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구 목사의 한주간 목회기도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
무거운 비구름
시원한 소나기로 지난 뒤
뭉게구름 한 점에서
당신의 포근함을 느낍니다
소낙비에 촉촉이 젖은
이름도 없는 싱싱한 들꽃에서
당신의 향기를 맡습니다
화사한 햇빛을 가르며
날으는 이름 모를 새들에게서
당신의 꿈과 소망을 가집니다
공원 산책길 언제나 한 자리
변함없이 반기는 유칼립터스 나무에서
당신께 기댈 수 있었습니다
살며시 스치는 시원한 바람결에서
나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시는
당신의 손길을 감지합니다.
눈을 감으면
온갖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도
고통과 아픔과 슬픔이 보이더라도
쉼이 없는 휴식 속에서도
당신의 사람이며
당신에 의한 사람이며
당신을 위한 사람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

전현구 목사 (시드니조은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