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속보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천500명 넘겨 … 부상자 1만2천여명
40대 경비원 8일 만에 극적 구조 … ’25년 美 미인대회 우승자 사망도
지난 6월 24일 (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7월 2일 (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현재까지 지진 사망자가 2천595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또 부상자가 1만2천여명을 넘어섰고 건물 189채가 완전히 붕괴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1, 7.5 연속 강진의 구조에 72시간 즉 골든타임을 넘기며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전국의 모든 학교는 당분간 휴교하며, 카라카스 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되었고, 구조 및 수색작업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도 중단되었다.
또한 라과이라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지진에 미국 지질조사국 (USGS)은 사망자가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는 70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40대 남성이 지진 발생 8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통신과 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 (43)는 지난 6월 24일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 약 9m 아래에 갇혀 있었다.
구조대는 지난달 28일 음향 탐지 장비와 레이더 등을 이용해 그의 신호를 감지한 뒤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칠레 구조대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대는 70시간에 걸친 대규모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는 작업 내내 콘크리트 틈새로 수색용 카메라를 투입해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또 호스와 주사기를 이용해 물과 전해질 음료, 의료용 수액을 공급하며 탈수를 막았다.
칠레의 한 베테랑 구조대원은 구조 작업 내내 그와 대화를 이어가며 안정을 취하도록 도왔다.
구조 직전 공개된 영상에는 힐 플로레스가 잔해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담겼다.
힐 플로레스의 아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생존 소식을 듣고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았다”며 “남편은 영웅처럼 버텨냈다”고 말했다. 부부에게는 10살과 8살 두 자녀가 있다.
한편 2025년 미스 그랜드 올랜도에 선정된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23)가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세상을 떠났다.

7월 1일 연예매체 ‘HOLA! USA’ 등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와 그의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는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인 라과이라주 카티아 라 마르 해안 지역에서 집중 수색을 벌인 끝에, 지난달 29일 밤 두 사람의 사망을 확인했다.
현지 언론 보도와 유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지진으로 인해 거주하던 아파트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구조대가 며칠 동안 잔해 속을 샅샅이 뒤지며 가족들은 생존을 간절히 바랐으나, 결국 두 사람은 숨진 채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족들은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 개설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 (GoFundMe)’ 캠페인을 통해 이 같은 비극적인 소식을 전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7월 2일 현재 (현지시간)까지 2천595명이 숨지고 1만2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