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권위, 호주의회서 2018년 북한인권 국제 심포지엄 개최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 공동주최, 패널과 청중들 다양한 의견들 내놔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이하 인권위)와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대표 김태현 목사, 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10시 호주 의회(캔버라 소재)에서 호주연방국회인권위원회(Parliamentary Joint Committee on Human Rights of Australia)와 공동으로 ‘2018년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2018 International Symposium on North Korean Human Rights)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는 ‘북한 변화에 따른 북한 인권실태’(1세션), ‘남북한 관계 변화에 따른 북한 인권 정책 추진방향’(2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사를 주관한 한국 인권위 정상환 상임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인권의 보편성, 남과 북간 인권의 당위성, 북한의 인권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 보수와 진보와 관계없이 다양한 입장에서 논의되어야”함을 언급했다.
이어 운동본부 대표 김태현 목사는 “오늘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남한과 북한의 더 밀도 있고 구체적이고 통찰이 있는 더 넓은 통일의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요즈음 평화를 말하고 자유 증진과 평등을 말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남한과 북한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인권이라는 것을 등한시하고 논의된다면 이것은 조금은 현실성이 고려되지 않은 논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오늘 개최되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북한과 서방세계가 더욱 긴밀하고 밀도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통일 논의가 발전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라고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
1세션은 ‘북한 변화에 따른 북한 인권실태’(Changes in North Korea and the Actual Condition of Human Rights in North Korea)를 주제로 패널로 크레이그 론디(Craig Laundy) 의원(MP), 조현욱 위원(북한인권위), 심상돈 국장(한국 인권위), 애드리안 부조(Adrian Buzo) 교수(맥퀘리대), 정효진 탈북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탈북자 정효진 씨는 본인이 탈북당시 북한의 실상과 경험 등을 밝히며 여전히 변하지 않은 북한의 인권을 꼬집었다. 심상돈 국장은 남북 대화국면에서 한국 인권위의 입장을 설명했다.
1세션 패널의 발표 후 청중들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여러 견해와 입장의 질의들이 있었는데, 주로 한국 인권위 심상돈 국장에서 이어지는 질의들로 오찬시간을 넘겨가며 질의시간을 가졌다.
1세션을 마친 후 오찬을 나눴다. 오찬시간에도 북한인권관련 논의들로 각 테이블별로 여러 입장들이 논의되며 패널참여자들과 활발한 토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2세션은 ‘남북한 관계 변화에 따른 북한 인권 정책 추진방향’(Improvement of Human Rights in North Korea Following Changes in Inter-Korean Relations)을 주제로 패널로 심상돈 국장(한국 인권위), 다니엘 츄브(Danielle Chubb) 교수(디킨대), 레오니드 패트로브(Reonid Petrov) 교수(호주국립대), 브론웬 달턴(Bronwen Dalton) 교수(시드니공대) 등이 참여했다.
심상돈 국장은 한국의 정세와 남북대화국면속에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츄브 교수는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국제 인권단체 네트워크와 동맹관계의 역할을, 레오니드 페트로브 교수는 북한 전체주의 하에서의 인권문제에 대한 시각의 차이와 종전선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한계성을, 브론웬 달턴 교수는 북한의 인권 특히 여성의 인권에 대해 강조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이번 행사를 개최한 한국 인권위의 정상환 상임위원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간의 화해․협력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개최됐다”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 방안이 논의·반영되고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에 참여한 교민은 “패널들의 발제와 여러 청중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과 견해들이 나와 현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과 인권위의 입장, 그리고 호주에 있는 호주의 관계자들과 교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태현 대표의 북한인권 국제 심포지엄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북한인권 개선 호주운동본부 대표 김태현 목사입니다.
2018년 북한인권 국제 심포지엄을 호주 연방국회에거 갖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귀한 시간을 내어서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호주연방 정부의 전(前) 중소기업 장관을 역임하신 Craig Londy 의원님과 이 심포지엄을 함께 수고한 MS Olivia Simpson과 정부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호주연방국회 인권위위회(Parliamentary Joint Committee on Human Rights) 위원이신 Mr. Julian Leeser 의원님과 국회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인권위원회 부위원장(Deputy Minister of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Korea)이신 정상환 차관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패널로 참석해 주신 분들과 시드니와 캔버라를 비롯한 인근각처에서 관심을 가지시고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남한과 북한의 더 밀도 있고 구체적이고 통찰이 있는 더 넓은 통일의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요즈음 평화를 말하고 자유 증진과 평등을 말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남한과 북한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인권이라는 것을 등한시하고 논의된다면 이것은 조금은 현실성이 고려되지 않은 논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오늘 개최되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북한과 서방세계가 더욱 긴밀하고 밀도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통일 논의가 발전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 호주가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더욱 섬기고 봉사하는 위대한 나라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한번 참석해 주신 관계기관과 여러분들께 감사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 대표 김태현 목사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