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Lockdown” 더 연장은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호주에 가장 큰 도시 시드니는 3주째 통제령 (Lockdown)이지만 계속 증가하는 확진자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토요일 (7월 12일 현재) 하루만에 77명의 확진자를 발표하고 월요일은 112명이 되었다고 주지사 (Gladys Beregiklian)가 발표했다. 그는 통제령도 또 연장을 해야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어디 나가지 말고 집안에서 주 정부 보건 당국의 주의를 잘 들어 달라 (leave door open to NSW health Advice)고 했다.
멜본의 2차 감염시 100명 확진자가 0명이 되기까지 걸린 시일은 7주가 된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당시 멜본은 380만 명의 Jobkeeper들이 2주에 1,500불씩 정부가 지불해 주어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NSW주는 현직인 약 10만 명에게 500불을 보상해준다. 일하는 것이 훨씬 수입이 좋다. 더욱이 NSW주는 멜본과 달리 전염력이 2배가 되는 “델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지난 토요일 (7월 10일) 발생 77명중에 발생 장소를 보면 서남부 지역 52명으로 제일 많고 시드니 시내 11명, 시드니 동부 10명, 시드니 서부 3명, 센츠럴코스트 1명이다. 서남부 지역은 인구 80만이 살고 있고 90개 나라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있다. 대화 전달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전염병 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다. 특히 몇몇 지역은 이슬람교도가 인구중에 반수를 훨씬 넘고 있다. 이들은 호주 정부법보다 Sheria법을 고수하고 있어 정부 방침과 대치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경제력이 우선인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몸이 불편해도 쉬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에 직장 동료들에게 전염을 할 기회가 많다. 일에 바쁘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받지 않고 증상이 심해야 와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를 한 뒤이다. 언어 부족으로 방문지를 확실히 이야기를 못해 역학조사 (Epidemic Survey)에 큰 어려움도 많다.
지난주에 90세노인 (주사 맞지 않은 시드니 서남부 거주)이 입원중에 사망했다. 병원에 52명이 입원중이고 15명은 중환자실에, 5명은 심한 호흡불안으로 인해 호흡기 (Ventilator)을 써야 하는 실정이다. 연령별로 보면 55세 이하가 23명이며 35세만은 11명, 6명이 25세 이하이다. 10대중 1명이 중환자실에 20대와 30대도 각각 한명씩 있다.
“Lockdown” (통제령)이라는 것은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돌 때 절대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전염원 (Source of Infection)에 접근을 못하게 하고 후에는 전염원을 없애버리는 방법이다. 호주에 한 Retire village에 사는 80대 중반 노인은 2020년 초부터 한 번도 이 지역을 떠나보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식재료는 “콜스”니 “울워스” 같은데 전화로 하면 배달해 주고, 의사는 이 지역에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고, 심심하면 “Retire Village”에 운동시설도 좋고 산책길도 있어서 조금도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20만 불에 입주해서 매달 400불씩 내면 해결되고 자기가 사망하면 20만 불 입주금을 도로 자식에게 준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되자 NSW 주정부는 더욱 법을 옥조이고 있다. 밖에서 운동하는 것도 2명으로 제한해서 골프장에도 4명이 같이 하던 것을 2명으로 줄여서 부킹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전염이 가장 많은 지역은 Shopping Center에서 시장보는 것도 집에 한사람만 하도록 하였고 10Km 내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근래 “Lockdown” 법을 어겨 벌금을 물어낸 경우를 보면 지난 7월 3일 Shellharboure 자기 집에 NRL 럭비 선수가 St.George Illawara Dragon팀 12명을 초청하여 밤새도록 파티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만 했다. 7월 10일 매릭빌 아파트에서는 밤새도록 15명이 담배를 피우면서 노름을 하다가 경찰이 적발해서 벌금을 물어야 했다. 7월 2일은 시드니 시내 사는 3명의 20대가 시드니 서부에 있는 Jenolan Caves에 구경한 후 SNS로 친해진 사람과 만나 Bus타고 여행하다 적발되었다. 7월 9일 시드니 동부 Randwick에서는 친구를 불러 파티를 하다가 적발되었다. 참석했던 한 명은 샤워룸 커텐에 숨어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Entrance와 올림픽 파크에서 7월 9일 8명의 동료들이 모여 18세 생일 파티를 하다 적발되기도 하였다. 7월 7일에는 시드니 서부 Perith에 사는 사람이 기차를 타고 Mugee까지 여행하다가 적발되어 벌금을 물었다. Bowral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곳에 주인과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벌금이 부과 되었다.
