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무 · 국방장관 동시 해임
모리슨 총리 “여성 담당 장관직 신설할 것”

호주 정치권에서 연이어 터져 나온 성폭행 의혹으로 수만 명의 여성들이 시위를 벌인 끝에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동시 해임됐다.
포터 법무장관은 33년 전 17세였을 당시 16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이 포터 장관을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지난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포터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 사실을 보도한 호주 ABC방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동료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관실 여직원에 대해 “거짓말하는 암소”라고 조롱하며 2차 가해를 해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의회 성행위 스캔들’이 불을 부었다. 여당 의원 보좌진의 의원 집무실에서 성관계 영상이 폭로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지난 3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29일 두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또 모리슨 총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성 담당 장관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