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준 교수의 호주선교사 열전(6)
진 페리 (?-1935), 부산 1891-95
진 페리는 퀸즐랜드 출신으로 1891년 장로교여선교회(PWMU)의 선교사로 임명되었고, 1891년 10월 12일에 부산에 도착했다.
페리는 직선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을 지녔던 인물로 보인다. 그녀는 한국어를 빠르게 익혔고, 선교회를 설립하는데 지도력을 보여주었으며, 부산진에 새로운 여선교사관 건축을 감독했다. 그녀는 고아원을 설립하는데 추진력을 가지고 일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에서 최초의 기독교인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미국 선교회의 윌리엄 베어드 목사(Rev William Baird)를 초대한 것도 페리였다. 당시 앤드류 아담슨 목사(Rev Andrew Adamson)가 도착한 지 6개월이 되었을 때였다.
한편, 장로교여선교회(PWMU) 실행위원회는 1895년 9월 1일에 갑작스럽게 페리의 편지(7월 1일자)를 받았다. 그 편지의 내용은 “우리 교회의 특정 교리들에 대한 그녀의 신념변화로 인해” 한국에서 페리가 PWMU의 선교사직을 사임한다는 것이었다. PWMU는 불복종과 불성실을 이유로 그녀의 선교사직 사임을 수용하지 않고 임직을 종료시켰다.
그러나 1896년 페리는 독립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 영국 여성과 협력하여 자발적인 헌금으로 운영되는 빈민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서울에 설립하였다.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 멜번신학대학원 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