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묵상 시
“약속”
너와 내가,
우리 서로가 철썩 같이 지키겠노라고
맹세로 혈서로 문서로 꿀맛 입술로
깊은 가슴으로 토해 맺은 약속 사이를
죽을 둥 살 둥 헤매야 하는 세상은
바쁜 발길에 고단한 삶을 부르고 있네,
덧없이 가는 야속한 세월을 줄타기하듯
갈대처럼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을
어느 누가 종잡고 가늠 할 수 있으랴!
이랬다저랬다 했다 말았다 그랬다가
더하기도 하고 빼보기도 하면서
곱해보고 나눠보고 합산을 해볼 때마다,
아침저녁이 다르게 변덕은 팥죽 끓고
욕심이 만리장성을 쌓고 허물어 버려
잔머리로 들쭉날쭉 움푹 뚫는 밤마다
어이없이 무너져 깨지는 허망한 약속들!
먼 옛날 애당초부터 사람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닌 게 사실 아닌가?
에덴동산 그 살만한 곳에서 조차도
사람으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글쎄 막 배신하고
변명 핑계구실 책임전가를 식은 죽 먹듯,
하나님이 무참히 당하시던 그 시절에도
너무 기막힌 중에 진노가 땅에 박혔구나!
우릴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늘 약속으로
고귀하고 신실한 언약으로 곁에 있기에
우리네 사람들 세상에서도
가정 일터 사회 국가의 모든 일이
약속으로 시작하고 약속으로 끝나는 것을,
잘 지켜지는 약속은 풍요로운 인생으로
물거품 약속은 아픈 상처의 흔적을 남겨,
허다한 약속파기 아니 배신의 뻔뻔함이
얼마나 우리를 아프게 슬프게 하고
낭패분노가 얼마나 삶을 피폐케 하는가?
작은 시간약속 하나도 막 어길 게 없다
어떤 말 글의 약속도 소홀할 게 아니다
주고받고 지켜야 할 그 무슨 어떤 약속도
하나님의 약속정신 원리가 다 담겨질때
하나님이 사람과 맺은 약속이 신실했듯
우리네 약속들에는 신뢰가 살아나게 돼,
제발 이제 헛소리 거짓을 그만두고
감당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도 말고
실현 가능한 지켜 낼 약속만 할 때다!
사람답게 살려는 인격의 사람은,
더욱 하나님의 자녀 된 기독교인이라면
허망한 약속 깨기를 그만둘지니
하나님뿐이랴! 사람약속도 두려운 거라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