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토피아 (Heterotopia)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라는 단어는 직역하면 ‘중첩된 장소’라는 의미이며 프랑스 철학자 푸코 M. Foucault에 의해 사용되면서 오늘날 공간 연구에서 중요한 개념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것은 마치 “거울 Spiegel” 속 공간처럼 현실의 주류(主流)공간을 반영하는 비(非)주류의 재현적 공간을 일컫는 말로서, 사물들이 전시된 박물관 공간도 관점에 따라서는 거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헤테로토피아는 그 자체로 ‘현실의 물리적 3차원 공간’이면서 동시에 ‘현실에 주관적 의미 부여가 함께 투영된 공간’이므로 그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현실의 자본과 권력관계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연구와 인간 주체의 주관적 인지과정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간의 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전자의 정치경제학 관심의 공간연구는 하비 D. Harvey와 카스텔스 M. Castells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후자의 인문사회학 관심의 공간연구는 푸코 M. Foucault와 르페브르 H. Lefebvre에 의해 시작되어 오늘날 소자 E. W. Soja 등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전자의 연구관심에 따르면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도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 인한 지구촌 전체 차원의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_ 카스텔 (박행웅 옮김): 네트워크 사회. 한울아카데미 2009; 데이비드 하비 (임동근 외 옮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간들. 문화과학사 2010 참조.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