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종교학자, 신학자, 개신교 목사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Wilfred Cantwell Smith, 1916 ~ 2000)
캐나다의 종교학자, 신학자, 개신교 목사. 1916년 토론토에서 태어나 프랑스, 스페인, 이집트에서 장기 체류한 후 토론토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동방언어학을 공부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 아랍어, 이슬람 역사를 공부한 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동방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4년에는 목사 안수를 받았고 1949년 맥길 대학교 W. M. 버크스 비교종교학 석좌 교수로 임명되었다. 이후 맥길 대학교에 이슬람학 연구소를 창설해 무슬림, 비무슬림 , 이슬람 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는 학제 공동체를 만들었다. 1964년 하버드 신학대학원 교수로 부임하여 세계 종교 연구 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베트남 전쟁 시기 미국의 군사주의에 반대하여 5년간 하버드를 떠났다 다시 복귀해 1984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 명예 교수로 2000년까지 재직했다. 캐나다 훈장을 받았으며 캐나다 왕립학회 회원에 선출되었다. 2000년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주저 『종교의 의미와 목적』The Meaning and End of Religion(분도출판사)에서 ‘종교’religion라는 개념 자체가 서방 근대의 역사적 구성물임을 논증하고, 그 대신 ‘신앙’faith과 ‘누적적 전통’cumulative tradition이라는 두 범주로 종교 현상을 분석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비서방 종교를 단일하고 고정된 실체로 보는 관행을 비판하며 각 전통 안의 개별 신자들의 살아 있는 신앙을 중심에 두는 인격주의적, 대화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오리엔탈리즘과 지역학 접근을 비판하며 이슬람 연구의 지평을 근본적으로 넓힌 이로도 평가받는다.
주요 저술로 『종교의 의미와 목적』, 『현대 역사에서의 이슬람』Islam in Modern History, 『신앙과 신념』Faith and Belief, 『세계 신학을 향하여』Towards a World Theology, 『경전이란 무엇인가』What Is Scripture?(분도출판사) 등이 있다.
“경전의 역할을 정확히 바라본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경전의 역사적인 특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는 경전의 특성을 인식하는 것이며, 그 역할이 언제나 인간의 삶과 사회의 구체적인 맥락 안에서 펼쳐져 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경전의 상황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은, (여러 차원의 다양한) 현실과 경전의 융합, 경전이 계속해서 변화되어 왔다는 사실, 그리고 지속적인 역사적 과정의 흐름에 통합된 일부로서 경전의 역동적인 참여가 더 고차원적이거나 더 안정된 어떤 실재의 부차적이고 우연적인 변화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경전이란 무엇인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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