문제 해결은 예방주사를 많이 맞아야 한다. 현재까지 900만 명이 주사를 맞아서 국민의 3명중에 한명은 한번 주사를 맞은 사람이다. 그런데 2번 주사를 맞은 사람수는 10.9% 정도이다. 다행이 70세 이상은 72%이다. 다른 나라는 2차 주사자만 50% 이상인데 호주는 한참 늦었다고 할 수 있다. NSW Chief Health Officer (Dr. Kerry Chant)는 이제껏 고령자들에게 Astra Zeneca 2차 접종은 주사약의 부족으로 12주 후에 실시하였지만 이제는 6주로 하기로 한다고 발표해서 2차 접종자 수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텔타 변이가 호주를 괴롭힌다

시드니와 멜본은 서로 경합을 하면서 발전했다. 멜본이 호주의 수도가 되자 시드니의 항의가 빗발 쳤다. 우리가 가장 오랜된 도시고 죄인 선단이 처음 도착한 곳인데 왜 정부가 수도를 멜본으로 하느냐? 다툼이 심해지자 시드니와 멜본의 중간 지점에 캔버라를 만들어 수도로 한 것이다. 성분도 달랐다. 죄인으로 와서 형기를 마친 사람들이나 자녀들이 시드니에 모여 살고 죄인 출신이 아닌 일반 이민자들은 “New Chum” (새로 온 것들)이라고 구박하여 할 수 없이 영국 이민자들은 아들레이드나 멜본 지역을 건설해서 살게 되었다. 더욱이 호주 노동조합 중심의 노동당과 과거 영국의 관리나 군인, 경찰출신을 조상을 두었던 사람들 많이 모인 보수당 (자유당과 네쇼날)과 타협이 어려운 나라이다. 근래는 불행하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20년 12월 17일 통계를 보면 호주의 총 확진자 수는 28,072명 중에 멜본 발생수는 72.5%이며 사망자는 908명 총사망자 중 820명에 달하였다. 연방정부가 관리해 온 양로원에 발병하여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이다. 그러나 시드니는 전체 확진자의 16.6% (4,666명)에 사망자는 53명의 불과했다. 멜본은 4차에 걸쳐 162일간 통제령을 내렸다. Covid-19와 싸우다가 Dan. Andrew 빅토리아 주총리는 넘어져 고관절을 다쳐 몇 달 간 입원하고 근래 다시 직무를 하고 있다.
NSW 주지사 (Gladys Berejikclian)와 방역책임자 (Dr. Kerry Chant)는 그간 주민으로부터 잘했다고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그러나 6월 16일부터 비행장 왕래 운전자의 전염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전파는 모든 것을 바뀌었다. 지난주 일요일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시드니는 105명인데 비해 멜본은 발생은 13명에 불과했다. 6월 16일부터 7월 18일 까지 한 달간 시드니는 1,242명이 발생하고 있다. 3주간 통제령을 내리고 7월 30일 까지 다시 연장하고 있는데 시드니 동부, 서부, 서남부가 전부 오염지역이고 다만 아직 북쪽의 발생이 아직 없다. NSW 주정부는 주요발생지역 서남부 지역에는 긴급 인원 이외는 출퇴근 까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시드니 전역 건축현장 (집 수리도 포함)도 앞으로 2주간 일을 못하게 하고 있다. 건축현장 일꾼들이 시드니 각 지역에서 모여들기 때문이다.
2주간 건축현장 일 중단으로 14억불을 정부가 물어야 한다. 시드니 전철 버스도 운행을 줄이면서 사람의 이동을 막고 있다. 주요 발생지인 시드니 서남부 (켄터베리 뱅크스타운, 리버풀 훠어필드)에는 기마 경찰까지 동원해서 통제를 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 일꾼이 많은 Fairfield 에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일을 나가는 경우 3일에 한 번씩 검사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곳에 검사장소가 잘 되지 않아 하루 검사 받는데 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하루 10시간씩 심한 노동을 하고 과외로 6시간을 3일 만에 길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시드니 동부지역은 대부분 직업이 고급직종이라 모두 집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지만 훼어필드에 사는 일꾼들에게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병 시작은 동부에서 했는데 서남쪽 이민자 일꾼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주정부의 엄격한 보건행정에는 탓할 근거가 없다. 엄격하게 할 수록 질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방정부이다. 빅토리아나 퀸스랜드, 서부 호주 (모두 노동당 주지사) 는 몇 명만 발생해도 즉시 1주정도 통제령을 내려 질병을 없애왔다. 그러나 자유당이 주지사인 NSW는 통제령을 이번 이외는 자체 통제령을 내리지 않고 기업을 살려 발생지역에만 강력한 통제를 가해 왔다. 그런데 연방정부 총리가 모든 주를 도와 주워야 하는데 이번 NSW의 장기 통제령에 자금을 적극 지원하면서 빅토리아, 퀸스랜드, 서부호주처럼 몇 명만 생겨도 즉시 짧은 통제령을 내려 해결하는 데는 연방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연방총리가 언급했다.
만약 NSW 주도 다른 주처럼 처음 조금 발생하였을 때 통제령을 내렸다면 이리 크게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NSW 주민들은 주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텔타 바이러스” 처럼 급속도로 퍼지는 질병에는 3개 주정부가 빠르게 통제령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일찍이 mRNA 예방주사를 준비 하였다면 계획대로 10월안에 전 국민 접종이 끝나고 이런 비극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연방정부도 처음에는 mRNA주사를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 선진국들이 먼저 경험한 후에 준비 하자고 했으나 이스라엘 같은 곳에는 이미 정보를 알고 mRNA 주사를 구입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국민 접종완료 국가가 되었다.
NSW주의 코로나 확장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오래 갈 것을 예언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예방 접종율도 30-40% (한번 접종자)에다 2번 접종자는 10%를 조금 넘는다고 한다. 예방 접종율이 70-80%가 되는 미국, 영국에서도 “델티 바이러스”가 크게 늘고 있다. 만약 추가접종을 한다면 호주의 주사 공급도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