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인생의 길목에서”
남들이 우르르 몰려다닌다고
무작정 따라 나서지 마시라
남들이 뛴다고 그냥
덩달아 뛰어가지도 마시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함부로 끼웃거리거나
호기심 요행으로 덥석
손을 주거나 발을 밀지마시라
주변 사람다움을 살피고
먼저 나다움이 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
이 세상 한판 게임에서
내, 좋고 아주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그렇고 그런 게
진짜 속에 있거들랑
한없이 맘껏 힘껏 펼쳐보시라
그리하여 미치도록 기쁘게
감칠 맛나게 즐겁게
넘치도록 풍요롭게
눈 쏠리게 폼 나게
구수함 풍기게 맛나게
웃음을 자아내게 재미있게
그림같이 아름답고 멋지게
있는 날 행복하게 살아보시라
늘 있어 온 사람들과
소통으로 어울리고
정통으로 치유하며
융통으로 회복하고,
상쾌한 친밀로 다가가
유쾌한 포용과 이해로
명쾌히 해결되는 문제들,
근검성실 피땀으로 모은 돈은
널리 빛나게 통 크게 써보시라
구름처럼 사라져가는 젊음,
사람은 늙고 죽어가는 것
이 진리 앞에 겸허해지며
현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봤자가 아니게
살아봐야 하는 삶을 그릴 때,
한번 왔다 가는 지구촌을
아주 멋지게 여행하게 될지니
지위를 얻고 또 오르고
명예를 널리 날리고
크고 작은 권력을 잡고
쌓아둘 재물을 갖게 됐다면
그걸로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이루고 가꾸는데 한몫을 해냄으로
영광의 그 이름 오래도록 빛나리라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