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제1회 메시지 뮤지컬 스쿨 정기공연 ‘넌센스’ 미리보기
제4탄 브리즈번에 이어 시드니 공연도 전회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넌센스 비하인드 스토리
지난 10월 25일(토) 브리즈번 시내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 공연들이 펼쳐지는 The Edge Stanley Place (Cultural Center, Southbank QLD)는 뮤지컬 넌센스의 공연으로 인하여 한인들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단 2회 공연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늦은 밤까지 사진 촬영을 하는 한인들의 모임이 지속되자 극장측도 놀라는 기색이었습니다.
넌센스의 열기는 브리즈번을 넘어 시드니까지 이어졌습니다. 11월 7일(금) 과 8일(토) 에 펼쳐지는 총 3회의 공연 좌석이 전회 매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2014년 메시지 뮤지컬이 준비한 넌센스는 브리즈번과 시드니 관객을 합쳐 1400명이 관람하는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교민사회에서 자체 제작된 뮤지컬 공연이 이토록 큰 이슈를 만든 것에 대하여 모두가 놀라는 반응입니다.
교민사회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은 한국에서 들어와서 진행되는 공연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들어와서 공연을 하다보니 공연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갑니다. 기본적인 런닝 게런티와 장소대여 그리고 엔지니어 비용 등의 인권비를 계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티켓값이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메시지 뮤지컬에서 준비한 넌센스는 한국에서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기 때문에 작품성을 이미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교민 시회에서 뽑힌 5명의 배우들과 밴드와 스탭들의 6개월 간의 땀과 노력이 베어 있고 여기에 일반 뮤지컬 공연의 절반 정도의 티켓 가격 때문에 더 큰 기대감을 심어 준 것 같습니다.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넌센스 미리보기’ 마지막 시간인 제4탄에서는 메시지 뮤지컬의 넌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기획과 연출을 맡은 임기호 목사는 뮤지컬 연출가이며 기독교 예술 교육 기관인 ‘메시지 스쿨과 메시지 컬리지’의 대표 목사입니다. 17살에 처음으로 선교 극단을 통하여 뮤지컬 무대에 들어 섰으며 10여년간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와 연출로 활동하다가 1998년 호주로 이주하였습니다. 호주에서도 ‘뮤지컬 피스메이커스’ 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가스펠’, ‘아가씨와 건달들’, ‘사운드 오브 뮤직’등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2005년에는 뮤지컬 ‘가스펠’을 제작하여 시드니와 타즈메니아에서 공연하였고 2006년에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제작하여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공연하여 1000명 이상이 관람하였습니다.
황성한 활동을 하던 어느 날,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목회자의 길을 가기 위하여 Wesley Institute Art & Ministry 에서 BTh 를 마치고 호주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 사역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전에 한국예술신학교에서 연극영화와 뮤지컬을 공부하였고 호주에서는 Hillsong College에서 Worship & Creative Art 를 수료했던 경력을 가진 임기호 목사는 목회사역의 포커스를 다음세대로 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6년간의 사역을 진행하다가 돌연히 모든 사역을 중단하고 사역을 내려 놓게 됩니다. 그리곤, 호주땅에서의 부르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8개월의 시간을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보는 일에만 전념 하다가 작년 10월 다시 뮤지컬 사역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랜 공백기가 있었던 뮤지컬 사역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는 이전의 사역과는 환경과 상황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이무도 도와줄 사람도 공연을 올릴만한 재정도 없었습니다. 일단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메시지 뮤지컬 스쿨을 시작했지만 일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재정은 더 어려워져 가고 돈이 될 만한 것은 모두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진행되는 과정 가운데 몇 몇 곳에서 사역에 대한 요청과 청빙들이 들어 왔지만 다시 시작한 뮤지컬 사역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랜 시간 함께 사역하며 아내이며 동역자인 김나리 교수가 공연을 올릴 것을 제한하기 됩니다. 시간이 더 길어지면 더 힘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공연을 올리기로 결심을 하고 작품을 선정하고 스폰서를 찾는 일을 시작합니다. 특별히, 2014년도는 ‘세월호 사건’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낸 것을 기억하며 행복하고 즐거운 뮤지컬을 통하여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로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곤 넌센스라는 작품을 선정합니다.
