땅의 신학, 사람을 위한 신학도 필요합니다. 주님은 첫 계명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합니다. 이웃은 사람입니다. 누가는 사람도 말한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눅 10:25-37)는 누가복음에만 등장합니다.
누가복음서에는 영적인 특징을 담고 있는 동시에 여성, 이방인, 잃어버린 자들, 불의한 청지기, 병자, 어리석은 부자 등 사회적인 문제와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바람
요즘 SNS를 통해 성경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주로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들을 근거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다 보니 이외로 교회에서 근거 없이 사용되는 용어나 표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통념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살펴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신학의 다양성이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연구한 과제들을 대학 교단에서만이 아니라 격 없이 편하게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2023년 새해에는 그런 신학 나눔 마당이 열리길 소망하며 연말이 가까오는데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