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교통상부 “중국 여행하다 안보위협으로 구금될 수도” 여행 가이드라인 제시, 中 “불법행위 일으키지 않으면 문제없다” 반박
호주가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중국이 이에 정면 반박하며 양국의 갈등은 더 격화되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7일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중국을 여행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중국 정부의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구금될 수 있다며 새로운 여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가운데 중국이나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중국 정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기준에 따라 법을 어겼다는 명목으로 구금될 수도 있으니 여행을 자제하거나 주의하라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외국인들도 중국 법을 잘 지키며 마약 밀수나 스파이 등 불법 행위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호주가 미국을 따라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책임론’을 내세우자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을 규제하는 등 양국 갈등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