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노동자 추모일 (Workers’ Memorial Day)
노동자 추모일 (Workers’ Memorial Day)은 캐나다 공공 연맹노조에 의해 1982년부터 시행된 기념일이다.
매년 4월 28일은 전 세계에서 열리며, 이는 업무로 인해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거나 부상을 입거나 몸이 불편해진 근로자를 추모하고 행동하는 국제적인 날이다.
캐나다에서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 (National Day of Aurning)로 기념한다.
근로자 현충일은 대부분의 직장 사고와 질병의 예방 가능한 성격을 강조하고 직장 안전 개선을 위한 투쟁에서 캠페인과 노동조합 조직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날의 슬로건은 ‘죽은 자를 기억하라 – 산 자를 위한 투쟁’이다.
4월 28일은 추모의 날이자 국제적 연대의 날로 지정되어 있지만, 캠페인 및 기타 관련 활동은 전 세계에서 일년 내내 계속된다.
○ 국제산재사망노동자추모일의 유래
“국제산재사망노동자추모일 (International Workers’ Memorial Day)”은 해마다 4월 28일, 세계적으로 작업 중 죽거나 다친 노동자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 날은 1970년 4월 28일, 미국에서 작업장 안전과 보건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1971년 4월 28일 다시 작업장 안전과 보건국이 만들어진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날에 맞춰 1989년부터 미국 AFL-CIO는 작업 중 죽거나 다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날로 삼았다.
한편, 이에 앞선 1984년, 캐나다 공공부문노조 (CUPE)도 추모 행사를 진행했는데, 캐나다 노총이 이듬해인 1985년 4월 28일, 1914년에 통과한 ‘노동자에 대한 포괄적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 기념일에 맞춰 연례 행사를 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1년 캐나다 의회가 이 날을 국가 추모일로 하는 법을 통과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되기까지는 더 시간이 걸렸다.
북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노동조합들이 해마다 4월 28일 추모 행사를 했고, 영국에서는 1992년 처음으로 “죽은 이를 기억하고 산 자를 위해 싸우자”는 운동을 벌여, 1993년 스코틀랜드 총연맹이, 1999년 영국 총연맹이 이어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영국 정부 내 기구인 ‘보건과 안전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과정에는 잊을 수 없는 한 끔찍한 화재 사고가 있었다. 1993년 5월, 태국에서 미국의 유명한 만화 <심슨 가족>의 ‘바트’ 인형을 생산하는 한 인형공장에서 화재가 나 188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망자를 낸 까닭은 사용주가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가는 것을 막겠다며 공장 문을 밖에서 걸어 잠갔두었기 때문이었다.
이 일로 인해, 1996년, 뉴욕에서 열린 국제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에 참석 중이었던 국제자유노조연맹 (ICFTU)이 촛불을 들고 추모하며 “선진국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장난감에 개발 도상국 노동자들의 피와 죽음이 묻어있다” 하고 각성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 날을 계기로 ICFTU 는 국제적인 공동 행동의 날을 제안했으며, 이후 국제노동기구 (ILO)와 국제노총 (ITUC) 역시 4월 28일을 국제산재사망노동자추모일로 인정했다.
국제연합 (UN) 산하 국제노동기구 (ILO)는 2001년에 이 날을 “국제작업장 안전과 건강을 위한 날”로 선포했고, 2002년에는 국제연합 가맹국들 역시 공식일로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국제연합은 해마다 공식적으로 4월 28일을 기념하며 작업장 안전과 건강 (Occuppational Safety and Health: OSH)을 국제적 의제로 삼고 있다.
세계 산재노동자의 날은 세계 많은 나라가 국가 추념일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 호주,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페인, 태국, 대만, 미국, 영국 등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노동조합들의 자체 일정으로 끝나고 있다.
한국은 아직 국가 공식추모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노총은 2000년 7월 보라매공원에 산재희생자 위령탑을 세우고, 2001년부터는 ICFTU 권고에 따라 4월 28일에 “산재노동자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988년 15살 문송면 군이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뒤 해마다 7월을 “산재추방의 달”로 하다가 2002년부터 4월에 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