넌센스라는 작품은 한국에서도 경험이 있는 작품이었고 12년전 호주에서도 공연을 했으며 등장인물이 수녀 5명이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으로는 적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배우들을 선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배우들을 캐스팅 할 때는 오디션을 통하여 선발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메시지 뮤지컬의 첫 가족들은 단지 실력으로만 뽑는 것이 아니라, 영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다 섯명의 여자 배우들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시작도 하기전에 두 명의 배우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작품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른 배우가 한 분 왔지만 많은 양의 대사와 노래 그리고 댄스 때문인지 포기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남은 세 명으로 연습이 한 동안 지속되다가 우연한 기회에 두 명의 배우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두 5명의 배우들이 원장인 메리 레지나와 부원장인 메리 허버트, 말썽쟁이 로버트 앤과 기억상실증에 걸린 메리 엠네지아 그리고 발레리나 수녀인 메리 레오의 역활을 맡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은 뽑았지만 연습이 진행되고 공연이 대한 실제적인 스폰서들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미래종합대학의 CEO 로 계시는 임운규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넌센스 공연을 할 수 있는 Bryan Brown Theatre (80 Rickard Rd. Bankstown NSW) 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300석 규모의 극장인 이곳은 앙상불 뮤지컬인 넌센스를 공연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며 새롭게 단장한 무대와 객석은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기대감을 심어 주기에 적합했습니다. 또한 크리스챤 라이프와 에듀 라이프를 통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 주셨고 교민잡지의 김덕인 사장님과 주간 썬의 진정철 이사님께서도 광고 홍보를 도와 주시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뮤지컬 사역이 있을 때마다 큰 도움을 주셨던 시니 케어의 박성만 집사님께서 티켓 판매처로 시니 각 매장을 오픈해 주셨으며 가스펠 피아노의 고동식 장로님께서 공연에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FM 컨설팅의 정원일 목사님과 캥거루 이민의 박송은 집사님과 DH&H Service 의 서홍원 사장님과 천호식품의 현두원 집사님과 시니이스트우드의 김인래 사모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ECC 스킴에서 단체 티켓등을 구입해 주셔서 공연에 필요한 재정과 물품들이 하나 둘씩 갖추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리즈번에서 청년 연합 사역을 하시는 ‘넉커스( The Knocker)’의 대표이신 이기복 집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찬양 사역을 하는 넉커스에서 뮤지컬팀을 만드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넌센스 뮤지컬을 준비하는 가운데 또 다른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고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기복 집사님께서 시드니에 오셔서 넉커스 뮤지컬팀을 만드는 일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결국 2주에 한 번씩 비행기를 타고 브리즈번으로 가서 1박 2일간의 캠프 형식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기로 하고 작품은 청년들의 정서에 맞는 락 뮤지컬 가스펠로 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뮤지컬을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일이 갑지가 생기게 되었고 11월 29일(토) 에 있을 넉커스 뮤지컬의 가스펠 공연 홍보를 위하여 넌센스 공연팀이 지난 10월 25(토) 에 브리즈번 공연을 가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넌센스 공연을 통하여 감사한 사실은 이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과 밴드들 그리고 스텝들 모두가 각각 서로 다른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졌고 이 달란트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연합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들은 함께 모일 때마다 기도와 찬양으로 메시지 뮤지컬의 정체성을 점검하였고 문화사역에 관한 사명들을 확인하였습니다.
공연티켓은 이미 전회가 매진된 관계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뮤지컬 넌센스 공연을 통하여 한인 사회의 공연문화가 더 확장되어지며 기독문화 발전에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4주간의 뮤지컬 넌센스 미리 보기를 마칩니다.
2014년 11월 7일 (금) 7시 / 8일 (토) 4시, 7시 (3회 공연)
Bryan Brown Theatre (80 Rickard Rd. Bankstown NSW)
공연 문의 0414 228 6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